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앰부시(Ambush at Sorinor1993) 2020년 가정용 컴퓨터 386 게임











1993년에 매직 캔들 시리즈로 유명한 마인드크래프트에서 만든 판타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원제는 ‘앰부쉬 앳 소르니어.’ 한국에서는 1994년에 금성 소프트웨어에서 한글화하여 ‘앰부시’란 제목으로 정식 출시했다.

내용은 용병 부대 지휘관이 되어 소리노어 땅을 나누어 지배하는 여섯 개의 클랜으로부터 임무를 받아 수행하는 이야기다.

스토리 모드가 따로 없고 여섯 개의 클랜으로부터 임무를 받아 수행하는 캠페인 모드로 진행되는데, 클랜 수 자체는 여섯 개 밖에 안 되지만 시나리오의 수는 꽤 많은 편이다.

지불, 태도(영문판은 페이먼트/에티튜드)의 그래프를 임의로 조절해서 임무 내용을 변경할 수 있다.

지불 그래프가 높으면 여섯 클랜의 표정이 험악해지는데 반대로 태도 그래프가 높으면 여섯 클랜이 얼굴에 미소를 띤다.

클랜 대표의 초상을 클릭하면 우측에 텍스트로 임무를 소개하면서 전자 음성이 나오는데 지금 보면 음성 지원이라고 할 수도 없는 단순 립서비스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당시로선 나름 대단했다. (근데 한글판도 음성은 영어로 나온다)

좌측에 클랜 이름 아래 나오는 킬은 임무 중에 없애야 할 적 유니트, 프라이스는 보수, 다운은 선불(계약금), 타임은 제한 시간이다.

임무 수행에 들어가면 먼저 유니트를 구입하거나 맵에 함정 등을 설치할 수 있다. 유니트는 어떤 클랜의 임무를 수행 하냐에 따라 고용 가능한 병과가 달라진다.

함정은 전 클랜 임무 공통으로 구멍, 화살, 창, 독, 바위, 전기충격, 불덩이, 마법 등이 있는데 돈을 써서 구입해 맵에 설치해야 한다.

축소/확대 모드를 분명히 지원하고 있어 맵을 크게 확대한 다음 유니트와 함정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그런 준비를 다 마친 다음에 게임 플레이 자체는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물론 일시정지 기능도 지원하고 있어서 언제든 멈췄다가 다시 진행하면 된다.

웨스트우드에서 1992년에 만든 RTS게임 듄2가 생각나게 하지만 시스템 인터페이스는 그보다 좀 뒤쳐져 있어서 불편하다.

타겟 지정, 이동 자체는 다 가능하지만 유니트 개별 컨트롤이 안 되고 부대 단위로 움직여야 한다.

유니트 부대를 반으로 나누기, 같은 유니트 부대를 하나로 합치, 모든 부대를 한 번에 움직이기, 선택한 부대를 대기, 선택한 부대를 대기에서 제거, 모든 부대를 한 곳으로 집합, 퇴각 등이 커맨드로 다 나뉘어져 있어서 불편하다.

키보드로 단축키가 존재하긴 하지만 커맨드의 단축일 뿐이지, 마우스 커서 하나로 조작이 다 가능한 원 포인트 클릭 시스템이 아니다.

그 때문에 사실 게임 플레이 자체는 리얼 타임으로 진행된다고 해도 수시로 일시정지를 눌러 게임을 멈춘 다음 부대를 조종해야 하기 때문에 듄 2나 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과는 엄연히 방식이 다르다.

맵 자체도 축소/확대를 자유롭게 지원한다고 해도 전황을 한눈에 파악하기 좀 어려워서 RTS 게임 스타일의 맵과도 차이가 크다.

전황이 한눈에 보이는 건 맵을 가장 축소했을 때인데 그때는 유니트의 움직임이 무슨 실지렁이처럼 보여서 확인하기 더 어렵다.

다만, 앰부쉬(기습 공격)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매복이 전략의 기본인 소재 자체는 흥미롭게 다가온다.

숲, 나무, 강, 바위, 늪 등 갖가지 지형을 이용해 유니트를 매복시키고 함정을 파놓고 기다리고 있다가 기습 공격하는 게 게임 플레이의 기본이다.

본편에서도 아예 공격자를 매복측, 방어자를 침입자로 표기하고 있다.

말살 임무, 추적 임무, 보호 임무 등 임무의 종류 자체도 여러 가지라서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 인물은 VIPs라고 표기된다.

이 작품은 한글화되어 정식 출시됐지만 워낙 오래 전의 게임이다 보니 번역률이 썩 좋지는 않다. 번역을 맡은 스텝들이 판타지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지 않아서 영어의 사전적 의미로만 해석했기 때문에 그런 것인데 이건 주시자의 눈 1탄 한글판도 같다.

본작의 예로 들면 도깨비, 꼬마 요정 이런 식으로 몬스터가 표기되고 주시자의 눈 1탄에서는 하플링을 반요정이라고 번역해 놨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만 게임이 아닌 북미 게임 정식 한글화는 당시로선 상당히 드물었기 때문에 희귀한 축에 속한다.

대만 게임은 한글화로 들어오지 않는 이상 중문판이 정식 발매된 적이 거의 없는 것에 비해서 북미 게임은 당시 거의 대다수가 영문판으로 출시됐다.

결론은 평작. 매복이 게임의 부차적인 것이 아니라 메인 설정이라는 발상은 지금 봐도 흥미롭지만, RTS 같으면서도 RTS 같지 않은 불편한 게임 방식 때문에 플레이 접근성이 떨어져 아쉬운 작품이다.

게임 방식, 화면 보기 등 시스템 인터페이스를 개선시켜 리메이크한다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덧글

  • 腦博士™ 2014/03/02 18:38 # 답글

    진짜 오랫만에 보네요 이게임!
  • 잠뿌리 2014/03/03 18:23 # 답글

    腦博士™/ 올해가 2014년이니 벌써 20년 전 게임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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