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온슬로트(Onslaught.1989) 2020년 컴퓨터학원시절 XT 게임











1989년에 렐름스에서 개발해 휴슨 컨설턴트가 아미가, 아타리ST용으로 배급한 액션 게임. PC판은 아크 디벨로펀트가 이식했고 메가드라이브판은 발리스틱에서 이식했다.

내용은 그레고어의 땅은 총 8군데로 16 종류의 킹덤(왕국), 컬트(종교), 워밴드(군단), 위저드 로드(마법사군주)가 있어 서로 치열하게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신과 같은 능력을 가진 주인공(플레이어 캐릭터)가 홀연히 나타나 전장에 뛰어들어 싸우면서 영토를 정복하는 이야기다.

게임 조작 방법은 좌우 이동키에 상은 계단 타고 오르기, 하는 앉기. 모든 공격과 마법 발사는 스페이스바다.

기본적으로 이 게임은 횡 스크롤 액션 게임이지만 캠페인 화면에서 커서를 움직여 공격 목표를 지정하는 약간의 전략적 요소도 갖추고 있다.

게임 플레이는 크게 3가지로 나뉘어져 있는데 우선 첫 번째로 적의 영토로 들어가 싸우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적의 영토에 있는 성 꼭대기로 올라가는 것, 세 번째는 적의 영토를 지배하는 위저드로드와 싸우는 보스전이다. 보스전에서 승리하면 해당 영토를 정복할 수 있다.

PC판은 배경 음악이 없는 반면 아타리판은 배경 음악이 있는데 상당히 비장미 넘친다.

게임 배경도 전장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어서 죽은 병사들의 시체가 여기저기 널려 있다. 플레이어 캐릭터 역시 에너지가 다 떨어져 죽으면 온몸이 조각조각난다. 단지, 갑옷 차림을 하고 있어 온몸이 조각나도 갑옷 파츠가 흩어지는 연출이 나와서 덜 잔인해 보일 뿐이다.

이상한 쪽으로 디테일해서 말을 타고 달려드는 적 기병을 공격하면 먼저 말을 없애서 강제 하마시켜서 보병이 된 적 기수를 때려잡을 수 있다.

중갑 기병부터 해골 기병, 양탄자 탄 비병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그 이외에 폭탄병, 기름솥, 발리스타, 충차 등등 다양한 농성, 공성 병기가 등장한다.

플레이어 캐릭터의 기본 무기는 메이스인데 게임 진행을 하면서 석궁이나 폭탄 등 다양한 무기를 얻을 수 있다. 그런 전쟁 무기 이외에 방패나 스크롤 같은 걸 얻으면 범위형 폭발 공격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무기는 전부 잔탄 제한이 있고 발사 버튼 하나로 다 사용하기 때문에 아껴서 쓸 수 없다. 심지어는 근거리 무기 메이스조차 사용 제한이 있어 공격 횟수를 다 쓰면 그 뒤에 발사 버튼이 먹통이 된다.

적이 워낙 떼거지로 밀려들어오고 죽이고 또 죽여도 쉴 세 없이 리젠되기 때문에, 좋게 말하면 대형 스케일에 화려한 연출이 난무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산만하고 혼란스럽다.

그게 어느 정도냐면 이 게임을 처음 하는 사람은 도대체 이게 무슨 목적으로 진행되는지 모를 정도다. 일단 공성전의 목표는 해당 아레나 끝에 있는 깃발을 탈취하는 것이다. 정확히는, 화면 끝의 깃발을 얻은 뒤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 처음 시작한 자리로 가야 한다.

피격시의 연출이 따로 없는 관계로 오로지 효과음만으로 공격이 명중했는지 아닌지 알 수 있다. 액션 게임으로서의 타격감은 좀 별로다.

난이도는 이지, 하드로 조종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지로 골라도 엄청나게 어렵다.

일단 회복 수단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다가 무기에 잔탄 제한이 있는데도 적은 끊임없이 밀어닥치기 때문이다. 적 기병 같은 것들이 처음 시작하자마자 바로 튀어나와서 첫 시작 후 공격 버튼을 누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단 2초 만에 순살 당할 정도다.

특히 기병의 경우 무조건 닥치고 돌진해오는데 거기에 닿으면 뒤로 밀려난다. 기병의 면적이 크다 보니 점프로 피할 수도 없고 무조건 공격해 쓰러트려야 한다.

플레이어 캐릭터의 생명력은 하단에 갑옷 차림으로 서 있는 그림의 몸 색깔로, 정확히는 좌측의 갑옷 다리가 파랗게 물든 게 생명력 표시다.

이 게임의 기본 전법은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서 잔탄 잔량에 신경 쓰면서 계속 공격하며 나아가는 것이다. 다행히 적을 공격해 물리칠 때마다 바로바로 잔탄 회복을 시켜줄 아이템이 나온다.

문제는 이 무기가 랜덤으로 나오오 메이스, 석궁, 폭탄 등을 제외하면 폭탄 비슷한 공격 마법 투성이라서 쉴 세 없이 뭔가 터지고 기탄을 뿌리니 꼭 무슨 탄막 슈팅 게임하는 기분마저 든다.

맞은 편 끝에 나오는 깃발을 회수한 시점에서 클리어되는 게 아니라, 그걸 얻은 다음 왔던 길로 도로 돌아가 처음 시작하는 지점까지 가지고 가야한다는 조건도 빡세다. 돌아가는 길에도 적군이 나오기 때문에 게임 오버 확률이 높다.

게다가 다음 파트로 넘어갈 때 체력이나 잔탄이 회복되지 않으니 총체적 난국이다.

위저드로드와의 보스전은 손 모양의 커서를 움직여 싸우는 건데 좌우 이동 밖에 안 된다. 그 좌우 이동으로 화면의 라인을 타고 움직여 미친 듯이 광탄을 쏘아 붙여야 한다.

보스의 생명력은 곧 머리에 달린 여러 개의 팔로 표현되는데 팔이 하나 둘씩 없어지고 마침내 머리만 남은 상태가 거의 다 죽어갈 때다.

결론은 평작. 비장미 넘치는 음악과 배경, 분위기를 자랑하는 고어 액션 게임으로 영토 정복의 전략적인 요소까지 갖추어 있어 재미있을 것 같지만.. 게임 조작 방법이 너무 불편하고 인터페이스가 불편하며 화면이 지나치게 난잡해서 뭘 알아보고 구분하기 어려워서 접근성이 떨어진다.

그래도 분위기, 구성 자체는 지금 봐도 느낌이 좋아서 요즘 시대의 감각으로 재구성해서 무쌍류의 게임을 만들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여담이지만 이 게임은 처음 출시됐을 때 아미가용은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메가드라이브 이식작은 최악의 게임 순위권에 들 정도의 악평을 들었다.

그 유명한 소드 오브 소단도 아미가용 원판은 그렇게 평가가 좋아 게임상까지 받았는데 메가드라이브로 이식된 뒤에 최악 최흉의 쿠소 게임으로 손꼽히는 걸 보면 아미가 이식작의 무덤인 것 같다. (하지만 사실 아미가판, PC판에 비해서 메가드라이브판의 난이도는 대폭 낮아져 플레이는 더 쉽다)

참고로 원래 온슬로트의 플레이어 캐릭터는 등짝에 방패를 맨 갑옷 입은 기사로 완전 중무장하고 있는 반면 메가드라이브용은 어째서인지 웃통 벗은 코난 풍의 바바리안으로 탈바꿈했다.

덧붙여 2008년에 아이폰용으로도 출시됐고, XBOX 360용으로도 서비스됐다.



덧글

  • 어벙 2013/08/24 15:14 # 답글

    게임제목이 빨강 뚜껑과 대머리 교수 사이에서 태어난 괴수(?)스러운 이름이네요.
    안드로이드 게임으로 나온다면 제 동생이 좋아할법 할 것 같습니다.
  • 잠뿌리 2013/08/27 18:25 # 답글

    어벙/ 저도 이 게임 제목만 보면 그 캐릭터 생각납니다 ㅎㅎ 아이폰용으로는 해외에서 나왔다는데 국내에서는 서비스하지 않는 것 같네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181304
2489
9754251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

2019 대표이글루_g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