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WWF 유럽피안 램페이지 투어(WWF European Rampage Tour.1992) 2020년 컴퓨터학원시절 AT 게임











1992년에 아크 디벨로퍼즈에서 개발, 오션 소프트웨어에서 배급한 WWF 프로 레슬링 게임. 아미가, 아타리 ST, 코모도어 64, MS-DOS판으로 나왔다. 1991년에 PC용으로 나온 WWF 레슬 매니아의 후속작이다.

내용은 WWF가 유럽투어를 하면서 태그팀 경기를 하는 것이다.

게임 조작 방법은 상하좌우 이동 키에 공격 키 하나가 전부다. 옛날 DOS 게임이다 보니 1P의 이동키가 A-W-X-D 방식의 4방향이 아니라 QA-OP의 상하좌우로 맞춰져 있다. 컨트롤러는 키보드와 조이스틱 두 개 중 하나를 택일할 수 있지만 키 배치는 수정할 수 없다. (2P는 화살표 키로 움직일 수 있고 공격 버튼은 엔터 키다)

플레이어 셀렉트 선수는 단 4명. 헐크 호건, 얼티밋 워리어, 브렛 히트맨 하트, 마쵸맨 랜디 새비지 밖에 없다. 이 4명 중 2명을 선택해 태그팀을 이뤄서 플레이 해야 한다.

네스티 보이즈(브라이언 놉스, 제리 새그), 네츄럴 디재스터(어스퀘이크, 타이푼), 머니 인스(테드 디비아시,I.R.S) 등등 총 3개의 태그팀과 반복해서 싸우다가 나중에 가서 태그팀 챔피언인 리전 오브 둠(애니멀, 호크)과 싸울 수 있다. 이 반복해서 싸우는 게 타이틀 그대로 유럽투어를 하는 것이라 영국의 런던, 독일의 뭔헨, 프랑스의 파리 등등 경기 장소만 바뀔 뿐이다.

라스트 스테이지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경기를 치른다.

게임 자체는 굉장히 단순하다. 잡기기가 있지만 거의 쓸모가 없고 오로지 타격기 하나만으로 승부를 볼 수 있다. 거리가 좀 멀면 킥이 나가고 거리가 가까우면 펀치가 나가는데 서너 방 잘 맞추면 무조건 상대가 쓰러진다.

에너지가 체력 게이지로 표시되어 있어서 몇 방 때리다 보면 쭉쭉 달아서 금세 핀폴로 이길 수 있다. 그래플 기술은 그냥 거들 뿐. 폼으로 쓴다고 해도 될 정도로 타격기 하나로 전부 해결이 가능하다.

타격기 중 킥은 상대가 뒤로 밀려나고, 펀치나 엘보우는 상대가 순간 경직되는데 후자의 공격을 서너 방 정도 명중시키면 상대가 스턴 상태에 빠진다. 이때 가까이 접근해서 공격 키를 누르면 번쩍 들어올리는데 이게 전 캐릭터 공통의 잡기 기술이다. 누구를 고르든, 누가 기술을 사용하든 다 똑같다.

이 들어올린 자세에서 방향 키 위를 누르면 수직으로 던지는 프레스 슬램, 방향 키 아래를 누르면 초근거리로 떨구면서 무릎으로 찍는 니 슬램, 방향키 좌/우를 누르면 측면으로 던지는 쓰로우를 쓸 수 있다.

바닥에 쓰러졌을 때 다시 일어서려면 방향 키를 누르면 되는데 링이 조막만해서 링 가운데 쓰러지지 않는 이상, 다시 일어나는 과정에서 데구루루 굴러서 링 밖으로 빠져 나가게 된다. 수동으로 링 아래로 내려가거나 올라가려면 해당 방향을 향해 방향 키를 꾹 누르고 있으면 된다.

상대와 가까이 있으면 픽업 자세로 들어가는데(프로 레슬링의 락 업 자세), 보통 다른 프로 레슬링 게임에서는 여기서 그래플 기술로 이어지는 반면 이 게임에서는 던지기가 아닌 관절기로 이어진다.

암락, 헤드락, 암트위스트 등 총 3가지 스탠딩 관절기가 있어 픽업 자세에서 이어진다. 그라운드 관절기 같은 건 일절 없다.

방향키 앞과 공격 키를 동시에 누르면 드롭킥을 날리는데 표적에 맞추지 못하고 바닥에 그냥 떨어지면 선수 본인의 에너지가 떨어진다.

같은 방향의 방향키를 두 번 누르면 이동 속도가 좀 빨라지는데 그게 런닝 기술이다. 그 상태에서 방향키 위를 누르면 바디 크로스, 방향키 아래를 누르면 롤링을 가한다. 둘 다 뜬금없는 기술이지만 엄연히 공격 판정이 있다.

탑 로프에 올라가서 드롭킥을 날릴 수 있지만 그 역시 실패하면 역으로 데미지를 입는다. 근데 그건 그나마 낫지, 상대 선수가 쓰러져 있을 때는 바디 프레스를 시도할 수 있는데 명중률이 지독하게 떨어져서 성공하는 꼴을 보기 힘들다. (드롭킥은 턴버클 위에서 방향 키 앞, 바디 프레스는 방향키 위)

상대가 누워있을 때는 스톰프 공격이 가능하다. 뒤에서 상대를 공격하면 앞으로 엎어지는데 그때 머리맡에서 공격 키를 누르면 엘보우 드롭을 가할 수 있다. 근데 몸의 중앙에 가까우면 엎어져 있던 자빠져 있던 무조건 핀이 들어가서 불편하다.

어설픈 움직임이나 단순한 조작성은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불편한 점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쓸데 없는 모션이다.

좌우 방향을 바꿀 때마다 뒤돌아서는 모션이 있고 그게 곧 딜레이로 이어지기 때문에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 적의 공격에 완벽하게 노출된다.

그마나 전작보다 나아진 게 있다면 경기 시간 제한이 없어졌다는 것 정도다. 하지만 링 밖에서의 카운트 아웃은 존재하니 주의해야 한다.

게임 모드는 3가지. 1P 컨트롤의 싱글 모드. 2P 컨트롤의 싱글 모드. 1P, 2P 동시 조종이 가능한 프랙티스 모드다. 프랙티스 모드에서 1P는 플레이어 셀렉트 선수만 고를 수 있는데 2P는 CPU 태그팀으로 자동 결정된다.

결론은 비추천. 스킨만 조금 다를 뿐, 전 캐릭터가 사용하는 기술이 다 똑같은 단조로운 구성에 핀, 태그를 제외하면 태그팀 레슬링의 의미가 없어서 게임성이 바닥을 기는 졸작이다.

전작은 테크노스 저팬에서 만든 WWF 슈퍼스타를 베낀 다운그레이드 모방작이긴 하지만, PC용 WWF 게임 중 최초로 라이센스를 획득한 작품으로서 충분히 할 만한 구석이 있었는데 이 작품은 완성도나 재미가 전작에 미치지 못한다. (전작은 트윌라이트에서 개발, 오션 소프트웨어에서 배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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