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벌총총(2011) 2020년 웹툰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chongchong

2011년에 두낫잇 작가가 다음 만화속 세상에서 연재를 시작해 총 8화로 완결한 일상 만화.

내용은 시골을 배경으로 한 가정집 보일러실에 말벌이 들어와 둥지를 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썸네일만 보면 말벌 이야기인 것 같지만 실제로 본편 내용은 말벌을 잡는 이야기로, 주인공이 가족들의 평화를 위해 말벌을 없애려고 분투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작중에 주인공 가족 중 아버지가 주인공에 가깝지만 이름이 따로 언급되지는 않고 어린 아들만 ‘단추’라는 이름이 나온다.

벌과의 사투 자체는 현실적으로 다가와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숲, 산, 시외가 아니더라도 도시 내에서도 벌은 쉽게 접할 수 있는 곤충 중 하나로 해충도, 익충도 아니지만 집안이나 건물 안에 들어오면 골치 아픈 곤충이라서 그렇다. 그래서 이 작품 댓글란을 보면 자신의 벌에 관한 체험담을 이야기하는 독자가 많다.

배경이 시골이라서 보일러실에 연탄불을 피워야 하는데 천장에 벌이 둥지를 틀면서 소동이 벌어진 것이라, 시골이라 구현 가능한 상황이라서 흥미롭게 다가온다.

작중에 벌이 무리를 지어 움직여 글자를 만들어 주인공을 놀리는 씬은 루니툰 같은 미국 코믹 만화 느낌 나는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일상툰이긴 한데 자기 전에 쓰는 일기를 그림으로 그린 일기툰은 아니고 만화의 느낌을 잘 살린 편이다.

다만, 그렇다고 무슨 극적인 상황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일부 묘사가 만화적이긴 해도 일상툰이란 문자 그대로 일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평범하게 시작해 평범하게 끝난다.

단편 기획이다 보니 분량은 짧은데 이야기 자체는 깔끔하게 끝났다. 딱 장편 만화의 에피소드 하나 분량이라서 시골에 사는 가족 이야기를 다룬 장편 만화가 되도 어울릴 것 같다.

캐릭터 디자인이 미형은 아니지만 정감이 가고, 작화력 자체는 좋은데 특히 벌이 정면에서 날아오는 씬은 꽤 디테일하고 입체감 있게 그렸다.

두낫잇 작가의 2010년작인 ‘금닭의 나라’도 그랬는데 배경과 동물, 곤충 등등도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있어서 작화의 기본기가 탄탄하다.

결론은 평작. 시골 배경의 일상툰으로 벌 잡는 이야기 단편 만화다. 벌에 대한 기억이나 추억을 떠올리면서 가볍게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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