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에 나온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의 원작 소설을 2012년에 원작자가 각본, 연출을 맡고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 팀 버튼 제작으로 영화화시킨 작품.
내용은 어린 시절 뱀파이어에게 어머니를 잃은 링컨이 장성한 뒤 복수를 하러 갔다가 위기에 처했을 때, 선한 뱀파이어 헨리에게 구해진 뒤 그에게 지옥 훈련을 받아서 뱀파이어 헌터가 되어 도끼로 뱀파이어들을 참살하며 돌아다니다가 정치계에 입문하여 대통령이 되어 싸우는 이야기다.
일단 액션씬은 생각보다 괜찮게 나왔다. 도끼를 휘두르는데 도끼 전용 무기술까지 사용해서 검, 창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게다가 이 도끼가 벌목용 도끼라서 완전 뱀파이어들 입장에서는 링컨이 도끼 살인마급으로 묘사된다. 도끼와 총을 결합시킨 무기도 독특한데 원작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영화판의 오리지날 무기다.
초반에 헨리에게 트레이닝 받는 것부터 시작해 중반에 초원을 달리는 말무리에서의 기마 격투씬, 뱀파이어의 농장 무도회에서 벌이는 대살육, 후반부의 철로를 달리는 기차 지붕 위에서 벌이는 무쌍난무 등등 액션씬 중에서는 손에 꼽을 만한 게 꽤 있다. 19세기 배경에 제한된 설정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보여준 것 같다.
다만, 역시 남는 건 액션 밖에 없다는 건 좀 아쉽다.
원작 소설이 한권짜리지만 분량이 엄청 많아서 상당한 두께를 자랑하는데 그걸 영화 한편에 축약시키려다 보니 이것저것 생략된 것이 많아서 좀 엉성하게 느껴질 부분이 많다.
전반부는 링컨의 젊은 시절, 후반부는 링컨의 말년을 다루고 있는데 여기서 무슨 스킵 기능 쓰듯 휙휙 지나가버려 정작 중요한 설명이 빠진 게 많다.
원작 소설에서는 뱀파이어 진영이 빛과 어둠으로 나뉘어져 있어 헨리를 필두로 한 빛의 뱀파이어가 링컨에게 협력하는데.. 영화에서는 그런 설정이 아예 사라졌다.
헨리가 링컨에게 협력하는 이유는 같은 뱀파이어끼리는 서로를 죽일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인간 헌터를 키워야 했고, 또 대의명분보다는 사랑하는 이를 잃은 개인의 원한에 의해 동족 사냥을 계획한 것으로 나온다.
원작에서는 링컨의 노예 해방 선언 이후 노예들이 도망쳐 먹이가 부족해진 뱀파이어들이 전쟁에 나서지 못한 반면, 이 영화에서는 오히려 남군의 뱀파이어 병사들이 무기를 내던지고 맨손으로 반자이 돌격을 해서 북군 병사들을 도륙하지만 링컨이 북군 민가의 은제 물건을 모아다가 총알, 대포알, 총칼 등을 전부 은으로 만들어 역전하는 것으로 나온다.
영화 후반부의 하이라이트는 은을 수송하기 위한 수송열차에서 잭 바츠가 이끄는 흡혈귀 떼거리와 싸우는 것이다. 작중 링컨이 나이가 들어 준 할아버지가 됐지만 여전히 도끼무쌍을 벌이며 뱀파이어를 도륙하는데 그 과정에서 반전도 나오고, 드라마틱함을 강조하기 위하여 작중 링컨의 아내인 메리가 아들의 복수를 직접 하는 것도 나온다.
또 가장 다른 게 결말인데 소설의 결말은 링컨이 뱀파이어 암살자에게 저격당하지만 뱀파이어의 피를 마시고 되살아나서 헨리와 함께 어둠의 뱀파이어를 사냥하는 것으로 나온 반면, 영화의 결말은 뱀파이어가 되어 세상을 위해 싸우자고 하는 헨리의 권유를 거절하고 역사대로 자신의 죽을 자리인 극장으로 떠난다.
결론은 평작.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사실 다른 점이 많고 지향하는 것도 달라서 별개의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원작 소설은 대체 역사물에 서양풍 무협이 가미되어 스토리와 배경이 독특하면서 디테일한 반면 액션 묘사는 미흡했지만, 영화는 반대로 스토리가 엉성한데 비해서 액션은 박력이 넘치며 중요 설정, 결말이 정반대다.
링컨이 뱀파이어 헌터였다면?이란 발상의 미디어매체물로 스토리를 중시한다면 소설을, 액션을 중시한다면 영화를 권하고 싶다.
여담이지만 영화판의 오리지날 캐릭터 중 여자 흡혈귀 바도마 역을 맡은 에린 왓슨이 작중 최고 미녀로 나온다. 악당 뱀파이어 홍일점으로서 대활약한다.
내용은 어린 시절 뱀파이어에게 어머니를 잃은 링컨이 장성한 뒤 복수를 하러 갔다가 위기에 처했을 때, 선한 뱀파이어 헨리에게 구해진 뒤 그에게 지옥 훈련을 받아서 뱀파이어 헌터가 되어 도끼로 뱀파이어들을 참살하며 돌아다니다가 정치계에 입문하여 대통령이 되어 싸우는 이야기다.
일단 액션씬은 생각보다 괜찮게 나왔다. 도끼를 휘두르는데 도끼 전용 무기술까지 사용해서 검, 창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게다가 이 도끼가 벌목용 도끼라서 완전 뱀파이어들 입장에서는 링컨이 도끼 살인마급으로 묘사된다. 도끼와 총을 결합시킨 무기도 독특한데 원작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영화판의 오리지날 무기다.
초반에 헨리에게 트레이닝 받는 것부터 시작해 중반에 초원을 달리는 말무리에서의 기마 격투씬, 뱀파이어의 농장 무도회에서 벌이는 대살육, 후반부의 철로를 달리는 기차 지붕 위에서 벌이는 무쌍난무 등등 액션씬 중에서는 손에 꼽을 만한 게 꽤 있다. 19세기 배경에 제한된 설정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보여준 것 같다.
다만, 역시 남는 건 액션 밖에 없다는 건 좀 아쉽다.
원작 소설이 한권짜리지만 분량이 엄청 많아서 상당한 두께를 자랑하는데 그걸 영화 한편에 축약시키려다 보니 이것저것 생략된 것이 많아서 좀 엉성하게 느껴질 부분이 많다.
전반부는 링컨의 젊은 시절, 후반부는 링컨의 말년을 다루고 있는데 여기서 무슨 스킵 기능 쓰듯 휙휙 지나가버려 정작 중요한 설명이 빠진 게 많다.
원작 소설에서는 뱀파이어 진영이 빛과 어둠으로 나뉘어져 있어 헨리를 필두로 한 빛의 뱀파이어가 링컨에게 협력하는데.. 영화에서는 그런 설정이 아예 사라졌다.
헨리가 링컨에게 협력하는 이유는 같은 뱀파이어끼리는 서로를 죽일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인간 헌터를 키워야 했고, 또 대의명분보다는 사랑하는 이를 잃은 개인의 원한에 의해 동족 사냥을 계획한 것으로 나온다.
원작에서는 링컨의 노예 해방 선언 이후 노예들이 도망쳐 먹이가 부족해진 뱀파이어들이 전쟁에 나서지 못한 반면, 이 영화에서는 오히려 남군의 뱀파이어 병사들이 무기를 내던지고 맨손으로 반자이 돌격을 해서 북군 병사들을 도륙하지만 링컨이 북군 민가의 은제 물건을 모아다가 총알, 대포알, 총칼 등을 전부 은으로 만들어 역전하는 것으로 나온다.
영화 후반부의 하이라이트는 은을 수송하기 위한 수송열차에서 잭 바츠가 이끄는 흡혈귀 떼거리와 싸우는 것이다. 작중 링컨이 나이가 들어 준 할아버지가 됐지만 여전히 도끼무쌍을 벌이며 뱀파이어를 도륙하는데 그 과정에서 반전도 나오고, 드라마틱함을 강조하기 위하여 작중 링컨의 아내인 메리가 아들의 복수를 직접 하는 것도 나온다.
또 가장 다른 게 결말인데 소설의 결말은 링컨이 뱀파이어 암살자에게 저격당하지만 뱀파이어의 피를 마시고 되살아나서 헨리와 함께 어둠의 뱀파이어를 사냥하는 것으로 나온 반면, 영화의 결말은 뱀파이어가 되어 세상을 위해 싸우자고 하는 헨리의 권유를 거절하고 역사대로 자신의 죽을 자리인 극장으로 떠난다.
결론은 평작.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사실 다른 점이 많고 지향하는 것도 달라서 별개의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원작 소설은 대체 역사물에 서양풍 무협이 가미되어 스토리와 배경이 독특하면서 디테일한 반면 액션 묘사는 미흡했지만, 영화는 반대로 스토리가 엉성한데 비해서 액션은 박력이 넘치며 중요 설정, 결말이 정반대다.
링컨이 뱀파이어 헌터였다면?이란 발상의 미디어매체물로 스토리를 중시한다면 소설을, 액션을 중시한다면 영화를 권하고 싶다.
여담이지만 영화판의 오리지날 캐릭터 중 여자 흡혈귀 바도마 역을 맡은 에린 왓슨이 작중 최고 미녀로 나온다. 악당 뱀파이어 홍일점으로서 대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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