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미궁의 숲 (2012) 2019년 웹툰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missingforest#2

2012년에 알콘 작가가 다음 만화속 세상에서 연재를 시작해 총 12화로 완결한 코믹 판타지 만화.

내용은 아레옥 왕국에서 에고니시 공주가 태어났을 때 왕에게 초대 받은 세 명의 마법사가 축복을 내려 주었는데 초대 받지 못한 검은 요술사가 공주가 15세가 되면 신부로 데려가겠다고 선언하고 그로부터 15년 후, 공주의 15살 생일날 정작 검은 마법사가 나타나지 않아 공주가 혼자서 직접 검은 마법사를 찾으러 미궁의 숲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여주인공 에고니쉬 공주는 백마 탄 왕자에게 구출되는 공주의 꿈을 완성하기 위해 검은 요술사를 직접 찾아가 인질을 자처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실 본작은 히키코모리 검은 요술사 이자벨라와 동화 속 공주병 걸린 에고니시 공주의 우정이 메인 스토리로 공주와 왕자 관계는 살짝 비틀었으며 전문 용어로 장미로 시작해 백합으로 끝나는 결말이 인상적이다.

언뜻 보면 용사물 개그 같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동화 개그에 가깝다. 정확히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각색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패러디 개그가 주를 이루는데 센스는 나름 괜찮다. 아이패드와 마법의 거울을 연결시키거나, 스타크래프트, LOL 개그 등등 요즘 독자들이 알아보기 쉬운 것 위주로 나온다.

예고편에 나오는 판과 디트, 자동저장소 여관 개그는 나쁘지 않았는데, 그게 원작에서의 이름 그대로 등장해서 독자들이 이게 패러디 개그란 걸 이해하지 못하고 표절이라고 디스한 해프닝도 생겼다.

그 이외에 논란거리는 작중 공주가 검은 마법사와 처음 만났을 때 던진 대사 중에 ‘육노예’가 나와서 나중에 문제시되어 ‘육’자를 빼 버렸다.

전작 샤논에 비해서 작화, 컬러, 연출도 더 나아졌고 여주인공 마음의 소리 처리 문제도 없어졌다. 판타지 개그물이다 보니 쓸데없이 폼을 잡을 이유가 없어져 대사 자체도 간결해졌다.

스토리도 동화 비틀기란 주제 하에 일관성 있게 진행되어 깔끔하게 결말이 났는데 뭔가 어정쩡하게 끝난 전작을 생각해 보면 크게 발전한 부분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구성이 좀 허술하다는 점인데 정확히 말하자면 떡밥만 던지고 회수되지 못한 게 많아서 그렇다.

우선 공주가 15살이 되면 신부로 삼겠다는 말이 떡밥만으로 끝났고, 이자벨라와 서신을 주고받는 친구는 본작에 직접 등장하기는커녕 이름조차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미궁의 숲 내에서 여행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몬스터를 상대로 장사를 하는 여관 ‘자동저장지점’가 좀 어정쩡하게 나온다.

예고편에 적힌 작가의 말을 보면 이 여관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냥 지나가는 여관 A 정도의 비중 밖에 없다. 가게를 운영하는 헨젤과 그레텔 남매도 단역에 지나지 않는다.

애초에 타이틀이 미궁의 숲인데, 본편 스토리상 숲이 중요한 게 아니고 부제인 검은 요술사의 탑이 중요 배경이다 보니 제목과 본편 내용이 좀 따라 노는 경향이 있다.

뭔가 광고 포인트를 잘못 잡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결론은 평작. 구성이 좀 허술하지만 작화, 스토리, 캐릭터 등 작품의 전체적인 완성도 자체는 전작보다 더 나아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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