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페르소나4 더 골든(2012) 여신전생 특집




2012년에 아틀라에서 만든 게임. 페르소나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인 페르소나 4의 PS VITA판이다. 본편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완전 한글화되어 정식 발매했다.

일단 전작인 페르소나3 포터블처럼, 거치형 콘솔기로 나온 본편의 확장팩이자 이식작이다.

내용과 시스템은 동일하지만 추가 요소가 굉장히 많아졌다.

우선 첫 번째로 본편에서는 성, 이름 입력 칸이 각각 3개씩 밖에 없지만 이번 작에서 4개로 늘어났다. 그래서 주인공의 오피셜 네임인 나루카미 유우 입력이 가능하고, 한층 더 병맛 나는 이름을 짓는 게 가능해졌다.

PS VITA가 PSP보다 훨씬 스펙이 높다 보니 PS2 수준을 자랑해서 휴대용 기기의 이식작임에도 불구하고 그 퀄리티는 본편 못지 않다. 오히려 추가 요소가 많아서 내용의 볼륨이 더 커지고 음성도 약 1.5배 증가했기 때문에 초월이식이 됐다.

아르카나 중에서는 아다치 토오루의 어릿광대, 마리의 영겁 아르카나가 추가 됐다. 아르카나가 신규 추가된 만큼 거기에 해당하는 페르소나들도 늘어났다.

오프닝도 새로 바뀌었고 작중에 나오는 애니메이션이 대폭 추가됐다. 온천 입욕씬과 라이브 공연, 스키장 씬 등이다.

오토바이 시스템이 새로 추가되어 플레이 중에 면허증을 따는 이벤트 이후, 여름 해변. 겨울 스키장에 가는 이벤트가 있다. 그것 이외에 평소 때 도지마가 앞에 있는 스쿠터를 클릭해서 각각 3번씩 이동을 하면 오키나시와 시치리 해변에 갈 수 있다.

오키나시에는 극장, 옷가게, 찻집을 이용할 수 있다.

극장에 가면 동료를 한 명 골라서 같이 영화를 보고 레벨과 능력치, 호감도를 상승시킬 수 있다. 옷 가게에서는 코스츔을 살 수 있는데 전작과 마찬가지로 주인공과 동료들의 복장을 바꿀 수 있다. 가게에서 사는 것 이외에 할로윈, 크리스마스, 여름 축제 이벤트 때 얻는 옷들도 있다. 퀘스트 클리어 보상도 있으니 놓치지 말아야 한다.

찻집 같은 경우는 낮 시간 하루를 경과하여 현재 주인공이 켜 놓은 페르소나가 소지한 스킬 카드를 얻을 수 있다.

이 스킬 카드는 본작에 새로 도입된 시스템이다. 스킬 카드는 스킬을 아이템화시킨 것으로 보통은 몹을 잡으면 랜덤으로 드롭된다. 이렇게 아이템화 되면 스킬 카드를 바로 사용하면 원하는 페르소나에 스킬을 마음대로 넣을 수 있다.

벨벳룸에 있는 마리가 스킬 카드를 담당하는데 게임상에 얻은 스킬카드를 마리와 대화를 하여 스킬 카드 건네기를 해서 스킬 카드 사전에 등록할 수 있다. 페르소나 전서처럼 돈을 주고 다시 구입하는 게 가능하다.

안 그래도 본작에서는 페르소나 합체 시 계승되는 스킬을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본편을 비롯해 이전 시리즈처럼 노가다할 필요가 없어졌다.

스킬 카드까지 등장했으니 스킬 넣는 게 매우 편해졌다. 또 동료들의 커뮤니티 랭크업 때마다 새로운 스킬이 추가되었고, 이 때문에 이전작에서 쓸데 없었던 동료가 본작에서는 180도 달라지게 됐다. (칸지에게 차지, 나오토에게 히트라이저 등이 생겨서 매우 쓸만해 졌다)

날씨 중에 뇌우가 추가되어서 이때는 낚시 난이도가 조금 올라간다. 하지만 이번 작에서는 낚시의 컨트롤 자체는 본작에 비해 훨씬 간편해진 편이다. 게임 중에 추가된 책 중에서 초급 낚시, 상급 낚시 교본을 다 읽으면 버튼을 꾹 누르는 것으로 끌어당기는 기능이 추가되서 굉장히 쉽다.

본작에서는 운둔자 퀘스트 9를 진행할 때 강의 수호신만 낚으면 되는 걸 이번 작에서는 바다로 가서 바다의 수호신을 낚아야 돼서 언뜻 보면 난이도가 오른 것 같아도, 낚시 컨트롤이 쉬우니 쉽게 클리어할 수 있다.

본작에 비해서 자유행동의 범위가 넓어졌는데 이번 작에서는 밤에도 마음대로 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다. 물론 야간 아르바이트, 상점가, 신사로 장소가 한정되어 있지만 의외로 할 게 많아졌다.

46 상점이 밤에는 시로큐 스넥바로 변해서 여신전생 오리지날판의 보석 상점처럼 보석을 가져다주고 특수 장비를 구입할 수 있다.

신사의 인연 상자를 통해서 커뮤니티 멤버들의 호감도를 상승시킬 수 있고, 밤의 거리 곳곳에 있는 멤버들을 직접 만나 밤 대화를 통해 호감도를 올릴 수도 있다. (이 경우 날짜 별로 대화 이벤트와 함께 호감도만 상승하고 커뮤니티 랭크가 올라가지는 않는다)

프라모델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상점가 북쪽의 프라모델 가게에서 로봇, 바이크 프라모델을 받아다가 집에 만들 수 있으며, 이나바시 극장 앞의 뽑기 기계에서 잭 프로스트, 잭 오 랜턴, 네코 쇼군, 프로스트 킹, 모코이, 사악 프로스트 등의 페르소나 인형을 뽑아서 프라모델과 택일하여 집 선반에 장식도 가능하다. (선반에 장식을 꽉 채우면 주인공의 능력치가 상승한다)

가정채원이 추가되어 야채나 열매의 품종 씨앗을 구입해 집에서 키워 아이템으로 수확할 수 있고, 신사 앞 나무에서 곤충 채집을 해 낚시용 미끼로 쓰는 것도 가능하다. 바다, 강변 등 낚시 가능한 장소가 2곳이다 보니 각각 다른 종류의 벌레를 사용해야 한다.

단, 겨울 시즌인 1월에는 눈 때문에 밭을 사용할 수 없고 그 대신 매일 밤마다 곤충을 채집할 수 있다. 신사에서 채집망으로 잡을 때와 달리 겨울의 곤충 채집은 벌레 4~5마리씩 자동으로 잡을 수 있다.

메인타이틀 화면, 본편 플레이 중 화면을 2번 탭하면 TV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특전이 꽤 다양하다.

또 서점에서 구입한 책을 방에서 소파를 클릭해 읽을 수 있어서 능력치를 상승시키거나, 낚시, 곤충 채집 등 미니 게임의 난이도를 낮출 수 있다.

통신 시스템도 새로 추가되서 구조 요청을 하거나, 받을 때 사용이 가능하고 캐릭터, ID, 메시지 등을 기록할 수도 있다. 구조 요청의 경우 던전 탐사를 할 때 사용 가능해서 다른 플레이어가 거기에 호흥하면 HP와 SP가 회복된다.

전작에서는 그저 네비게이션 역할 밖에 하지 않았던 리세가 이번 작에서는 새로운 기능이 대폭 추가되어 플레이에 많은 도움을 준다. 회복, 마하 타루카쟈, 주살/파마 방어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총 공격시에도 일정한 확률로 가담하여 데미지를 늘려 준다.

바이크 시스템도 전투에 적용이 돼서 약점 공격을 당한 적이 쓰러졌을 때 랜덤으로 파티에 참가하지 않은 다른 동료가 바이크를 타고 와서 ‘바이크 추격’이라는 필살기를 날리고 돌아간다.

특정 동료끼리의 협공도 추가됐는데 요스케+곰, 치에+유키코, 칸지+나오토의 조합으로 크리티컬 히트 이후 일정한 확률로 자동 발동되어 만능 속성의 추가 공격을 가할 수 있다.

BGM도 새로 추가된 것이 많은데 전투 BGM도 바뀌어서 이전 작의 전투 BGM인 ‘리치 아웃 투 더 트루’가 자주 들을 수 없다. 그 곡은 적의 배후를 공격해 선제 공격권을 따내야 들을 수 있게 됐다.

전투 승리 후에 나오는 셔플 타임은 무작위성이 사라지고 카드를 뽑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보통은 1장 뽑지만, 조건이 충족되면 뽑을 기회가 여러 장으로 늘어난다. 화면상에 나오는 모든 카드를 뽑으면 ‘올 겟 보너스’가 발동되어 다음 전투에서 무조건 셔플 타임이 발생한다.

신 캐릭터는 영겁 아르카나의 마리인데 보통 때는 벨벳룸에 상주하면서 통신 기능, 스킬 카드를 주관하지만 스토리상의 비중은 거의 진 히로인이다. 사실상 주인공의 페르소나와 마리의 정체를 생각해 보면 진 히로인 확정이다.

마리는 중2병 설정을 갖고 있어서 시를 쓰는 취미가 있는데 플레이 중에 간간히 벨벳룸에 들리면 마리의 시가 유출되어 있는 걸 읽을 수 있다. 마리의 육성으로 중2병 돋는 시를 욺는데 이게 또 깨알 같은 웃음을 준다.

마리의 커뮤니티는 12월 13일 전까지 커뮤 MAX를 달성해야 1월부터 새로운 스토리가 진행된다. 본래 스토리는 12월에 다 끝나지만 1월초부터 마리 스토리가 추가되며, 이것을 클리어하면 진 엔딩의 내용이 약간 달라지고 후일담이 추가된다.

마리 스토리 클리어는 필수 조건은 아니지만, 그냥 방치하고 넘어가면 후일담이 나오지 않는다. 후일담은 본편에 나오지 않은, 이 작품만의 오리지날 내용이다.

이 후일담은 내용이 그리 긴 것은 아니지만 페르소나 유저라면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다. 작중 인물들의 1년 후 외모, 패션의 변화는 물론이고 나마타메, 아다치 등 사건에 깊이 관여한 다른 인물의 후일담까지 나오고 결정적으로 엔딩 장면에 나오는 주인공의 미소는 정말 백만불짜리 미소라고 할 수 있다.

본편에서 노멀 엔딩이건, 진 엔딩이건 기차 타고 도시로 올라가 떠나는 주인공을 보고 기차가 안 보일 때까지 달려가 배웅하는 동료들의 모습도 감동적이지만, 이번 작의 후일담에 그들이 다시 재회하는 모습은 더욱 더 감동적이고 깊은 여운을 안겨준다.

마리 스토리 진행 시 커뮤 MAX를 찍은 동료들과 다시 한 번 대화를 나누어 커뮤니티를 실행하면, 해당 동료의 페르소나를 한 번 더 전생시킬 수 있다. 이때 나오는 이벤트가 꽤 감동적인 게 많다. (특히 예상 외의 빅 감동을 준 건 곰 커뮤니티였다)

아다치 토오루의 경우, 페르소나 본편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군지 다 알겠지만.. 아르카나가 추가되면서 비중이 더 커졌다. 아다치 관련 배드 엔딩이 하나 추가됐는데, 12월 중순에 사건의 진범을 거론하는 장면에서 특정한 선택을 하면 바로 그 엔딩으로 이어진다.

2회차에 전승되는 건 주인공의 능력치(학업, 용기, 전달력, 관용). 스킬 카드, 페르소나 전서, 돈, 코스츔이다. 아이템, 장비, 소지한 페르소나는 전승되지 않는다.

숨겨진 보스와 진 엔딩 루트 돌입 조건은 전작과 동일하다. 거기에 추가된 것이 있다면 진 엔딩을 본 다음 회차에서는 진 엔딩 루트 마지막에 나온 주인공 궁극의 페르소나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페르소나는 전서에 등록되지 않기 때문에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VITA판인만큼 트로피 시스템도 새로 추가되어 플레이 중에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트로피를 얻을 수 있다.

결론은 추천작! PS2로 나온 본편보다 볼륨이 더 커진 초월이식작이다. 아틀라스는 페르소나3 포터블도 그렇지만 어째 본편보다 휴대용 이식작에 더 심혈을 기울여 만드는 것 같다. 아니, 어쩌면 콘솔판의 부족한 점이나 아쉬운 점을 보완해 더욱 잘 만든 거겠지만 말이다.

정말 이 작품 하나만으로 PS VITA를 구입할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덧글

  • WeissBlut 2013/07/11 18:30 # 답글

    스킬 카드는 페르소나 3의 PSP 이식작인 페르소나 3 포터블에 먼저 도입된 요소였습니다. 카드 복사하는데 시간을 들여야 해서 본작보다는 활용하기 불편했지만요.
  • 잠뿌리 2013/07/17 21:40 # 답글

    WeissBlut/ 네. 페르소나3 포터블에서 처음 나오고 페르소나 4에서는 이 더 골든에 와서야 도입됐지요. 근데 더 골든에서는 스킬 카드를 얻으려면 샤갈 찻집을 이용해 낮 시간을 다 써야 되기 때문에 상당히 불편해졌습니다. 전투에서 셔플 타임을 통한 노가다로 얻는 게 차라리 더 낫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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