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고마워 다행이야 (2011) 2020년 웹툰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thanksandok#2

2011년에 장대현 작가가 다음 만화속 세상에서 연재를 시작해 총 12화로 완결한 로맨스 만화.

내용은 캠퍼스 커플인 철수, 연이가 키스 이상의 스킨쉽 진도를 나가지 못한 상태에서 커플 관계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연이의 룸메이트 미미의 친구인 김군이 나타나 철수로부터 연이를 빼앗아 사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작가가 단편 만화 수상 경력이 두 번 있던데 그래서 그런지 이 작품도 단편으로서 최적화됐다.

내용 이해가 쉽고 매 화 분량도 적절하게 올라오며 읽는 호흡도 좋아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조용히 시작했다가 서서히 파극의 징조를 보여주면서 치고 올라오다가 중간에 한 번, 막판에 한 번 대형 사고를 터트려 파극에 치닫는데 그 긴장감 고조에 대한 설계를 잘했다.

단편 만화를 처음 그리는 것이 아니라는 게 느껴질 정도다.

작화 퀄리티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극화체에 인물의 표정과 배경도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있고 안정감이 있다.

내용의 현시창(현실은 시궁창)의 정점을 달리고 있으며 메인 소재인 로맨스가 좋은 의미의 연애가 아니라 안 좋은 의미의 연애라 작중 인물은 물론이고 보는 독자의 멘탈을 붕괴시킬 만한 무시무시한 위력이 담겨 있다.

전문용어로는 NTR(네토라레)물이라고 할 수 있다. 네토라레는 애인을 빼앗는 상황의 속성을 뜻하는데 일본 쪽에서는 관련물이 많이 나올 정도로 수요층이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아는 사람만 아는 매니악한 것이다 보니 그런 걸 접하지 않았고 있다는 것도 모르는 보통 사람이 보면 충격을 받는 게 당연하다.

플라토닉한 러브가 아닌 육체적 사랑. 즉, 붕가붕가에 대한 욕망과 거기에 얽힌 추잡한 관계, 숨겨진 사악한 본성 등 흘러넘치지 않게 잘 포장했다.

본작에 나오는 캐릭터는 너나 할 것 없이 전부 나쁜 놈들이라서 비현실적일 수도 있는데 픽션이니까 충분히 가능한 설정이다.

근데 나쁜 놈에도 랭크가 있어서 나쁜 놈, 더 나쁜 놈, 제일 나쁜 놈. 이런 식이라 본작에서 가장 어그로 끄는 캐릭터는 남녀 두 명으로 압축되어 있다.

특히 여자 쪽은 한국 웹툰 역사상 손에 꼽을 만한 악녀 캐릭터가 될 만하다.

결론은 미묘. 전 연령이 보는 웹툰인데 파격을 넘어서 경악에 이를 정도로 자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NTR물을 접한 일부 독자를 제외한 대다수의 일반 독자을 상대로 감성의 역린을 건드려 폭풍 비난을 이끌어 냈지만.. 냉철하게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면 단편 만화로서 잘 그렸고 막장의 재미도 있는 작품이다. 흔히 말하는 욕하면서도 보는 막장 드라마의 웹툰 버전이다.

정식 웹툰에 본격 NTR물을 시도한 것과 그로 인해 광역 어그로를 이끌어 엄청나게 화제가 되었다는 점에 있어 한국 웹툰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할 만하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단행본이 출시됐는데 연재분에는 나오지 않았던 각 캐릭터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진 엔딩이 실려 있다.

덧붙여 이 작품에서 마지막 화에 나온 ‘나도 만질 거야!’ 씬은 컬트적인 인기를 끌어서 디시 인사이드에서는 아다의 분노라고 불렸고, 이후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이 패러디되었다.



덧글

  • 2014/03/03 15:3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3/03 18:2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먹통XKim 2014/03/04 23:52 # 답글

    이게 책으로도 있었군요
  • 잠뿌리 2014/03/10 09:49 # 답글

    먹통XKim/ 네. 웹툰으로 완결된 뒤 단행본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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