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더일레븐 극장판: 최강군단 오우거의 습격(劇場版イナズマイレブン 最強軍団オーガ襲来.2010) 2011년 개봉 영화




2010년에 미야오 요시카즈 감독이 만든 썬더 일레븐(이나즈마 일레븐)의 첫 번째 극장판. 한국에서는 2011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극장 개봉했다.

내용은 엔도 마모루가 이끄는 라이몬 일레븐이 풋볼 프론티어에서 우승한 지 80년이 지난 뒤의 미래 시대에 마모루의 축구 하자 마음에 의해 미래인들이 평화에 찌들어 싸움을 잊고 약해져 반 축구파가 역사를 바꾸기 위해 전투 축구 부대인 오우거 군단을 과거로 보냈는데, 사전에 그 음모를 파악한 친 축구파이자 엔도 마모루의 증손자인 엔도 카논이 역사를 지키기 위해 과거로 타임슬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과거의 역사를 바꾸거나 지키기 위해 타임슬립한 미래인이란 설정만 놓고 보면 꼭 무슨 제임스 카메론의 터미네이터가 생각나지만 실제로는 그게 오리지날 전개의 주요 설정일 뿐이다.

이 작품은 전반부와 후반부로 스토리가 크게 나뉘어져 있다. 전반부는 사실상 TV판의 총집편적인 성격이 강해서 마모루가 라이몬 중학교에 입학해 축구부를 부활시키고 제국 학원과 대립을 하다가 풋볼 프론티어에 참가해 팀이 준결승전까지 올라가는 이야기를 축약하고 있다.

제국 중학교와의 첫 번째 대결, 제국 중학교의 2차 맞대결 후반전, 히비키의 감독직 수락 등 굵직굵직한 에피소드만 온전히 다 나온다. 반 축구파의 방해가 오리지날 요소로 약간 들어가 있지만 그다지 부각되지는 않고, 카논도 이 시점에서는 그냥 지켜보고만 있어서 별 다른 활약을 하지는 않는다.

풋볼 프론티어에 참가한 뒤 준결승전까지는 극장판 오리지날 보컬곡이 흘러나오면서 하이라이트 부분만 편집해서 끼워 넣은 총집편 영상이 나온다.

이 작품의 오리지날 스토리는 사실상 결승전이 나오는 후반부부터 나온다. 본래 TV판 픗볼 프론티어의 최대 최흉의 적인 제우스 중학교를 36:0이라는 엄청난 스코어로 바르고 나서 무대 전면에 나선 오우거 군단과 라이몬 사커부의 대결이 나온다.

이나즈마 일레븐의 고정 패턴이 그대로 나와서 처음에는 라이몬 팀이 밀리다가 나중에 가서 역전에 성공한다. 패턴은 원패턴이지만 피가 끓어오르는 듯한 열혈 연출은 잘되어 있다.

이 작품의 백미는 미래인 카논의 대활약에 있다. 극장판의 시간대는 풋볼 프론티어 때라서 키도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는 라이몬 일레븐 초대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작중 오우거 군단에 의해 멤버 다수가 부상당하고 교체할 선수도 없을 때, 카논이 미래에서 훗날 라이몬 일레븐의 주전 선수들이 되는 정예 멤버 다섯을 데리고 와서 일시적으로 라이몬 최강팀을 결성하여 싸우기 때문이다.

그 멤버가 시즌 2, 시즌 3을 아우르기 때문에 이나즈마 일레븐 TV판을 전부 본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대서비스가 아닐 수 없다.

미래에서 온 팀원들의 대활약하는데 그러면서도 풋볼 프론티어 때 라이몬의 에이스 스트라이커인 고엔지를 밀어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다만, 상대적으로 키도와 이치노세가 좀 묻혔다)

이나즈나 일레븐 필살슛 강화의 전매특허가 된 슛체인지도 어김없이 나온다. 막판에 가면 다 그걸로 골을 성공시키는데 뻔한 전개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통쾌하다.

아쉬운 게 있다면 총 집편적인 성격이 너무 강해서 총 러닝 타임 90여분 중 50분이 TV판 내용이 그대로 나오고 극장판 오리지날은 40분밖에 안 된다는 점이다.

아무리 마지막 경기의 후반전이 재미있었다고 해도 전반부가 이미 본 내용 다시 보는 거라서 극장판으로서의 메리트가 좀 떨어진다.

그리고 시즌 1부터 시즌 3까지 계속 나오고 한 때 라이몬 일레븐에 합류하기도 하는 아프로디의 비중이 단역으로 축소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심지어 아프로디의 제우스 중학교는 스텝롤 때조차 안 나온다.

TV판의 원작인 게임에서도 첫 등장인 1탄에서 최종 보스인 제우스팀인데도 대우가 너무 안 좋다.

결론은 추천작. 총집편적인 전반부는 TV판을 극장의 대형 스크린으로 보는 것 이외의 의미는 없지만 오리지날 전개인 후반부는 확실히 재미있었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스텝롤이 다 올라간 다음 숨겨진 영상이 나온다. 중요한 네타가 나오는 장면은 아니고 라이몬 일레븐의 버스 귀가다.

덧붙여 이 작품에 나오는 오우거 군단은 NDS용 이나즈마 일레븐 3: 세계로의 도전 스파크/봄버와 디 오우거 버전에 등장한다. 전자는 오우거 군단의 인기 캐릭터 두 명이 극장 예매권 특전으로 나온 트레이닝 카드의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선수로 나오지만, 후자의 경우 팀 자체와 고유한 스토리까지 갖고 나왔다. (디 오우거 버전은 극장판 개봉에 맞춰서 나온 이나즈마 일레븐 3탄의 세 번째 버전이다)

추가로 본작에 나오는 엔도 마모루의 증손자 엔도 카논은 본래 2140년을 배경으로 한 모바일 게임 이나즈마 일레븐 퓨처의 주인공으로 기획됐지만 프로젝트가 백지화되면서 사라질 뻔 하다가 극장판 애니에 등장했다고 한다. 소설판도 나왔는데 극장판에서는 자세히 나오지 않은 미래의 속사정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의 흥행 수익은 17억 7천만엔. 관객수는 약 140만명이 넘어가서 히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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