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카메라 ON(2011) 2020년 웹툰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camera#2

2010년에 환상거북 작가가 다음 만화속 세상에서 연재를 시작해 총 12화로 완결한 학원물.

내용은 한티 고교에서 신문부 소속 은아와 현준이 부활동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한티 고교는 본래 계란계란 작가의 헌티드 시리즈에 나오는 주요 무대인데, 환상거북 작가가 계란계란 작가와 친분이 깊어서 한티 고교의 배경을 쓰고 일부 캐릭터 카메오 출현을 시키고 있다. 다만, 세계관을 공유한 것이라기 보다는 서로 설정이 전혀 다른 패러럴 월드에 가깝다고 한다.

작중 한티 고교 신문부는 은아가 부장, 현준이 부원으로 단 둘 밖에 없지만.. 쾌활하고 행동력이 높은 은아가 앞장서고 냉철한 현준이 그 뒤를 따르며 보조해주기 때문에 콤비 밸런스가 좋은 편이다.

신문부 부장이란 위치에 걸맞게 행동파인 은아는 진부한 캐릭터일 수도 있지만, 여주인공으로서 스토리를 주도해나가기 때문에 매력적이다.

돌격 리포터에 딱 맞아서 성격, 설정만 놓고 보면 주위에 민폐를 끼칠 것 같지만.. 전반적인 스토리가 훈훈하고 은아가 여주인공으로서 제대로 활약해서 치유물 히로인 속성까지 갖고 있다. (의외로 민폐 속성이 적다는 것도 큰 매력 포인트다)

신문부가 폐부 위기에 처하면서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되는데 은아와 현준이 3학년을 앞둔 2학년 학생들이라 그런 것이고 거기서 언제나 묵묵히 은아의 취재 활동에 따르던 현준이 현실의 벽 앞에 갈등하면서 남자 주인공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한다.

전반부는 은아의 좌충우돌 취재 활동, 후반부는 현준의 갈등과 이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전반부의 밝은 분위기에 비해 후반부는 조금 어둡긴 하지만, 어둠이 있다면 빛이 있듯이 은아가 갈등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 때문에 몰입이 잘 된다.

카메라 ON이라는 타이틀에 딱 맞는 라스트 씬도 인상적이다. 직접적인 언급이나 애정 씬이 따로 나오는 건 아니지만 은아가 앞장서서 달리고 그 뒤를 카메라를 든 채 따라가는 현준의 관계는 정말이지 훈훈한 커플이다.

한 화 한 화 분량이 많아서 12화 단편인데도 불구하고 내용이 알차다. 한 화 안에 마무리 짓는 에피소드가 있는가 하면 서너 화로 마무리 짓는 에피소드도 있는데, 언뜻 보면 옴니버스 같지만 마지막화까지 내용이 쭉 이어져 있다.

보통 8, 12화 정도의 단편으로 기획된 웹툰은 분량 조절에 실패하거나, 혹은 스토리의 큰 줄기를 잡지 못하고 단편적인 이야기만 늘어놓다가 막판에 가서 급전개로 끝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전혀 그렇지 않고 이야기가 안정적이다.

결론은 추천작. 학원물로선 조금 뻔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부담 없이 볼 수 있고 나름대로 깊은 여운을 남겨주는 작품이다.

작가가 단편 만화는 처음 그리고 첫 데뷔를 했지만 그런 것 치고는 깔끔하게 잘 끝나서 스토리의 완성도도 갖추었다.

여담이지만 본래 환상거북 작가는 도전 만화가 시절인 2009년에 환상주사위를 연재하다가 다음 만화속 세상에서 정식 연재를 제의 받고 장편으로 시작하기 보다 먼저 단편으로 시작하자고 해서 이 작품을 통해 웹툰 작가로 데뷔했다. 환상주사위는 이 작품을 완결한 다음 후속작으로 연재했다.



덧글

  • 콜타르맛양갱 2014/01/22 01:20 # 답글

    인외 마경 한티고교의 평범한 일반인(?)
  • 잠뿌리 2014/01/23 00:50 # 답글

    콜타르맛양갱/ 주인공 커플은 일반인인데 조연들은 다 한 가닥하죠. 본작에 깜짝 출현하는 소연은 여전히 귀신도 맨 손으로 때려잡아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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