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황야의 무법자들(2012) 2020년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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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정성훈 작가의 팀 ‘X-COMIX’가 다음 만화속 세상에서 연재를 시작해 총 9화로 완결한 액션 만화.

내용은 1930년대 중반 만주를 배경으로 제 1차 세계 탈로스 대전이 벌어진 후 갈 곳 없는 탈로스들이 강철 마적단이라 불리며 설치는 무법천지에서 돈 밝히기로 소문난 탈로스 ‘개놈’이가 악당 마적단에 의해 마을이 파괴되고 어른들이 잡혀가 혼자 남은 유목민 아이 차쿠르의 의뢰를 받아 강철 로봇 장군이를 타고 악당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이 작품의 화풍은 웹툰보다 오히려 출판 만화 느낌이 나게 하는데 작업을 팀이 분담해서 배경 전문이 따로 있는 만큼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있다.

컬러 담당도 따로 있는데 저녁, 밤 시간에는 인물, 배경을 어둡게 칠해 흑백 만화 같은 느낌을 주는 반면 아침 시간에는 점점 밝게 칠하면서 컬러 만화가 되니 신선하게 다가온다. 한국 웹툰에서 시간의 차이에 따라 컬러를 넣는 방식을 달리 한 건 처음 보는 기법이다.

거기다 밝은 배경에서 넣은 컬러 색감도 상당히 좋은 편으로 그림, 배경, 컬러의 작업 분담이 서로에게 버프를 걸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니 확실히 팀플레이의 강점이 느껴진다.

이것은 대부분 혼자서 작업을 하고 또 경험이 적기에 작화 밀도가 한없이 떨어지는 일반 웹툰과 크게 차별화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한 화 한 화 담긴 내용도 알이 꽉 차 있어서 전체 분량은 단편인데도 불구하고 스토리 진행이 빨라서 체감상 만화책 한 권을 읽는 듯한 느낌마저 준다.

분량 조절에 실패해 한 화를 나누거나, 혹은 한 화 분량이 굉장히 적고 별 쓸데없는 내용을 담아 스토리 진행이 더딘 웹툰하고 너무 비교된다.

소재는 한국 웹툰에서는 드문 장르인 거대 로봇물인데 배경이 현대나 근미래, 미래 시대 같은 곳이 아니고 1930년대에 로봇 대전이 벌어진 이후의 황량한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황야의 무법자라는 타이틀에 맞게 웨스턴 무비 같은 느낌이 나서 신선하게 다가온다.

로봇 같은 경우는 슈퍼 로봇 대전식으로 분류하면 리얼 로봇에 가깝다. 무적의 장갑과 막강한 화력을 선보이며 싸우기보다는, 잔탄 제한이 분명히 있고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 순간의 재치와 기지를 발휘해 극복하기 때문이다.

로봇들도 인상적인데 주인공 개놈이의 탈로스인 장군이가 권총, 라이플을 사용하는 사수형 로봇인 반면 은각의 탈로스는 캐터펄트를 달고 빠르게 움직이며 기계손으로 상대를 잡아 찢는 파워형이라 확실히 대비된다.

장군이 디자인도 오리지날로 조선시대 갑주 차림 장수 스타일에 망토를 걸치고 월도를 장착한 라이플과 쌍권총을 무기로 쓰니 개성적이다.

이 정도면 한국형 오리지날 거대 로봇물로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스토리는 돈 밝히는 탈로스 조종사란 설정이 있지만, 실은 의협심을 가슴 속 깊이 품은 주인공인 개놈이가 악당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라서 좀 평범한 느낌을 주지만.. 싸우는 과정이 꽤 재미있다.

단순히 장군이가 악당과 맞서 싸우기만 하는 것은 아니고, 청나라 보물 지도에 얽힌 갈등 관계가 더해져 있기 때문이다.

개놈이, 금각, 은각 자매, 승냥이파와 자갈파 등이 포함된 죽방구 마적단까지 3개 이상의 세력이 대립하는 상황에 청나라 보물 지도를 찾는 것뿐만이 아니라 유목민을 구해야 되는 미션까지 생겨서 난이도가 올라가니 그만큼 몰입이 잘된다.

특히 마지막 화에서 위기<절정<결말의 순서를 한 번에 다 넣어 몰아치는 전개가 일품인데, 나레이션을 활용하면서 잘 진행해서 깔끔하게 끝났다.

시간에 쫓기거나 분량 제한 때문에 급하게 끝내지 않고 처음에 기획한 것 그대로 딱 맞춰서 끝낸 느낌이 들고, 이어지는 다음 스토리에 대한 확장성도 갖추고 있어서 스토리의 완성도가 높다.

결론은 추천작! 한국형 오리지날 로봇 만화 중에 손에 꼽을 만한 수작이다.

작가 후기를 보면 1999년부터 출판을 목표로 만화를 그렸지만 프로젝트가 몇 번이나 엎어져서 2012년에 이 작품을 통해서 정식 데뷔를 했다고 하는데 다년간 프로 데뷔를 목표로 그려온 내공의 깊이가 느껴진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특이하게 프롤로그를 예고 영상으로 대체했는데 1분가량의 짧은 분량이지만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기에 인상적이다.

덧붙여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서 터프하고 와일드한 외눈 안대 근육딸 ‘은각’이 매우 모에했다. 이 작품이 만약 일본에서 나왔다면 PIXIV에서 ‘근육낭’ 태그로 팬아트가 꽤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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