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폭풍의 전학생 -리부트 (2012) 2020년 웹툰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434644&weekday=mon&page=2

2012년에 강냉이 작가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총 18화로 완결한 작품. 2010년에 연재했던 데뷔작 폭풍의 전학생의 리부트판이다. 원작 정식 연재가 2010년에 한 거지 시즌 2 완결은 2012년 1월에 났고 이 리부트판은 그로부터 한 달도 채 안 돼서 연재됐다.

내용은 전학을 간 학교를 평정해 짱이 되면 또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간다는 소문을 몰고 다니는 주인공은 싸움이라면 단 한 번도 진적이 없는 최강의 고교생이지만, 새 학교로 전학을 갔다가 그날 하루 내내 재수 없는 일을 겪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폭풍의 전학생 오리지날판이 2011년에 완결된 지 단 1년만에 리부트로 돌아온 작품으로 등장인물은 원작과 동일하지만 설정만 조금 바뀌었다.

원작의 주인공은 싸움은 못하지만 허세 작렬과 세치 혀를 잘 놀리며 운이 좋아서 모든 싸움에 이기는 캐릭터로 운 수치가 만랩이지만, 이번 리부트판의 주인공은 싸움 실력이 뛰어난 것에 비해 운 수치가 바닥을 기어 스테이터스 수치가 정반대다.

그런 설정만 보면 원작과 대비되는 재미를 줄 것 같지만 실제로 나온 본편을 보면 그렇지 않다.

일단 주인공이 운 수치가 바닥을 긴다는 설정 때문에 싸우다 삑사리나서 어이 없이 지는 일이 생기긴 하는데.. 작중 최종 전투라고 할 만한 안동민과의 싸움에서는 그런 것도 없어서 운이 나쁘다는 설정이 일관성 있게 유지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싸움은 잘 하지만 운이 나쁜 주인공이란 특성이 잘 살아있지 않다.

거기다 사실 이 설정은 그리 신선한 것도 아니다. 학원 액션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흔한 설정 중 하나다.

그 반대의 원작 설정도 착각물로서 드문 설정은 아니지만 행운 격투기와 정치적인 주변 상황 때문에 나름대로 신선한 느낌을 줬는데 이 리부트판에는 그런 게 전혀 없다.

등장인물이 하나도 바뀌지 않고 그대로 등장하며, 각 등장인물의 관계도 원작과 비슷한데 주인공 혼자만 성격, 설정이 바뀐 것이라서 그렇게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최완서는 여전히 최약체 취급, 김대용, 정해인은 여전히 콤비, 황인규는 여전히 근육 돼지, 안동민은 여전히 콩라인이다.

등장인물은 그대로인데 스토리의 재미나 완성도는 시즌 1은 고사하고 시즌 2보다 더 떨어졌다.

주인공의 책략에 의해 각 반 짱들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맞짱을 뜨게 된 상황에서, 중간에 주인공이 나서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되어 순식간에 정리해 버리기 때문이다. 그것은 스토리가 부실함을 반증한다.

그런 식으로 진행이 되다 보니 주인공 VS 안동민의 대결 구도에만 집중해서 그 두 사람 이외에 나머지 인물들이 전부 쩌리화되어 매력은 물론이고 존재감이 극도로 떨어진다.

작가 후기를 보면 주인공이 강해지게 해달라는 리플을 보고 그 의견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스핀 오프식으로 설정을 바꾸어 리부트한 것이라고 하는데.. 그런 것 치고 그렇게 큰 변화가 없어서 이걸 굳이 새 작품으로 연재까지 해야 할 필요성이 있나 의문이 든다.

무엇보다 그 리플에 대한 답변으로 그린 작품이라고 해도, 주인공이 싸움은 잘하지만 운 수치가 낫기 때문에 마지막 싸움 이전까지는 발리기 바빠서 독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도 못한 것 같다.

작가 후기에 독자들로 하여금 학원 폭력 일진물이란 장르에 흥미를 잃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지고 그렸다고 하는데, 정작 본편에서는 그런 메시지는 전혀 받지 못했을 뿐더러 그게 최소한의 재미와 완성도를 채우지 못한 것에 대한 변명이 될 수는 없다.

리즈 시절을 안겨준 작품의 장르에 대한 배척이 좀 이해가 안 가는데 그 이전에 그것 때문에 더욱 이 리부트판의 존재 이유를 알 수 없어졌다. 독자로 하여금 학원 폭력 일진물에 대한 관심이 없어지기를 바랐다면 리부트판이 나오지 않는 게 더 맞지 않나 싶다.

설마 그걸 위해서 일부러 이렇게 퀼리티 낮은 작품을 그린 거라면 정말 고도의 책략이라고 할 수 있다.

결론은 비추천. 리즈 시절인 원작 시즌 1은 물론이고 그 늘어지던 시즌 2보다도 재미와 완성도가 한참 떨어지는 작품이다. 도대체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시즌 1에서 박수칠 때 떠나지 않고 시즌 2를 연재해 사족을 붙이더니 시즌 3처럼 리부트판을 이어서 연재함으로써 셀프 흑역사를 만든 것 같다.

원작 완결한 지 한 달도 채 안 돼서 리부트판이 차기작으로 나온 건 극히 이례적인 일로 웹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는데 이래서는 안 된다는 선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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