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녹색인간(2011) 2020년 웹툰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greenpeople

2011년에 다음 만화속 세상에서 이우 작가가 총 8화로 완결한 작품.

내용은 카스카라 반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남쪽 끝 섬에서 다양한 피부색을 가진 인종이 발견되어 이방인 정복자들이 그들의 마을에 침략해 교화를 명목으로 지배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녹색 피부를 가진 녹색 인간인 사라 바트만이 고틀란드라는 몸이 석화되는 병에 걸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치료에 필요한 붉은 광석 라크샤를 찾기 위해 이방인들의 항구 도시 뉴케이프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배경이 판타지라서 보통, 이 줄거리만 보면 병 고치는 약을 찾아 떠나는 판타지 여행을 떠올릴 수 있는데 실제 내용은 그렇지 않다.

판타지 배경의 사회 비판물이다. 백인들의 침략을 받아 교화를 명목으로 지배를 받아 천민 계층이 된 유색 인종은 아메리카나 아프리카 원주민이다.

본작의 메인 스토리는 그 유색인 노동자의 이야기다. 여주인공 사라 바트만이 사회적 약자로서 갖은 고생을 다하다가 끝내 그런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고 압축할 수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방인은 물론이고 같은 유색인종에까지 이용당하고 뒤통수를 맞는데, 그런 전개를 보면 현시창. 즉 현실은 시궁창이란 말이 절로 떠오른다.

이 작품은 사회적 약자의 고통과 착취, 그리고 그들을 지배하고 이용하는 사회적 강자의 악덕을 대비하고 있어서 어둡고 우울한 내용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순 있어도, 사회비판물로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정석을 따르고 있다.

비극으로 끝나기는 하지만 엔딩도 이 정도면 무난한 편이다. 피부색에 의한 강자와 약자의 역학 구도를 엔딩의 반전에 도입한 것이라 신경 써서 만든 흔적이 보인다.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엔딩의 후일담이 없는 점이다. 여주인공은 둘째 치고 작중의 악당이 맞이한 미래를 보고 싶었다.

토브 브라우닝 감독의 1932년작 프릭스, 크리스 월러스 감독의 1989년작 플라이 2처럼 작중의 악당들이 끝까지 살아 있기는 한데, 작중에서 내내 그들이 착취하던 사회적 약자의 입장이 역전되어 살아도 산 게 아닌 끔찍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이 작품들은 그걸 직접 보여줌으로써 통쾌함을 안겨준다.

때문에 언급보다는 후일담으로 직접 보여줬다면 사회비판과 함께 권선징악의 카타르시스를 안겨주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8화라는 적은 분량과 유색인 노동자의 고통, 착취라는 어둡고 우울한 내용 때문에, 분량과 소재의 태생적으로 재미를 고려해 넣기 힘들긴 하겠지만 마지막 한 방의 추진력이 조금 부족한 게 아쉬웠다.

결론은 평작. 판타지 배경의 유색인 노동자 이야기로 정석을 따르는 사회비판물이라서 어둡고 우울한 내용인 관계로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

하지만 흔들림 없이 기획 의도대로 진행되어 마무리를 지었고 작가의 의도가 충분히 전해졌기 때문에 스토리의 완성도는 무난한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을 그린 아우 작가는 야구 만화로 잘 알려져 있다. 이우의 야구 수첩, 이우의 가을 야구, 본격 야구 퀴즈 만화, 프로야구 흥망사 등이 있다.



덧글

  • 무희 2013/11/12 18:12 # 답글

    마지막이 진짜 여러가지 의미로 꼴좋고 통쾌? 하기도 했었습니다.
  • 잠뿌리 2013/11/13 00:58 # 답글

    무희/ 네. 엔딩은 그래서 잘 만들었지요. 개인적으로는 거기서 좀 더 나갔으면 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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