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조선협객유랑기 솔개편 (2011) 2020년 웹툰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jusun#2

2011년에 감나무 작가가 다음 만화속 세상에서 연재를 시작해 총 14화로 완결한 조선 활극 만화.

내용은 조선 시대에 추설, 목단설, 북대라는 3개의 큰 도적단이 있었는데 그중 추설이 부정한 양반들의 제물을 빼앗아 가난한 백성들에게 나눠주는 의적 활동을 하면서 거기에 소속된 솔개가 활약하는 이야기다.

본래 2010년에 네이버 베스트 도전에 연재하던 조선협객유랑기가 첫 번째 작품으로 택견 기술을 사용해 노비의 신분에서 벗어난 투리의 이야기다.

이 작품은 조선협객유랑전 ‘솔개편’으로 완전 새로운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추설에 소속된 솔개가 의적 활동을 하면서 북대에 소속된 꺽태와 대립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조선 시대 배경 의적단의 활극물이란 소재 자체는 새로울 것이 없다. 부담 없이 가볍게 볼 수 있는 건 좋은데 그게 활극물의 정석이다 보니 특이점이 되지는 못한다.

솔개는 능청스럽고 뻔뻔하지만 유쾌하며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주인공에 적합한 캐릭터이긴 하지만 딱 이렇다 할 특색은 없다. 솔개란 이름 그대로 하늘을 날듯이 뛰어 다니고 발차기를 잘하는 것 이외에는 눈에 띄는 부분이 없다.

하지만 이야기, 인물이 평범해도 설정은 평범하지 않다.

본작의 메인 설정은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에 나온 조선 시대 도적단 추설, 목단설, 북대의 이야기고 거기에 추가로 흑인 용병 오귀자(해귀)가 등장시켜서 흥미롭다.

여기서 해귀(바다 귀신)는 조선시대의 흑인 용병으로 16세기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수가 데리고 온 파랑국(포루투갈) 사람들이다.

좀 더 설명을 첨부하자면 조선실록에 태조 3년 1394년에 섬라곡국(지금의 태국)의 사신 장사도가 무기와 제물, 흑인을 선물로 바친 것으로 처음 나온 뒤, 선조 1598년에 명나라 장수 팽신고가 데리고 온 흑인 용병들로 임진왜란에 참전했다고 전해진다.

조선시대에 가마니가 없고 쌀섬만 있었다는 역사적 고증도 충실히 지켜서 설정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인다.

그렇게 설정을 잘 짜서 본편에 바로 적용시키니 이야기 자체는 평범한데 재미가 있다.

설정만 짜다가 그걸 본편 스토리로 풀어내지 못하고 창작 의지를 꺾는 작가 지망생들이 배울 만한 점이다.

메인 설정 이외의 부분은 만화적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추설 본거지에서 연못 낚시 개그가 그렇다.

추설과 목단설의 대연회와 유심이, 왜구의 등장, 사건의 흑막 등등 아직 떡밥만 던졌지 회수되지 못한 것이 많은데 시즌 2가 기다려지지만 아쉽게도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결론은 추천작. 이야기, 인물 자체는 평범하지만 설정을 본편 스토리로 잘 풀어내 재미의 버프를 받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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