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은혼 완결편 해결사여 영원하라!(劇場版 銀魂 完結篇 万事屋よ永遠なれ.2013) 2020년 애니메이션




2013년에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 중인 소라치 히데아키 원작 만화 은혼을 선 라이즈에서 후지타 요이치 감독이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 시리즈상 두 번째 극장판으로 주간 소년 점프 창간 45주년 기념작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워너브라더스에서 배급했다.

전작인 1기 극장판 은혼 신역 홍행편은 원작에 나왔던 에피소드를 TV 애니메이션에 다시 나온 걸 베이스로 하여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반면, 이번 작품은 원작이나 TV판에는 나오지 않는 오리지날 스토리다.

내용은 삼류 포르노 영화관의 경비를 맡은 킨토키 일행이 영화를 몰래 촬영하는 도둑을 붙잡는 과정에서, 킨토키 시간 도둑의 힘의 의해 5년 후의 미래로 타입슬립을 하는데.. 그곳은 킨토키가 행방불명되어 죽은 걸로 되어 있고 백저라는 바이러스가 퍼져 거리가 황폐화된 참혹한 미래라서, 킨토키가 해결사를 재결성하여 역사를 바꾸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 은혼의 완결편이라는 캐치 카피가 나오는데 확실히 그 말 그대로다. 완결편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이 시리즈의 특성이 집대성됐다. 은혼 특유의 개그와 진지한 전개가 함께 나와서 울리고 웃겨준다.

5년 후의 미래가 주요 배경이다 보니 작중 긴토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는 주변 인물들의 변화가 재미있다. 원작과 TV판에는 나오지 않는 극장판 오리지날 설정이라 더욱 그렇다.

킨토키가 사라진 세계인 데다가 바이러스로 인해 황폐화되어 아포칼립스적인 느낌도 강해서 분위기가 우중충하다.

킨토키의 부재로 인해 벌어진 신파치, 카구라의 반목이 나와서 갈등 관계도 분명하고, 백저에 걸려 백발이 된 채 오늘내일하는 타에와 미래의 해결사들이 헤어지는 장면은 눈물 콧물 쏙 빼게 만든다.

그런 상황에서 킨토키의 활약으로 해결사 파티가 재편성돼서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재미있다. 그렇게 심각한 분위기 속에서도 은혼 특유의 개그와 유쾌한 전개가 쭉 이어지니 분위기가 어두워도 위화감 같은 건 전혀 없다.

현재에서 시작해 5년 후의 미래에 갔다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15년 전의 과거에 가는 등등 타입슬립이라는 설정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

특히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암울한 미래의 역사를 바꾸기 위해 싸우는 15년 전의 과거. 양이지사 전투다. 킨토키와 미래에서 온 동료, 친구, 라이벌이 합세하고 클라이막스 부분에서는 시로야차로 불리던 시절의 과거 킨토키 일행까지 등장하면서 대활약을 하니 진짜 본편 시리즈의 집대성이란 느낌이 팍팍 든다. (거기다 엔딩 직전의 안경 개그까지, 역시 이래야 은혼답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비주얼이나 연출적인 면에 있어서도 극장판답게 고퀄리티다. 러닝 타임이 무려 110분으로 거의 2시간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몰입도가 높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결론은 추천작! 비주얼, 스토리, 연출 모든 게 다 완전체에 가까워져서 은혼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완결편을 칭할 만큼 대미를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명작이다.

사실 엔딩 자체는 시리즈가 계속될 여지가 조금 있긴 하지만 작품의 완성도와 독자 만족도 측면에서 볼 때 진정한 완결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이건 은혼 애니메이션의 완결인 거고 만화 원작은 계속 연재 중이다.

여담이지만 극장판의 주제곡 ‘현상파괴’는 애니메이션 2기 주제가를 부른 SPYAIR이 불렀는데 상당히 좋은 곡이다.

엔딩 스텝롤이 올라갈 때 나오는 은혼 애니메이션 필름 퍼레이드 때 나오는 노래는 TV판 1기 오프닝 테마인 PRAY다.



덧글

  • Psychedelic Soul 2014/01/04 00:48 # 답글

    진짜로 나와서 신기하네요. 가짜홍보영상은 종종 봤는데 말이죠. 은혼이라서 극장판의 질이 나빠도 그러려니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안 좋은 말이 한 번도 안 나오는 후기를 읽으니 기분이 묘해지네요.
  • Nero 2014/01/04 07:45 # 답글

    근데 은혼은 워낙 괴랄한짓을 많이 해서 왠지 이래놓고 또 낼것같다는 느낌도 마구 든단 말이죠...
  • 애쉬 2014/01/04 10:08 # 답글

    극장판의 완결 드립 때문에 연재가 강종당하는 일은 없겠지요? ㅎ
  • 잠뿌리 2014/01/09 20:50 # 답글

    Psychedelic Soul/ 전작보다 훨씬 낫습니다. 만약 극장판 후속작이 또 나온다면 이만큼 잘 만들 수 있을지 모를 정도지요.

    Nero/ 엔딩이 사실 열린 결말로 끝나서 마음만 먹으면 더 만들 수도 있어 보입니다.

    애쉬/ 이 극장판은 만화판에는 나오지 않은 오리지날 스토리라서 만화판의 연재가 종료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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