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 닭갈비 - 강촌 숯불 닭갈비 2020년 음식


올해 초 신년 모임을 뒤늦게 3월에 갖게 됐는데 신도림에서 모두 모였다. 이렇게 모이면 항상 뭘 먹을지 고민하면서 배고픈 하이에나 무리처럼 여럿이 우르르 몰려 다니다가 피곤에 지칠 때 아무 곳에나 들어갔었는데.. 이번에는 신도림, 영등포 쪽 지리에 밝은 친구가 추천하는 가게를 처음부터 정해서 바로 찾아갔다.

신도림에서 알만한 사람만 아는 숨은 맛집은 강촌 숯불 닭갈비였다.


가서 주문한 메뉴는 이 집의 대표 메뉴인 숯불 닭갈비. 가격은 1인분에 10000원으로 조금 비쌌다.


숯불 위에 자글자글 굽고 뒤집고 자르고 그러는데, 특이한 게 돼지 왕갈비 1대처럼 만들어 놓은 점이다. 1인분에 1대 개념으로 판매하는데 뼈에 고기가 붙어 길게 늘어놓은 왕갈비처럼 꾸며 놓았다. 닭봉을 돼지 왕갈비의 뼈 부분 포지션으로 삼아서 그 아래 갈비살을 이어 붙여 놓은 것이다. 그래서 뼈 부분도 버릴 게 아니라 닭봉이라 구워 먹을 수 있어 이 메뉴의 특수부위가 됐다.


앞접시에 한 조각 옮겨 담아서 젓가락으로 집어 한 입 덥석!

숯불 향히 배어 있어 냄새도 좋고, 닭 갈비살이라 퍽퍽하지 않고 야들야들해서 입안에 사르르 녹는다. 양념도 과하지 않아서 매콤달콤하면서 고기 맛을 충분히 살리니 과연 이게 바로 숯불 구이 맛이다! 가격은 비싸지만 비싼 값을 한다고나 할까. 철판 닭갈비와는 또 다른 맛이다. (개인적으로 같은 닭갈비라고 해도 철판 닭갈비보다는 이런 숯불 닭갈비가 더 입에 잘 맞는다)



밑반찬은 대략 이 정도로 나오는데 특이하게 달갈비를 상추에 싸먹는 게 아니라 깻잎에 싸먹는 거다. 반찬의 종류는 많지는 않지만 간이 짜지 않고 담백해서 좋았다. (근데 저 반찬 중에 여러번 리필 받은 건 달걀 간장 조림이란 게 함정)


계란찜은 4000원. 인원수가 많다 보니 사방팔방에서 숟가락질 몇 번하니 순식간에 바닥을 드러냈다.


잔치 국수는 4000원. 기본적으로 김치가 들어간 김치말이 온국수다. 냉면 사발에 담겨져 나와서 양이 푸짐하다. 고기집가면 항상 냉면을 즐겨 먹지만 여긴 냉면이나 막국수 같은 메뉴가 없고 온국수, 비빔국수가 있어서 온국수를 시켰다. 가끔은 이렇게 따듯한 면류를 고기에 곁들여 먹으니 나름 풍미가 있다.

닭고기치고는 가격이 조금 쎄지만 한 명당 1인분씩 먹고 국수로 입가심하면 딱 적당하다. 추천 받아서 간 곳으로선 꽤 만족스러워서 다음 모임이 있을 때 또 가고 싶지만.. 과연 그 모임은 또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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