[DOS] 와일드 스트리트(Wild Street.1990) 2020년 컴퓨터학원시절 AT 게임











1990년에 선사시대, 폭스, 파이어 앤 포겟, 블루스 브라더스 등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타이투스에서 타이투스에서 아미가, 암스트라드 CPC, ZX 스펙트럼, MS-DOS용으로 만든 횡 스크롤 액션 게임. (아타리 ST, 코모도어 64판은 1년 빠른 1989년에 나왔다)

내용은 1998년 갱들에 의해 폐허가 된 뉴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미국 정부에서 파견된 CIA 다이렉터 존 스티븐스가 역으로 갱단에 납치되는 바람에 뉴욕 경찰인 주인공이 매그넘 한 자루에 검은 표범을 데리고 구하러 가는 이야기다.

횡 스크롤 시점으로 진행되며 게임 액션은 굉장히 단조롭다.

사용 가능한 기술은 펀치, 킥, 날아차기, 앉아서 펀치 정도의 기본 타격 기술과 권총 사격뿐이다.

파이어 버튼은 스페이스바로 이걸 누른 상태에서 방향 키를 눌러 액션을 취하는 것으로 파이어 버튼+방향키 위는 날아차기. 파이어 버튼+방향키 앞은 펀치, 파이어 버튼+방향키 대각선은 상단 킥. 앉은 자세에서 방향키 앞을 누르면 앉아서 펀치를 날릴 수 있다. (앉기 같은 경우 방향키 아래를 누르면 앉는 모션을 취하는데 이게 한 번 누르면 고정되기 때문에 일어서려면 방향키 위를 눌러야 한다)

파이어 버튼+방향키 아래를 누르면 매그넘을 꺼내 들어 권총 사격을 한다. 잔탄 제한이 있지만 맨 주먹으로 때려잡는 것보다 훨씬 위력이 세다. 총알이 다 떨어지면 중단 킥으로 바뀐다.

같은 배경, 같은 캐릭터가 계속 나와서 단순하다 못해 지겹다.

난이도가 좀 어려운 점은 잔기 개념이 없어 생명력이 다 떨어지면 게임 오버 당하고, 컨티뉴 개념도 없어서 이어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생명력이 떨어지는데 이게 적에게 공격당하지 않아도 쭉쭉 떨어지는 상황에 회복 아이템 같은 건 일절 없고 오로지 탄창만 나와서 총알만 보충해주니 난이도 밸런스가 개판이다.

거기다 화면상에 나온 몹을 처리하지 않으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도 뒤쫓아 오는데다가, 리젠 속도가 상당히 빨라서 진짜 X랄 맞다.

DOS판은 아미가판보다 더 어려운데 적의 리젠 속도와 함께 플레이어의 생명력 게이지 줄어드는 속도가 빨라서 그렇다.

사실 이 게임은 애초에 정상적인 방법으로 플레이하면 안 된다. 착실하게 적을 쓰러트리면서 진행하면 생명력 게이지가 줄어드는 걸 감당하지 못하고 보스를 만나보기도 전에 죽기 때문이다.

이 게임의 플레이 방법은 적이 나오든 말든 상관하지 않고 무조건 전진, 길을 막는 적은 날아차기로 한 방 치고 스쳐 지나가듯 전진을 계속해서 스테이지 끝에 있는 보스를 잡아야 한다.

보스만 잡으면 몹이 몇 마리가 남았든 상관없이 화면을 넘어가서 해당 레벨(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다.

총 5개의 레벨로 구성되어 있고 마지막 5레벨은 특히 어려운데 화면 끝까지 가서 보스를 물리친 다음, 몹들한테 처맞는 존 스티븐스를 구해서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파트너인 흑표범마저 없고 존 스티븐스는 공격 능력이 전혀 없는데다가, 플레이어랑 생명력 게이지를 공유하기 때문에 그보다 앞서 나가면 화면 밖에서 몹들한테 공구리 당해 죽는다.

파트너인 검은 표범의 움직임은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괜찮은 부분이다. 플레이어의 공격보다 훨씬 위력적인 공격을 가하고 생명력도 따로 갖고 있지만 AI가 신통치 않아서 적극적으로 공격하지 않아 다루기 좀 어렵다.

결론은 비추천. 표범의 움직임과 서포트 개념을 제외하면 단조로운 플레이에 지X같은 난이도 때문에 여간 불편한 게 아니라 접근성이 떨어지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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