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의 매직 크리스탈 (Maaginen kristalli.2011) 2013년 개봉 영화




2011년에 벨기에, 핀란드 합작으로 앙티 하이칼라, 마크 메르텐스 감독이 만든 3D 애니메이션. 현지에서는 2011년에 나왔지만 한국에서는 2013년 11월 말에 개봉했다.

내용은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지만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고아원에서 살던 소년 요탄 앞에 산타클로스의 쌍둥이 동생인 바질이 찾아와 산타의 힘이 담긴 매직 크리스탈을 빼앗아오게 했는데, 그로 인해 세상 모든 아이들과 크리스마스에 위기가 찾아와 요탄이 말하는 다람쥐 지피, 셔틀 파일럿 호로, 알프족인 자가, 디디, 알포 등등 친구들과 함께 힘을 합쳐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어김없이 나오는 크리스마스 소재의 애니메이션 중 하나지만, 기존의 작품과 다른 특성을 갖추고 있다.

산타클로스가 존재하는 판타지적 세계관과 SF를 결합시켜서 판타지 SF를 만들어낸 것이다.

분명 산타클로스와 요정, 순록이 나오긴 하지만 호버 크래프트부터 시작해 로켓 썰매, 로켓 스키, 무인 비행 카메라, 로봇, 비밀 기지 등등 SF에 나오는 것들이 믹스되어 있어서 독특한 느낌을 준다.

산타클로스가 크리스마스날 전 세계의 아이들에게 선물을 줄 수 있는 게 마법의 힘으로 분신술을 써서 그렇다는 것과 순록이 썰매를 끄는 게 아니라 파일럿으로 나와 셔틀 비행선을 조종하는가 하면 알프들이 산타클로스에게 힘을 받아 마법을 사용하는 것 등등 산타클로스 세계관도 재해석한 것도 눈에 띈다.

주인공 요탄은 착한 고아 소년으로 산타의 매직 크리스탈을 만질 수 있는 선택받은 아이인데 그것 이외에 별다른 능력은 없다.

대신 요탄의 동료들은 전부 비인간 캐릭터고 각자 특기, 능력이 다 다르며 서로 힘을 합쳐 팀플레이로 위기를 헤쳐 나가기 때문에 생각보다 스토리가 재미있게 진행된다.

바질의 비밀 기지에 잠입한 이후부터 매직 크리스탈의 힘을 받고 각성하는 바질과 대치되는 클라이막스까지의 전개도 나름대로 긴장감을 고조시켜서 몰입이 잘됐다.

한국 더빙판에서는 방송인 하하(하동훈)이 요탄 더빙을 맡았다.

하하의 더빙 실력은 비전문 성우다 보니 기대할 것이 못 된다. 작중 캐릭터는 소년인데 하하는 캐릭터 나이에 맞는 연기를 하지 못한 채 본인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나마 하하의 다른 더빙작보다 나아진 점이 있다면 쓸데없이 유행어를 남발하거나 애드립을 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인기 연예인이 더빙을 맡아서 유행어, 애드립을 치지 않은 건 장족의 발전이다.

요탄 이외에 나머지 배역은 전부 전문 성우가 더빙을 맡았기 때문에 전체 더빙 퀄리티는 무난한 수준이다.

애초에 캐릭터도 사실 요탄이 주인공으로서 크게 돋보이기보다는 오히려 작중 산타클로스의 동생이자 악당으로 본작의 끝판 대장인 바질이 인상적이며 이장원 성우의 더빙 연기도 좋아서 기억에 남는다.

결론은 추천작. 산타클로스 세계관의 재해석과 SF와의 결합이 흥미롭게 다가오고, 주인공 혼자 활약하기 보다는 동료와 함께 힘을 합친 팀플레이가 돋보여서 생각보다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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