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1] 사무라이 디퍼 쿄우(サムライ ディーパー キョウ.2002) 2020년 게임(카테고리 미정리)




1999년에 카미죠 아키니메가 그린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삼아 2002년에 픽스팩 에어리얼에서 개발, 반다이에서 PS1용으로 발매한 대전 액션 게임.

참전 캐릭터는 총 21명이나 되지만.. 그 중에서 실제로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는 12명밖에 안 된다. 나머지 10명은 실제 플레이어 선택 캐릭터가 아니라 어시스트 캐릭터다.

즉, 게임 본편에 나와서 직접 싸우는 게 아니라 마블 VS 캡콤 3의 어시스트 캐릭터나 킹 오브 파이터 2000의 스트라이크 캐릭터 개념과 같다.

기본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는 귀안의 쿄우, 시이나 유야, 적호, 사다나 유키마루, 미부 쿄시로, 아키라, 본텐마루, 미히로 등 총 8명이다.

사나다 10용사, 12신장, 미부 일족 등은 총 9명으로 어시스트 캐릭터로 나온다. 멤버 구성은 백아, 이즈모노 오쿠니, 무라마사, 호타루, 키리가쿠레 사이조, 신다라(초대 사루토비 사스케), 마코라, 신레이다.

원작 만화에서 사실 있어 보이는 외모와 다르게 듣보잡에 가까운 백아가 어이스트로 나오는 것도 그렇고 사성천의 일원인 호타루가 어시스트 캐릭터로만 나오는 게 좀 황당한데 그나마 사성천의 나머지 멤버인 아카리는 나오지도 않는다.

이건 아마도 호타루, 아카리는 미부편부터 등장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래서 미부의 오요성인 신레이도 어이스트로 나온다. 이 게임의 스토리 모드는 딱 아오키가하라 수해까지만 나온다.

한 가지 이해가 안 되는 건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와 어시스트 캐릭터를 이런 식으로 나눠 놓았는데, 정작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도 어시스트 캐릭터로 고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구성을 보면 왜 굳이 캐릭터를 그렇게 분리해 놓았는지 모르겠다.

특정 캐릭터로 스토리 모드를 클리어하면 숨겨진 캐릭터가 추가된다. 적호, 사다나 유키무라로 클리어하면 도쿠가와 이에야스, 사스케나 본텐마루로 클리어하면 오다 노부나가, 미부 쿄시로로 클리어하면 쿄우 본체 버전(얼음 속에 갇혀 있던 본체)이 추가된다.

게임 그래픽을 보면 SNK의 월하의 검사 시리즈가 생각나지만 직접 플레이해 보면 게임 시스템이 월하의 검사보다는 오히려 길티기어 시리즈 느낌이 난다. 소문에 의하면 월하의 검객 제작 스텝이 참여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길티기어 X, 길티기어 XX의 아케이드판 제작에 참가한 스텝이 만들었다고 한다.

기본 기능 중 대쉬, 백 스텝, 대쉬 점프도 있지만 잡기는 없다. 써클 버튼은 통상 공격으로 연타를 하면 벨트 스크롤 게임처럼 콤보 공격이 가능하며, 나머지 버튼 3개는 필살기가 나간다.

쉽게 말하자면 이 게임은 커맨드 입력으로 기술을 구사하는 게 아니라 그냥 버튼만 누르면 장땡이다. 앉으나 서나, 점프하거나 다 똑같다.

기 게이지 소모 필살기도 그냥 버튼 두 개를 누르면 나가서 좋게 말하면 키 조작이 정말 쉽게, 나쁘게 말하면 커맨드 입력 개념조차 없어 조작하는 맛이 떨어진다.

차라리 탄막 슈팅 배틀 게임이라면 모를까, 칼부림 대전 액션 게임을 이렇게 조작하니 완전 에러다.

공격 모션과 필살기 연출은 나름대로 괜찮은데 게임 조작 방법이 이러니 완전 허세가 따로 없다. 게임 플레이 데모 영상만 보고 ‘쩔어!’ 이랬다가 게임을 직접 해본 뒤 뒷목 잡고 쓰러질 수도 있다.

기존의 게임에서는 대전 시간이 초과되면 체력이 많은 쪽이 승리하는 반면, 이 게임은 데스 라운드로 돌입해서 먼저 선공을 가해 명중시킨 쪽이 승리하게 되어 있다.

대전 시간이 초가되기 전에 체력이 꽉 차 있어도 데스 라운드 때는 서로 체력 1도트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용서가 없다.

이 데스 라운드는 의외로 자주 발생하는데 가드시 데미지가 안 들어가서 그렇다. 통상 공격은 물론이고 필살기 공격도 막으면 그만이라 어떻게 보면 게임을 진짜 초심자용으로 설계한 것 같다.

어시스트 캐릭터는 수동과 자동으로 설정 변경이 가능한데 자동으로 하면 자기 멋대로 뛰어 나와 공격하고 들어가기 때문에 도움이 안 돼서 수동으로 해야 좋다.

게임 본편의 환경적인 부분은 그다지 충실하지가 않다. 오프닝만 해도 게임만의 오리지날 영상을 만들어 넣은 것도 아니고 애니메이션 오프닝을 넣어서 화질이 썩 좋지 않다.

게임 모드도 스토리 모드, 대전 모드 달랑 두 가지로 땡 처리다. (옵션까지 추가하면 선택 가능한 메뉴가 3가지)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신경 쓴 부분은 데모 화면이 나올 때 버튼을 눌러 타이틀 화면으로 돌아가기 직전 본작의 제목인 ‘사무라이 디퍼 쿄우’라는 음성이 나오는데 이게 쿄우 이외에 다른 캐릭터 버전도 존재한다는 것 정도다.

안 그래도 22명 캐릭터 출전이란 게 거품인데 게임 볼륨 자체도 적으니 부실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뭔가 적은 제작비를 가지고 시간에 쫓겨 급하게 만든 티가 난다.

결론은 평작. 원작의 인기를 등에 업고 급하게 만든 B급 대전 액션 게임이다. 시간과 예산을 좀 더 투자해서 제대로 만들었으면 B급 이상 게임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여담이지만 이 게임의 숨겨진 캐릭터 중 언락 조건이 좀 까다로운 게 미게이라다. 원작 만화에서는 나오지 않고 애니메이션판의 오리지날 캐릭터인데 게임 본편에서 플레이하다 보면 램덤으로 적의 어시스트로 등장하는데 이때 쓰러트리면 플레이어 선택 가능 어시스트로 들어온다.



덧글

  • 行雲流水 2014/02/01 19:54 # 답글

    지금 개발중인 '전격문고 파이팅 클라이막스'도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10명도 안 되는데 어시스트 캐릭터로 떡칠을 해서 많은 것처럼 속이고 있더군요. 대놓고 급조게임이라고 광고하는 것도 아니고...

    저퀄은 캐릭터 게임의 숙명 아닐까 싶습니다.
  • 잠뿌리 2014/02/04 10:02 # 답글

    行雲流水/ 그래서 사실 개인적으로 캐릭터 게임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각 잡고 제대로 만든 건 드물고 원작의 인기를 등에 업은 급조된 게임이 많아서 그렇죠. 특히 등장 인물 뻥튀기가 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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