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츠(House At The End Of The Street.012) 2012년 개봉 영화




2012년에 마크 톤더레이 감독이 만든 호러 스릴러 영화. 원제는 ‘하우스 앳 더 엔드 오브 더 스트리트’인데 한국명은 영문 타이틀 풀네임의 알파벳 앞글자만 떼어내 헤이츠(Hates)로 축약시켰다.

내용은 10년 전에 이웃집 제이콥스가에서 잔혹한 살인 사건이 벌어져 집값이 싸진 덕분에 낯선 마을에 전셋집을 얻어 이사 온 엘리사는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제이콥스가에서 살인 사건 발생 당일 집에서 떠나 있었기에 목숨을 건진 라이언이 여전히 그 집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와 가까워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엘리사와 라이언은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며 연인 루트로 돌입하는데 방해물이 많다.

엘리사의 엄마 사라 캐시디는 살짝 과보호에 라이언과의 교재를 반대한다. 동네 사람들은 10년 전 캐리앤이 부모를 살해하고 숲속으로 도망쳐 사라졌다는 전설을 구전으로 전하며 그것 때문에 주변 집값이 떨어진다고 라이언을 눈에 가시처럼 여기고 있다.

이런 주위의 반대와 주변 환경이 오히려 남녀 주인공의 연애 진행을 가속화시키고 있지만.. 실은 라이언이 평범한 청년이 아니라는 반전을 통해서 사이코 스릴러로 거듭난다.

이야기를 복잡하게 꼬지 않고, 인물 관계가 명확하며 작중에 나오는 목표가 뚜렷해서 스토리는 꽤 탄탄한 편이다.

다만, 하이틴 로맨스로 시작하는 전반부는 별 다른 사건 사고 없이 진행되는데 분량이 꽤 길어서 좀 지루하게 다가온다.

여주인공 엘리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기보다는, 라이언에게 숨겨진 비밀을 서서히 밝혀주면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캐리앤의 존재가 추가되지만 전반부에선 엘리사가 그 비밀의 위험 범위 바깥에 있어서 그런 거다.

이 작품이 본격적으로 흥미진진해지기 시작하는 건 라이언의 본색을 드러내면서부터인데 이게 전체 러닝 타임 중 약 1시간부터다. (본작의 총 러닝 타임은 100여분이다)

희생자가 많은 것도, 흉기와 살인 수법이 다양한 것도 아니며 배경도 이웃집 지하실로 한정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이 느껴지는 것은 인물간의 관계 설정을 분명히 하고 스토리 진행의 목표를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용 이해가 쉽고 어떻게 이런 참극이 발생했는지 잘 알 수 있다. 스토리의 전달력이 높은 것으로 강점이라고 할 만 하다.

엔딩에서도 반전이 나오는데 그 내용 자체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사이코를 각색한 느낌이라서 이미 한 번 본 것인 만큼 그리 충격적이거나 신선하지는 않지만, 생일 비디오를 사용한 연출은 대단히 인상적이다. 생일 비디오도 이렇게 반전의 도구로 쓸 수 있다는 게 놀랍다.

몇몇 기억에 남는 장면은 인트로 장면의 살인씬에서 망치 들고 달려오는 정면샷, 그리고 극후반부에서 손전등이 꺼져 암흑 상태에서 다시 조명을 켠 순간 정면에서 칼 들고 덤벼드는 씬이다.

피가 철철 넘친다거나, 살이 으깨지는 것 같은 고어씬은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지만 공격하기 직전의 절제된 연출이 상상의 여지를 줘서 도리어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결론은 추천작. 하이틴 로맨스로 시작했다가 사이코 스릴로로 마무리 짓는 신세대 호러 스릴러 영화다. 전반부의 지루함을 버티면 후반부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에서 여주인공 엘리사 역을 맡은 배우는 헝거 게임의 캣니스 에버딘 역으로 이름을 알린 제니퍼 로렌스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156761
5243
9468531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