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배드 2 (Despicable Me 2.2013) 2013년 개봉 영화




2013년에 유니버셜 픽쳐에서 피에르 꼬팽, 크리스 리노드 감독이 만든 작품. 슈퍼 배드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내용은 빌런에서 팔불출 아버지로 바뀐 그루가 세 딸과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는데 정체불명의 악당이 나타나 세계가 위험에 처하자 비밀 조직에서 특수 요우너 루시를 파견해 그루를 데리고 와서 악당의 실체를 찾는 스파이 작전에 투입시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전작이 그루와 그가 입양한 3명의 아이들과 관련된 가족 이야기라면, 이번 작품은 그 가족 이야기는 서브 스토리가 됐고 메인 스토리는 루시와의 러브 코미디다.

그리고 전작에서는 그루가 빌런이었지만 이번 작에서는 전직 빌런이 됐기 때문에, 전작처럼 첨단 과학 장비를 직접 만들어 쓰기 보다는 비밀 조직에 스카웃된 설정에 맞게 약간 스파이틱한 면모가 강해졌다.

사실, 정확히 작중에서 스파이스러운 물품과 이동 기구를 사용하는 건 그루가 아니라 루시지만 말이다. (잠수, 비행 능력을 두루 갖춘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테이저 건 립스틱을 사용하는 것 등등 참 스파이물스럽다)

근데 사실 이번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루의 부하들인 미니언이다. 작중에 벌어진 사건은 미니언으로 시작해서 미니언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비중이 높아졌다.

이번 작품에서도 한글 더빙판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그루의 세 딸을 소녀시대 멤버들이 더빙을 맡았고, 그래서 포스터 광고에 ‘소녀시대와 미니언 컴백!’이라고 큼직하게 써놨지만 주목할 만한 건 미니언이다.

작중 악당이 미니언들을 납치해서 특수한 혈청 주사를 놓아 흉폭하게 만들어 보라색 미니언 군단으로 세계를 정복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니언은 여전히 귀엽고 재미있는데 군단 단위로 우르르 몰려 나와서 전작보다 보는 재미가 늘어났다. 사실 그루 파트보다 미니언 파트가 더 재미있을 정도였다.

그래서 한 가지 우려스러운 게 본작이 워낙 미니언의 매력이 충만한 작품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그루 패밀 리가 쉽게 잊혀져 자칫 잘못하면 주객전도되는 게 아닐까 싶다는 점이다.

그루야 루시와의 러브 스토리가 있으니 남녀 주인공다운 활약을 하는 반면 전작의 주역인 세 딸의 비중이 줄어도 너무 줄었는데 그나마 마고는 첫사랑을 느껴서 개인 파트를 하나 가지고 있고, 아그네스는 셋 중 가장 비중이 높은데 에디스는 완전 공기 히로인이 돼서 있는 지 없는지도 모르는 것처럼 나와서 좀 안습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결말에 이르러 루시가 새로운 가족의 일원이 되면서 비로소 그루 패밀리가 구성원이 전부 갖춰진 완전한 가족으로 거듭난다는 점이다.

결론은 추천작! 전작에서 바로 이어지는 스토리지만 미니언이 중심을 이루어 전작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 감독이 바뀌지 않고 전작의 두 감독이 그대로 이 작품의 메가폰을 잡았기 때문에 잘 만든 것 같다.

여담이지만 스핀 오프 작품으로 미니언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를 제작 중이라고 하는데 그게 사실 이 작품의 시리즈 3편보다 더 기대가 된다.

덧붙여 맥도날드 해피밀 세트에 증정되는 인형이 미니언 시리즈였는데 지난 9월과 이번 10월에 지급되는 인형 종류가 각각 다르다.



덧글

  • 남채화 2013/10/22 13:40 # 답글

    미니언 진짜 귀엽죠... 바나나때문에 일어나는 대소동같은 단편영화도 있고...
    바나나나 하면서 노래부르는 예고편도 있고.
    그리고 아마 착각이겠지만 미니언이 하는 말들중에 가끔 한글로 들리는 거 같은 기분이.
  • 잠뿌리 2013/11/04 18:59 # 답글

    남채화/ 바나나송 정말 중독성있지요. 미니언 대사 중에 한글로 들리던 게 골프칠 때 '하나 둘' 할 때였습니다. 건배~라고 할 때는 건빠이~라고 해서 일본어 같았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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