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GONE(2010) 2022년 웹툰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gone#2

2010년에 라라시스터 작가들이 다음 만화속 세상에서 연재를 시작해 총 8화로 완결한 만화.

내용은 좋아하는 여자 친구와 사랑하는 부인이 각각 포자 바이러스에 걸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 처한 은수와 현기가 겪는 이별에 대한 이야기다.

이 작품은 죽음에 이르는 무서운 전염병이 세상에 퍼진 아포칼립스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작중에 나오는 전염병은 비정상적으로 몸의 질량이 감소해 공중 부양을 했다가 물리적 접촉이 커지면 포자가 되어 사라지는 통칭 상승 포자 바이러스다.

공기 중으로 전염되기 때문에 피할 방법도 마땅히 없고 백신은커녕 백신 개발조차 이루어지지 못할 정도라서 인류 멸망의 문턱에 다다라 있다.

묵시록의 세계에서 살아남는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게 아니라 죽어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이야기 자체가 재미보다는 감성을 자극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감성 공격에 약한 사람은 눈시울이 붉어질 수 있다.

슬프고 비극적인 이야기이긴 한데 작중에 나오는 두 명의 주인공인 현기와 은수의 이야기에 접점은 없다. 그렇다고 서로의 이야기가 대비되는 것도 아니고 각자 따로 진행되고 있다. 삶의 마지막 순간을 자유와 평온으로 묘사하여 그걸 하나로 묶은 게 아니라 따로 나누어 놓은 느낌을 준다.

스토리가 좀 정체된 느낌도 주는데 그건 애초에 본작의 이야기가 시작이 아닌 끝을 다루고 있어서 그런 듯싶다. 불치병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은 사람의 마지막 순간을 이야기하는 것에 가까워서 그렇다.

8화 분량의 단편 작품이다 보니 분량상 애초에 긴 이야기를 할 수 없어서 삶의 마지막 순간을 묘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즉, 살기 위한. 살아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죽기 위한. 죽음을 받아들이는 이야기다. 예정된 비극적인 결말을 기다리는 전개로 진행되다 보니 스토리가 정체된 느낌을 주는 것이다.

마지막 화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포자가 되어 하늘로 사라져, 남겨진 자가 사랑하는 이가 녹아든 공기를 호흡한다는 대사는 감성 자극의 절정에 이른다.

다만, 작중의 세계는 결국 아무 것도 변하지 않은 채 멸망이 가속화되고 있어 남겨진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전혀 남아 있지 않은 건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다.

과정이야 아름답고 슬픈 것으로 포장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희망의 찬가가 전혀 없는 아포칼립스물이라서 뒷맛이 개운하지가 않다.

결론은 평작. 배경이나 상황의 변화가 전혀 없어서 스토리가 정체되어 있어서 이야기의 완성도적인 부분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지만, 질병 아포칼립스에서 꽃피는 마지막 순간의 자유와 평온이라는 테마가 인상적이고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한 줄로 요약하면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다.

여담이지만 라라 시스터는 글 작가와 그림 작가의 팀 이름으로 큰 라라, 작은 라라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친자매는 아니고 동갑내기 절친이라고 한다.





통계 위젯 (화이트)

144627
4285
10226803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

2019 대표이글루_g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