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땁(2010) 2019년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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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제 5회 웹애니메이션 페스티벌(WAF2009)에서 장군의 아들 김두한의 일대기를 코믹스화한 ‘잇뽕전’으로 카툰 부분 대상을 수상한 하주형 작가가, 2010년에 다음 만화속 세상에서 연재를 시작해 총 8화로 완결된 학원 액션 만화. 본작의 타이틀 땁은 학교 짱을 의미하는 것으로 TOP을 혀 짧은 소리로 발음한 것이다.

내용은 천안북고 2학년 임낙한이 혼자서 각 학교 짱들과 패싸움을 벌이는데 버스를 타고 가다가 응가가 마려워 급하게 내린 광인고교 2학년 박기춘이 그와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천안에서 알아주는 주먹인 낙한이 외지에서 온 기춘과 맞짱을 뜨는 게 주된 내용이다.

이 작품을 본 독자들 댓글을 보면 크로우즈를 많이 언급하는데 표절이란 말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건 전혀 아니다.

싸움은 잘하는데 주변에 인망을 잃고 사방에 적이 있는 외로운 주먹이 천상천하유아독존을 외치다가, 숨은 고수한테 박 터지게 깨지고 설교를 들은 뒤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사실을 깨닫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클리셰는 굳이 크로우즈 한 작품에만 나온 게 아니라 일본 학원 액션물 대부분이 따르고 있는 왕도적인 전개다. 수십 년 동안 쓰고 또 쓰이는 클리셰이기 때문에 표절이나 모방인 것은 아니다.

단지 진부한 내용이고 흔하디 흔한 소재라서 독자들이 딱 봤을 때 해당 장르의 유명 작품을 떠올리는 것이다. (옛날 같았으면 상남2인조, 로꾸난데시 블루스를 떠올릴 텐데 요즘 독자들은 크로우즈, 워스트 등을 떠올린다)

8화 분량의 단편이라서 분량이 짧은 관계로 사실 스토리는 이렇다 할 게 없다. 전체 8화 중 6화가 낙한과 기춘의 싸움이고 남은 2화가 위기에 처한 낙한을 기춘이 구해주면서 서울 경기 지역 최고의 땁들만 모인 광인고교로 찾아오라는 말과 거기서 리벤지 매치를 약속하고 끝난다.

낙한이 기춘과의 약속대로 천안짱이 되어 광인고교에 가는 게 본편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구성이라서, 장편으로 기획된 작품의 도입부를 단편화시킨 느낌을 준다.

그 때문에 주인공이 똥마려운 상태에서 주먹 싸움을 한다는 것 이외에는 달리 기억에 남는 게 없다.

결론은 평작. 꽤나 진부한 학원 액션물로 개성이 없어서 기존에 나온 해당 장르의 작품과 차별화된 것은 없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장편으로 기획된 만화의 도입부를 단편화시킨 것이라 후속작으로 이어지지 못해 뒷내용을 볼 수 없는 게 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학원 액션물이 사실 출판 만화에서는 홍수처럼 범람해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반면, 웹툰 쪽에서는 은근히 찾기 어려운 장르라서 일말의 기대감은 있었다.

스토리가 진부하다고 해도, 과연 학원 액션물을 웹툰으로는 어떻게 연출하고 풀어나갈까 하는 것에 대한 기대였다.

여담이지만 본작 완결 후 2년이 지난 2012년에 다음 웹툰 중에서 전설의 주먹, 가론피, 좌우, 더 파이브와 함께 방통위로부터 청소년 유해판정을 받았다. (완결된 지 2년이나 지났는데 그런 판정을 내리다니 뒷북을 쳐도 단단히 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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