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돌발영상 (2012) 2020년 웹툰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dolbal#2

2012년에 마사토끼 작가가 글, 레드렌 작가가 그림을 맡아서 다음 만화속 세상에서 연재를 시작해 총 8화로 완결한 스릴러 만화.

내용은 케이블 방송 차민수 PD와 카메라맨 이유나가 스타 강희연의 매니저 윤경호와 짜고 그녀의 몰래 카메라를 촬영하다가, 몰래 카메라인 줄 모르는 희연이 경호를 살해하는 사고가 발생한 걸 카메라로 찍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소재는 그럴 듯 하지만 본편 스토리가 짜임새 있는 것도, 설정이 디테일한 것도 아니라서 반전이 별로 충격적이지도 않다.

본편을 끝까지 보지 않아도 결말이 다 예상이 갈 정도로 스토리에 허술한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죽은 매니저가 부재중인 집 문이 잠겨 있지 않고 열려 있었던 시점인 3화에서 이미 배드 엔딩 확정이었다)

하지만 스토리의 허술함보다 더 큰 문제가 있으니 그게 바로 본편의 전개 방식인데 딱 꼬집어 말하면 텍스트 과잉이다.

쉽게 말하자면 대사가 어마무지 많은데 모든 상황을 설명하려 들기 때문에 스릴러로서의 긴장감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만화로서 등장인물의 행동을 그림으로 보여주기보다는 밑도 끝도 없이 대사로 설명하면서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하고 있다.

이게 소설로 치면 상황 묘사는 거의 하지 않고 대사만 늘어 쓰는 것과 같은데, 사람은 없고 대사만 있어서 굉장히 평면적이다.

사고로 살인이 벌어진 것에 대한 원인 제공자로서의 초조함이라든가, 강희연에 대한 공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이유가 그런 평면적인 캐릭터 때문에 그렇다.

처음부터 끝까지 본편에서 벌어진 사건을 어떻게든 은폐하려고 발악을 하고, 그 한 가지 생각 밖에 못하니 희연이 자신들을 헤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털끝만큼도 하지 않는다. 게다가 사실 희연의 살해 위협 자체도 본편 내내 안 나오니 초조함이나 공포를 느낄 여지를 두지 않았다.

작중 유나가 초조함과 공포감을 느끼긴 하는데 조금이라도 동요를 하면 민수가 바로 차단을 하고 잔소리를 하고 나서는 장황하게 대사를 늘어놓으니 몰입이 너무 안 된다.

민수는 사건이 벌어진 순간부터 끝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대사를 치고, 유나는 등에 칼 꽂혀 죽어 가는데도 마지막에 한 화 분량 내내 말을 하고 끝까지 다 설명한 다음 픽 쓰러진다.

희연은 그걸 또 설명 끝마칠 때까지 얌전히 기다려주니 작위적인 전개의 끝을 보여준다. 강희연에 대한 공포를 마지막 한 화에 다 몰아서 설명하려고 하니 무리수를 던진 것 같은데 최악의 한 수가 되어 버렸다. 본래 스릴러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이 되어야 할 라스트씬을 이 작품에서는 최악으로 장식하고 있는 것이다.

대체 어디서 무서움과 긴장감을 느껴야할지 모르겠다.

결론은 비추천. 그림은 괜찮지만 연출이 나쁘고, 호러 스릴러를 표방하고 있으면서도 설명 위주의 텍스트 과잉으로 인해 전혀 무섭지 않고 긴장감도 떨어져 재미도 없고 완성도도 낮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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