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02 컴퓨터 AS 원정기.. 프리토크


2013년 8월 31일 토요일.

컴퓨터 내부 먼지 청소를 하고 나니, 갑자기 부팅이 제대로 안 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공교롭게도 주말에 고장이 나는 바람에 용산 A/S 센터는 휴일이라 이용할 수 없고, 다나와 다케어 서비스 또한 이용 불가능했다.

그래서 다나와 다케어 서비스에 등록되어 있는 역곡 지점 서비스 센터에 본체를 들고 직접 찾아가서 점검을 받았다.

처음에는 메인 보드 불량이라고 했다가 다음에는 메모리 불량, 그리고는 그래픽 카드에 문제가 있다며 말이 바뀌다가, 몇 번 전원을 넣고 부팅을 해보니 잘 되서 하드 OS문제라고 OS를 다시 깔면 된다고 하는데.. 부팅 문제 이외에 뒷면 패널에 스피커를 연결하면 사운드가 나오지 않아서 그 문제도 체크해 달라고 했더니 담당 기사가 뭐 OS 다시 깔면 된다 어쩐다 이러면서 체크 한 번 하지 않고선, 정밀 점검을 하려면 여기서 택배를 붙이는데 집에서 물건 받는데 3~7일 정도 걸린다고 해서 그냥 컴퓨터를 도로 가지고 왔다.

컴퓨터가 완전 안 되는 건 아니라 부팅이 한 번에 되지 않고 전원을 여러번 눌러야 되는 문제라서 토, 일은 불편하더라도 대충 쓰다가..

2013년 9월 2일 월요일.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오전 8시 40분에 컴퓨터 본체를 들고 집을 나서 용산으로 향했다.


9시 40여분 정도에 용산에 도착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바로 메인보드 센터. 정확히는 에즈락 에즈윈 AS센터였다. 도깨비 지하상가 위쪽으로 건널목을 건너 전자 타운 안으로 들어가서 좀 걷다보면 나온다.

에즈락 에즈윈 AS센터에 가서 메인보드 점검을 받으려고 했는데.. 메인보드 AS센터는 기본적으로 컴퓨터에서 메인보드를 분리해서 메인보드만 접수하는 곳이었다.

컴퓨터 조립을 할 줄 몰라서 아예 컴퓨터 본체를 낑낑거리며 들고간 건데 어쩌나 난감했지만, 일단 에즈락 에즈윈 AS센터 내에서 컴퓨터 분해 조립을 해주는 건 유료로 20000원이 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그 서비스를 이용했다.

컴퓨터 자체는 작년 11월에 구입해서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은 관계로 메인보드 AS 자체는 무상으로 받았다. 메인보드 점검 결과 사운드 불량으로 확인되서 리펌 제품으로 교체 받았다. 사운드 나오는 걸 확인했는데 본체에 다시 장착해 부팅이 좀 불안정해서 센터 직원 말로는 메모리 불량이 의심스럽다고 메모리 센터에 가서 한 번 점검을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그래서..

삼성 메모리 센터를 찾아 용산 전자상가 관광터미널로 돌아왔는데, 정확힌 위치를 듣기 위해 전화로 문의해보니 삼성 메모리 센터 건물이 다른 곳으로 이전됐다고 했다. 원효로 6가 뒤에 있는 건물이라서 다시 터미널 상가 1층에서 나와 전자랜드 쪽으로 올라가 길을 건넌 뒤 원효로 6가 뒤의 삼성 메모리 센터에 갔다.


삼성 메모리 센터에서 메모리를 체크한 결과, 메모리 자체에는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메모리만 따로 빼서 체크도 받았고, 본체에 껴서 다시 체크를 받았는데 부팅은 정상적으로 됐다.

그리고..


메인보드도 새로 교체하고 메모리 문제도 없다면 남은 건 파워라서, 다음에는 선인상가에 들려서 파워렉스 AS 센터에 방문했다.

파워렉스 AS 센터에서 파워를 점검, 컴퓨터 본체 전원도 켜봤는데 파워에 문제는 없다고 했다.

일단 메인보드 센터, 메모리 센터, 파워 센터를 이어서 가보고 각 센터에서 본체 부팅도 다 확인해가지고 집에 돌아왔는데.. 일단 현재 부팅에는 문제가 없고 본체 뒷면 패널에 연결한 스피커에서도 사운드가 잘 나오고 있다.

쿠팡에서 세일할 때 구입했던 USB 2.1채널 우퍼 스피커가 화이트 노이즈 잡음이 너무 심해서 메인보드나 하드 문제가 아닐가 생각했었고 사실 그게 먼지 청소를 하게 된 계기였으나.. 그냥 보조 스피커에서 나오는 잡음이라 그걸 두 개 다 빼고 우퍼 스피커만 켜니 잡음 없이 소리가 잘 났다. (어차피 헤드폰을 우퍼 스피커에 껴서 쓰니 뭐..)

우퍼 스피커 볼륨 조절에 상관없이 컴퓨터 사운드 단자에 연결만 하면 잡음이 울렸었는데 그때는 미처 잡음이 정확히 어디서부터 들려오는지 찾아낼 생각을 하지 못했다.

아무튼 다나와 다케어에 접수하면 전부 무상이지만 받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니 직접 가서 AS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다나와 다케어 서비스 지점에 직접 가보니 거기서 자체적으로 정밀 검사를 하는 건 아니고, 간단히 검사를 해보고 부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바로 용산에 있는 AS 센터에 보내서 부품 수리 및 교체를 받는 거였다. 그래서 사실 서비스 지점 내에 전문 기사가 많은 게 아니라, 고객들이 접수한 컴퓨터 본체 박스만 나가고 들어오고 있었다.

메인보드 문제는 이번에 처음 생긴 게 아니라, 작년 11월에 구입한지 몇 일 안 되서 다운 증상이 생겨 다나와 다케어 서비스로 무상 교체 받았는데.. 그렇게 교체한 다음에 사운드 불량이 생긴 거였다. 그걸 부팅 문제가 생겨서 겸사겸사 이제야 고치게 된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다나와 다케어 서비스에서는 구입한 지 일주일 내에 제품에 하자가 생기면 방문 기사가 직접 부품을 들고와서 갈아끼워주는데 그 과정에서 새로 받아온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전혀 하지 않고, 그냥 제품 장착만 해주고 가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새삼스럽게도 다나와 다케어 서비스는 전화 접수도 불편하고 기사 방문도 믿음이 가지 않는데 서비스 센터에 직접 내방해도 전혀 개선이 되지 않으니 총체적 난국이 따로 없다. 빠르고 확실한 해결 방법은 역시 직접 부품을 가지고 AS센터를 찾아가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다. 부품 교체의 투명성을 위해서 박스채로 가져와서 교환해주는데 테스트되지 않은 맹점이 있는 것이다.

물론 이건 컴퓨터 구입 후 다케어 서비스 등록한 지 일주일 이내의 일이고 1년 무상 출상 서비스는 경우가 다르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집에서 편하게 물건을 받고 싶다면 다케어 서비스를 애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케어 서비스 지점에서 컴퓨터 본체가 담긴 박스가 출하되는 걸 직접 봤는데, 그게 AS센터로 바로 가서 점검 받고 수리되는 걸 생각해 보면 적어도 일부 동네 컴퓨터 가게의 불합리한 AS(AS비용 과다 청구 및 부품 빼돌리기)보다는 훨씬 낫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AS센터 자체가 내방 고객 접수 먼저 처리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택배로 온 제품의 우선 순위는 뒤로 밀려나고, 또 수리된 제품이 고객한테 다이렉트로 배송되는 것이 아니라 다케어 서비스 지점으로 왔다가 거기서 다시 고객에게로 가는 거니 시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사실 이건 해당 서비스 지점에 직접 찾아가서 3~7일 걸리는 거지, 실제로 무상 출장 서비스로 하면 먼저 다나와 다케어에 전화 접수하고 접수한 지 월요일 기준으로 2~3일 이내에 방문(목, 금요일이면 주말이 공휴일이라 건너 뛴다). 본체를 가져가서 점검하고 택배로 붙이면서 걸리는 시간이 토, 일 주말 공휴일이 낀 걸 계산해서 대략 +3~7일이 걸리니 총합 10일인데 여기에 또 변수가 생겨서 10일을 넘어가는 일도 부지기수로 생기니.. 시간에 쫓기는 사람이라면 비명이 저절로 나올 것이다.

그래도 진짜 컴퓨터 본체 들고 용산가는 건 두번은 못 할 일 같다. 박스에 넣어 구루마에 싣고 갔는데도 용산 AS센터를 빙빙 돌며 전자 타운, 원효로 6가, 선인상가 등을 코스별로 방문하니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이 무슨 AS 센터 투어도 아니고..)



덧글

  • 기사 2013/09/04 10:56 # 답글

    이참에 장기적으로 돈을 모으셔서 컴퓨터를 새로 장만하심이 어떻습니까?
  • 잠뿌리 2013/09/05 23:24 # 답글

    기사/ 지금 컴퓨터 산 지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아서 새 컴을 살 수가 없습니다 ㅠㅠ 작년 11월에 하드 빼고 전부 새로 구입했었지요. 다나와 최저가만 믿고 무턱대고 구입한 게 화근인 것 같습니다. 그 이전에 쓰던 컴도 이렇게 자주 고장나진 않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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