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 (Percy Jackson and Sea of Monsters.2013) 2013년 개봉 영화




2013년에 쏘어 프류덴탈 감독이 만든 퍼시 잭슨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원작 소설 2권인 괴물의 바다편을 영화화한 것이며 전작과 달리 이번 작은 미국에서 만들었다.

내용은 전작에서 번개 도둑 퀘스트를 해결하고 캠프로 돌아온 퍼시 잭슨이 슬럼프에 빠진 상태에서 자신의 배 다른 형제라는 사이클롭스 타이슨이 캠프에 찾아오고, 캠프를 지켜 주던 탈리아 나무가 독약 때문에 시들어 방어막이 제구실을 하지 못해 데미갓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에서.. 탈리아 나무를 복원하기 위해 죽은 자도 살린다는 황금양털을 찾기 위해 캠프장 디오니소스에 의해 아레스의 딸 클래리스가 퀘스트를 받고 떠나지만, 이를 인정하지 못한 퍼시 잭슨과 그 친구들이 남들 모래 황금양털 찾기 퀘스트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번작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원작과 다른 내용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전작에는 언급도 되지 않았던 본작 최종 보스인 크로노스가 나온다.

본래 크로노스는 해리 포터의 볼드모트 같은 포지션을 가진 끝판 대장으로 원작 소설에서는 번개도둑 진범이 크로노스의 음모에 의해 사건을 일으킨 것인데, 영화판에서는 그 내용이 안 나오고 범인의 동기가 다른 것으로 바뀌었었다.

그나마 후속작인 이 작품에서라도 크로노스가 언급되고 그가 사건의 흑막이란 설정이 온전히 나온다.

전작보다 좀 나아진 점은 작중 배경이 괴물의 바다인 만큼 바다가 많이 나와서 전작보다는 배경이 덜 부실하다는 거다.

오히려 바다가 배경이란 점을 충분히 활용하여 해마 호출이라든가, 빅 웨이브 파도타기 등 포세이돈의 아들이라 갖게 된 물 조정 능력을 적극 활용하고 초거대 해양 괴수 스킬라 출현 등등 전작보다 볼거리는 더 늘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맹인 마녀 그라이 아이 3자매가 모는 지옥 택시도 인상적이고, 물류 택배업체 사장으로 나오는 헤르메스도 기억에 남는다.

아나베스, 그루버 등 전작의 파티원이 퀘스트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대신, 사이클롭스 타이슨과 아레스의 딸 클래리스 등 신 캐릭터가 대신 활약한다.

클라이막스 전투의 스케일도 전편보다는 커졌다. 전편에서는 허접한 번개 지팡이로 투닥투닥거리는 수준이었는데 이번 작에서는 원작 소설과 달리 크로노스가 반쯤 부활한 상태에서 퍼시 일행과 싸우기 때문에 그렇다.

비록 완전 부활한 상태가 아니라서 좀 허무하게 리타이어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전작보다는 훨씬 볼만한 클라이막스였다.

전작은 데미갓과 신의 부모자식간의 갈등에 핵심 내용이 됐는데 이번 작은 예언의 영웅과 정해진 운명에 대한 영웅 이야기가 메인 스토리가 됐다.

‘사건의 진범은 누구?’에서 ‘보물을 찾아라!’로 미션이 변한 만큼 스토리 자체가 평범하고 단순해 졌다. 전작에서는 그나마 진범의 정체부터 시작해서 페르세포네의 조력 등 반전 요소가 많이 나와서 나름 괜찮았는데 이번 작에는 그런 게 나오지 않아서 뭔가 생각할 거리가 전혀 없다.

그리고 전작보다 좀 오글거리는 부분도 늘어났다. 운명은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해야 한다는 주제는 잘 알겠는데 대사나 연출이 너무 오글거려서 혼났다. 아무래도 대상 연령층이 전작보다 더 낮아진 것 같다.

만약에 작중 인물들이 원작에 나온 것처럼 10대 초반의 어린 소년, 소녀들로 나오면 납득이 가는데.. 영화판에서는 나이가 10대 후반으로 상향 조정됐고 배우들은 다 20대이기 때문에 괴리감이 느껴지는 것이다.

원작의 느낌을 더 잘 살리기 위해 그런 것 같긴 한데 오히려 전작의 느낌에서 더 멀어진 결과가 나와서 확실히 전작의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가 완전 손을 뗐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어차피 전작에서 원작 파괴한 설정을 다시 고칠 수도 없고, 이번 작 역시 원작을 무시한 부분이 많으니 똑같이 원작 파괴한 작품일 바에야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만든 전작이 스토리는 더 나은 것 같다.

결론은 평작. 전작보다는 볼거리가 늘어났고 해리 포터의 그늘에서 조금 벗어났으나 스토리는 오히려 더 퇴보해서 비주얼과 스토리를 등가교환한 작품이다.

원작이 다섯 권짜리라 후속작이 앞으로 세 편 더 나올 테고, 전작과 달리 이번 작에서는 후속작을 암시하는 장면으로 끝나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3편을 기대할 만하다.

여담이지만 이번 작은 흥행 성적은 약 1억 5천만 달러. 제작비는 9천만 달러다. 전작의 흥행 성적은 약 2억 2천만 달러에 제작비 9천 5백만 달러로 전작보다 흥행 성적이 조금 떨어지지만 시리즈는 계속 나올 것 같다.

후속작이자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 되는 ‘타이탄의 저주편’은 2015년 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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