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픽 사태 시즌 1의 끝. 그리고 시즌 2의 시작? 프리토크


최근 그림판의 SOS 긴급출동, 그것이 알고 싶다로 축약할 수 있는 팝픽 사태에 대해 몇 자 남긴다. 팝픽 사태를 정리한 글을 보면 전후 내용을 한 번에 이해할 수 있지만 그 뒤에 벌어진 사건이 워낙 드라마틱해서 몇 자 적지 않을 수가 없었다.

http://cafe.naver.com/bscomic/375002
<-사건의 발단. 5월 2일날 올라왔다가 팝픽 직원이자 카페 운영자들에 의해 지워졌지만 팝픽 사태 논란의 시발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http://cafe.naver.com/bscomic/373185
<-그 뒤에 올라온 팝픽 태표이자 카페 매니저의 패기 돋는 글. 방사는 상업적 카페로 팝픽의 한 조각이며 팝픽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천명. 시발점이 된 글에서 왜 상업적 카페에 와서 비상업적 카페가 그립다고 하냐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란 심정을 밝힌다.

http://mblogthumb3.phinf.naver.net/20130509_82/qzc09_1368066207019N2sLe_JPEG/Untitled-4.jpg?type=w800
<-이어서 올라온 팝픽 총괄 팀장의 글. 빨간 글씨로 선명하게 찍힌 저 문구들이 창작계 사상 최대 최흉의 어그로를 이끌어내면서 팝픽 사태에 있어 불에 기름 붓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원자탄을 투하한다. (본래 링크 주소가 있었지만 글 쓴 당사자가 내용을 삭제해서 지금은 캡춰 된 사진으로만 남아서 돌아다닌다)

http://qzc09.blog.me/100187548035
<-그 뒤에 여기저기서 피해자의 증언, 경험담이 속출하고 팝픽 측에서는 피해자한테 전화를 걸어 따진 것도 모자라, 트위터 계정을 즉석에서 만들어 특정 피해자를 지목해 일 안하고 돈 안준다고 뛰쳐나가면서 선동질했다는 중상모략을 한다. (관련 글과 사진이 너무 많아 그것을 깔끔하게 정리한 블로그의 링크로 대처한다)

팝픽 사태의 파문은 3일째 밤낮을 가리지 않고 크게 번져서 트위터에 팝픽이란 단어를 검색만 해도 4자리 단위의 트윗이 뜨고 있다. 게임 메카에서도 취재를 했는데 피해자의 취재는 안 하고 팝픽 대표하고만 인터뷰한 게 우선적으로 올라가서 거기서는 증거 자료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http://cafe.naver.com/bscomic/374877
<-사건이 커지고 26시간 동안 증거 자료를 준비해서 올렸다는 게 이 해명글과 함께 올라온 엑셀파일. 그것도 문제가 된 2012년 지급 명세서도, 원천징수 영수증도, 세무소가서 띤 것도 아니라 본인이 직접 엑셀파일로 작성한 거였다.
팝픽 사태 피해자 입금과 업무 시간에 대한 해명, 증빙 자료는 일절 없는 데다가, 팝픽 대표 동생 원룸 보증금으로 회사 자금 1000만원을 선 지급했다는 사실까지 써 있어서 많은 사람들을 경악시켰다.
5월 1일날 팝픽이 주식회사로 전환됐다고 했다가 그 뒤에는 4월 1일로 바꾸고, 그마저도 거짓말로 들통났는데 그 사실을 법원 등기 열람 기록으로 밝혀낸 회원을 강퇴시켰다.
거기다 피해자들한테 회사로 직접 돈을 받으러 오라고하는 원피스 패기마저 선보였다.
그래도 일단은 해명 자료고 형식적인 사과도 적혀 있었지만, 이게 다 무언가의 추진력을 얻기 위한 페이크. 겉으로만 그런 것이었고..

http://cafe.naver.com/bscomic/374803
<-뒤로는 이렇게 사건 피해 당사자를 강퇴시키고 피해자가 근무하는 회사에 찾아가 소송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한 것은 물론이요 새벽 시간에 공격조를 편성해 검은 삼연성 제트 스크림어택 하듯 3인 합체 욕 문자를 보내기에 이르렀다.

http://cafe.naver.com/bscomic/374812
<-이것은 욕을 한 스텝의 사과 같지 않은 사과 답글로 입증된 팩트다. 먼저 흥분해 실컷 욕해놓고 상대에게 마지막으로 욕 들으니, 먼저 흥분한 댓가로 받아들이겠다는 쏘쿨한 정신 승리 사과였다. 일진물로 치자면 선빵 날리고 실컷 욕한 뒤에 맞은 애가 반격 하니, 너님 선빵 때린 거 너도 나 한 대 때렸으니 퉁 치겠슴. 이런 것과 같다.

http://cafe.naver.com/bscomic/374326
<-팝픽 대표의 리터칭 의혹 문제에서는 위에서 새벽 시간에 욕 레이드에 참가한 스텝이 댓글로 '의혹제기하는 너님들 그림 좀 올려보세요'라고 항변하고 있다.

http://cafe.naver.com/bscomic/374980
<-팝픽 대표는 피해자와의 댓글 배틀에도 사과하기는커녕 너님 말대로 정의가 승리했다고 비아냥거리고 전화 협박에 사내 24시간 업무 감시 CCTV 설치의 정당성까지 설파하고 있다. (CCTV 설치 자체는 문제가 없어도 근로 감시 목적의 설치는 근로 인권 침해의 문제가 된다)

http://cafe.naver.com/bscomic/374859
<-급기야 팝픽 테마북에 참여한 네임드 일러스트레이터까지 가서 인쇄, 판매, 수익을 문의했지만 팝픽 측에서는 묵묵무답이었다.

초 단위로 수십 개의 비난 트윗이 올라오는 상황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팝픽.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 하늘 아래 그 누가 나를 막으랴? 짱구는 말려도 팝픽은 못 말린다. ...라고 생각한 그때,

http://cafe.naver.com/bscomic/374877
<-1세대 한국 게임 일러스트레이터. 정준호 등장.

http://m.cafe.naver.com/bscomic/374951
<-너무나 빠른 팝픽의 항복.

http://cafe.naver.com/bscomic/374953
<-팝픽은 방사에서 완전 손을 뗀다고 한다. (아직 예정일 뿐, 완료된 것은 아니다.)

삼국지에서 공손찬이 10겹의 성채를 쌓아 올려 만든 역경루에서 8년 동안 원소의 공격을 막아내듯 침묵 농성을 벌이며 방사 회원들의 말을 귓등으로도 들어주지 않고 무시해 오던 팝픽은 전설의 레전드한 네임드의 등장에 꼬리를 내리고 항복하고 말았다.
무림을 형성한 1세대 고수가 잠시 중원을 떠나있다가, 중원에 피바람이 불어오자 홀연이 나타나 악의 근원을 제압하고 유유히 떠난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순간 무력을 쓰지 않고 수행을 방해하는 모든 마(魔)를 굴복시킨 부처님의 항마촉지인처럼 단지 그가 그 자리에 나타났다는 것만으로 상황을 종료시켰다.
정준호의 등장 이전과 이후로 나뉠 정도로 팝픽 대표의 반응이 다르니 온도 차이가 느껴진다.
'내가 동오의 덕왕이다!'라고 주장하며 오나라 땅을 점령하고 있던 엄백호가, 강남의 소패왕 손책의 등장으로 떼꿀멍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처럼 그렇게 사태가 종료되는 듯 싶었다.
그런데..

http://cafe.naver.com/bscomic/375001
<-전설의 네임드가 미처 간파하지 못한 사건의 핵심. 오직 피해자만이 알 수 있는 사건의 본질을 지적한 글을 여지없이 삭제 처리했다는 사실이 또 밝혀졌다. 이게 무슨 반역의 팝픽기어스란 말인가.

http://cafe.naver.com/bscomic/375065
<-그림 도용건에 대해서 개인 명예 훼손 운운하며, 고소 뉘앙스의 글을 쓰면서 의문을 제시한 피해자에게 도용되었다는 그림을 메일로 보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증거 자료를 보내달라, 증거가 되는지 안 되는지 내가 확인할 건데 메일 안 보내주면 허위사실 유포 인정이다.'라고 하는데.. 명예 훼손, 허위 사실 유포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건 팝픽이 아니다.
팝픽은 그게 표절인지 아닌지 입증해야 내야할 입장이 아닐까? 하는 소소한 의문이 들고 다른 문제 제기자는 다 제쳐두고 만만한 사람만 물고 늘어지는 행태가 썩 좋아 보이지는 않지만..
어쨌든 이걸로 봐서 팝픽 사태는 끝난 게 아닌 듯 싶다.
사실 게임 메카의 피해자 인터뷰 기사는 아직 뜨지도 않았다. 5월 9일, 즉 어제 오후 6시에 게임 메카 기자가 피해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고 하니 머지 않아 그 기사가 뜰 것이다.

http://cafe.naver.com/bscomic/375067
http://cafe.naver.com/bscomic/375073
http://cafe.naver.com/bscomic/375610
<-거기다 청강대 학생, 아카데미 학생 시절의 수강생 등의 증언까지 속속들이 올라와 학생 착취의 팩트를 입증시켜주고 있으니 아직 갈 길은 멀고도 멀었다.

http://cafe.naver.com/bscomic/375627
<-테마북, 일러스트북에 참여한 작가들 증언도 추가되고 있다. 증언에 따르면 작가들 고료는 안 주는데 책에 실린 작가들 그림의 저작권은 팝픽이 소유하고 있고 무단 전제 및 복제를 금한다고 써있다고 한다.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57323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57387
<-지금 현재는 인벤에 메인 기사로 떴다.

그렇다. 이것은 끝이 아닌 시작이. 알파요 오메가다. 태정 방사에 부는 로망의 폭풍! 추락하는 것에 날개는 없다. 팝픽이 떨어질 나락의 끝은 어디란 말인가! 최종화를 기대하시라, 사비스 사비스!

이 다음부터는,

http://qzc09.blog.me/100187618207
<-팝픽 사태를 잘 정리한 블로그에서 정리 2가 새로 나왔고 거기에 모든 것이 담겨 있으니 팝픽 시즌 2는 여기서 시청하면 된다.

P.S:
글쟁이다 보니 팝픽 측이 처한 지금 현재의 상황을 소설로 쓰자면 대략 이럴 것 같다.
삼국지에서 유비로부터 왕위를 물려받은 촉 황제 유선이 천하통일의 과업을 이루기 위해 오환족의 돌기병, 산월족의 원융노병, 남만족의 등갑병, 코끼리병 같은 이민족 부대를 무보수나 싼값에 데려다 쓰면서 전쟁을 벌여 승승장구하다가, 전투 인력 착취 당한 이민족들이 사방팔방에서 들고 일어났는데.. 촉황실의 부정부패에 지친 백성들이 황건적의 난을 일으켜 반란에 반란이 더해진 상태에서 나라를 지키는 장수로 잠혼, 황호, 하후무, 양송 등 F4가 밖에 없는 상황이리라.
그래서 반란을 진압하려고 하는데 그럴수록 더욱 큰 문제만을 일으키자, 일찍이 나라의 기둥이었다가 사후 선계로 입적해 신선이 된 지력 본좌 제갈 승상이 황궁에 내려와 근엄하게 꾸짖자 그제야 잘못을 뉘우쳐 제위 선양하고 하야하리라 결심했으나.. 떠나도 나 혼자 떠나지는 않으리라는 원념을 품고 만만한 장수를 콕 찝어 최후의 일기토를 벌이려는 것이다.



덧글

  • 몽부 2013/05/10 14:14 # 답글

    정리를 잘 해놓으셨군요 .. 열심히 읽고 갑니다 ^^*
  • 2013/05/10 16:4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김세라 2013/05/10 17:05 # 답글

    그림쟁이로써 그냥 착찹합니다.
  • Vapid 2013/05/10 18:38 # 답글

    엄청나네요... 전 오늘 팝픽사태를 접해서 그 전의 뻔뻔한 만행은 몰랐었는데 정말 저 대표란 건 사람도 아닌데 짐승만도 못하네요.
  • 코론 2013/05/11 08:53 # 답글

    양파인가요? 끝도없이 깔 꺼리가 나오네요. 그냥 저기 핵심 관계자들은 다시는 업계에 발도 들여놓지 못하게 만들어야죠. 저런 마인드면 어디 딴데 가서도 남 등쳐먹고 잘 살겠지만요.
  • 잠뿌리 2013/05/15 21:55 # 답글

    몽부/ 더욱 정리가 잘 된 글들을 링크에 적어 놓았습니다 ㅎㅎ

    비공개/ 볼 때마다 참 혈압 오르게 하는 사건이지요.

    김세라/ 그림 그리는 분들이 느낄 충격과 공포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지요.

    Vapid/ 기업이 할 수 있는 어지간한 나쁜 짓은 다 한 듯 싶습니다.

    코론/ 저정도로 크게 사고를 쳤으니 다시는 발 붙이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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