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동 수제 돈까스 & 유기농 빵집 프랑세즈 2020년 음식



지난 6월에 아는 동생하고 같이 2회차 방문한 흑석동 수제 돈까스. 이날은 첫번째 방문 때 찍지 못한 표지를 찍었다.

김준현도 유민상도 6000원! 근데 과연 그 두 사람이 오면 얼마나 먹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우선 밥과 스프를 셋팅! 두 개 동시에 셋팅한 건 아니고 1인당 1접시다 보니 스프를 먼저 떠와서 에피타이저로 먹고 그 다음 돈까스와 함께 먹을 밥을 떠왔다.

먼저 번에는 햄버거 빵도 구비되어 있어서 즉석 돈까스 버거를 만들어 먹을 수 있었는데 이번 방문 때는 아쉽게도 햄버거 빵이 없었다.


하지만 돈까스와 떡갈비는 변함없다. 여전히 크고 두꺼웠다.



2번째 방문하면서 새삼스레 느끼는 거지만 무한 리필 돈까스인데도 불구하고 넓이와 두께가 튼실해서 왕돈까스&떡갈비 셋트 먹는 기분이다.


특히 떡갈비 두께는 보다시피 엄청나서 여기 떡갈비 포장이 5개에 만원이라고 해서, '훗, 최소한 떡갈비 5개는 먹어주지'라고 생각하며 무작정 덤비면 몇 분 안 되서 GG치기 쉽상이다.


무한 리필에 포함된 탄산 음료도 마셔가면서 천천히 느긋하게 먹는 것이 좋다. 시간과 음식 양에 쫓길 필요가 없다는 게 무한 리필의 장점 아닐까.


마지막 접시는 케챱 뿌린 떡갈비로 끝냈다. 아무래도 돈까스는 집에서나 밖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떡갈비는 그게 아니라서 이걸로 마무리했다.


밥을 배불리 먹고 어딘가 쉬면서 차나 한잔 할까 하다가 간 곳이 프랑세즈다. 유기농 빵집 혹은 빵카페라고 불리고 있는데 나름 흑석동 맛집으로 손꼽히고 있다.

가게 안은 1층, 지층의 2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입구 근처에 보면 여러가지 빵, 케잌크 진열되어 있어 문자 그대로 빵집 맞는데 카페도 겸업하고 있기에 자리잡고 앉아서 마실 것, 빵을 주문해 먹을 수 있다.


이건 아이스티. 가격은 4000원으로 일반 카페, 제과점과 같다. 사실 커피나 아이스티 같은 기본 음료수 자체는 그렇게 특별할 건 없었다.


여기가 특별한 건 바로 이 수제 빵, 케이크들이다. 마실 것과 함께 주문한 건 레몬 타르트와 쇼콜라 클래식이다. 가격은 3500원.

일단 어디서 납품 받은 게 아니라 직접 만들어 팔기 때문에, 빵이며 케이크의 퀄리티가 카페의 그것과는 큰 차이가 난다. 유기농 빵집인 만큼 빵 종류가 정말 많은데 사지 않는 건 따로 사진으로 찍지 않았다.

아는 동생은 레몬 타르트, 나는 쇼콜라 클래식을 주문한 거였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후회가 됐다.

본래 단 걸 잘 먹지 않는 관계로 쇼콜라 클래식이란 것도 이번에 거의 처음 먹어본 거나 다름이 없었는데, 이렇게 달 줄은 몰랐다. 포크로 떠서 입에 넣은 순간 초코 군단이 입안의 점막을 점령했다. 생크림은 부드러운데 그 아래 쪽은 마치 초콜릿이 뭉친 듯 찐득하고 텁텁해서 맛이 정말 진했다. 항상 밀크 커피만 먹다가 블랙 커피를 처음 마신 듯한 충격이랄까.

이건 내가 단 걸 잘 안 먹어서 그런 거고, 단 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맛있을지도 모르겠다. (역시 내 입맛에는 소세지 빵이나 피자 빵이..)

레몬 타르트 쪽은 타르트 받침대는 바삭바삭하고 그 위의 빵과 레몬 크림은 부드럽고 새콤달콤했다.


이건 팥빙수로 가격은 9000원. 가격이 좀 쎄긴 하지만 그만큼 양은 많다. 마실 것으로 시킨 건데 사이즈는 약 1.5인분이고 그래서 그런지 스푼도 두 개를 줬다.

얼음, 떡, 팥, 우유만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꽤 맛있었다. 여기 쓰인 팥이 수제 팥이라서 그런 것 같다. 해남에서 재배한 팥을 서울로 공수해와 직접 끓여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납품용 팥과 달리 부드럽고 깔끔했다. 과일이나 아이스크림, 콘후레이크 등 다른 토핑은 하나도 없이 오로지 팥으로만 승부한 클래식 팥빙수 같다.

이번에 처음 가본 곳이지만 가게 분위기, 자리, 빵, 음료 등 나름 만족했다. 다음에 또 흑석동에 갈일이 있으면 재방문해서 다른 빵들을 먹어보고 싶다. 다만, 돈까스 먹고 바로 가니 좀 빡셌다. 배불러 죽겠는데 마실 건 둘째치고 빵도 같이 먹으려고 하니 조금 힘들었다. 빵도 제대로 먹고 싶다면 배를 어느 정도 비워놓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덧글

  • 알렉세이 2013/08/07 19:46 # 답글

    엌ㅋㅋ 프랑세즈 여기 체인점인가욬ㅋㅋ 우리동네도 똑같은 이름에 똑같은 컨셉 빵집 하나 있는뎈ㅋㅋ
  • 凡人Suu 2013/08/07 20:44 # 답글

    흑석동 돈까스는....
    맛은 개념.
    가격은 진리
    양은 정의입니다.
  • 기사 2013/08/11 11:45 # 답글

    빵은 이제 없어진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요리와 밸런스가 잘 안맞는 탓인듯
  • 잠뿌리 2013/08/11 15:38 # 답글

    알렉세이/ 검색해 보니 다른 지역에도 있는 걸 보면 체인점 같습니다 ㅎㅎ 부천에도 있더군요.

    凡人Suu/ 자리가 좁은 건 아쉽지만 나머지는 다 만족스럽지요.

    기사/ 빵이 없어진 건 아쉽네요. 돈까스 버거가 나름 별미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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