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7 파워업키트(2000) WINDOWS 게임




2000년에 코에이서 만든 삼국지 시리즈의 7번째 작품.

메인 시나리오는 총 7개. 황건적의 난 시나리오는 없고 예전 시리즈처럼 동탁의 폭정에 맞선 군웅할거부터 시작한다.

이번 작부터 시리즈 최초로 장수제를 도입해서 게임상에 나오는 모든 장수가 선택 대상이 되고, 신규 장수를 만들어 시작할 수도 있다. 크게 군주, 군사, 일반 장수, 재야 장수로 나뉘어져 있다. 각각의 타입에 따라서 실행할 수 있는 커맨드가 약간 다르다.

군사의 경우, 군주에 버금가는 커맨드를 사용할 수 있고 외교 시 발언력을 소모해 군주에게 참언할 수 있다. 발언 포인트를 소모하면 군주가 100% 군사의 말을 따른다.

장수제라서 병력을 장수 개인이 보유한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군사 권한을 사용해 도시 내의 장수들 보유 병력을 0으로 만들거나, 일부러 장수 혼자 전쟁에 보내서 붙잡히거나 죽게 만들 수 있는 꼼수가 가능하다.

군주가 사망하면 후사를 무조건 군주의 아들이 잇는 게 아니라 세력 내에 공적이 가장 높은 장수들이 투표를 해서 결정한다.

재야 장수는 어느 세력에도 소속되지 않고 여기저기 마음대로 방랑을 하면서 등용 제안을 받거나 임관을 해서 일반 장수가 될 수 있다.

가비능, 답돈, 맹획, 어부라, 호주천, 유표, 구역거 등 이민족 장수들이 일부 등장하기는 하지만 맹획 이외에 다른 이민족은 세력으로 나오지 않고 이민족 출신 장수 자체도 전작에 비해 한참 줄어들었다. 그래도 이민족 장수들은 숫자도 적고 능력치가 낮아도 코끼리나 철기병을 시작부터 소지한 종특이 있어 의외로 쓸만하다.

외교는 조정, 파기, 권고, 공동, 동맹, 사자 등이 있는데 사자는 상대 세력에 금을 선물로 줘서 우호도를 올리고, 동맹은 문자 그대로 상대 세력과 동맹을 맺는 것. 파기는 동맹을 파기, 공동은 상대국과 특정 지역을 공동으로 공격하는 커맨드다. (공동 작전 참전 조건은 꼭 동맹일 필요는 없다)

권고는 상대 세력에게 항복 권고를 하는 것이다. 상대국의 적대심이 높아도 플레이어 쪽이 국력이 압도적으로 높으면 항복을 쉽게 받아낼 수 있다.

특이한 건 ‘조정’인데 이건 한나라 황실에 금을 진상해 조정 공헌도를 높이는 것이다. 조정 공헌도가 일정 수치를 넘어서면 나라에사 사자를 보내오는데 사자의 요구를 들어주면 해당 군주의 직위를 높여준다.

최고 직위는 ‘왕’이고 그 이후에는 제위를 선양 받거나, 혹은 스스로 ‘황제’를 자칭할 수 있다. 황제가 직위 중 가장 높다.

그런데 조정을 통해 직위를 높이는 이유는, 해당 군주의 직위가 올라가야 수하 장수들에게 내릴 수 있는 장군 벼슬의 종류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황제의 사자가 요구하는 건 보물 요구, 관위 반납 요구, 적대 세력과 동맹 체결, 금 요구 등인데 이중에서 관위 반납 요구가 제일 낫다. 플레이어의 의지를 시험하는 것이라 비용이 안 들기 때문이다.

제일 뼈 아픈 건 보물 요구로 플레이어의 아이템을 무상으로 줘야 한다. 적대 세력과의 동맹은 사자의 요구를 수락한 시점에서 자동으로 동맹이 체결된다.

물론 보물이 아깝거나 동맹을 할 상황이 아니면 사자의 요구를 거절할 수도 있다. 거절하면 조정 공헌도가 그대로 유지된다.

본래 사자의 요구를 수락해 직위가 상승하면 조정 공헌도가 쭉 내려가서 직위를 올리기 위해서는 다시 조정 커맨드를 실행해야 한다.

장군 벼슬은 직위가 높을수록 충성도와 계략 포인트가 증가한다. 장군 벼슬 중 가장 높은 직위는 대장군이다. 장수 플레이를 할 경우 군주가 플레이어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장군 벼슬을 주는데 그 뒤에 공적이 잘 오르지 않으면 강등시킨다.

또 직위가 높으면 전투 시작 전에 ‘칙령’이란 책략을 쓸 수 있는데 칙령의 계략 포인트는 무려 200이나 되지만 이걸 발동하면 적군을 강제로 퇴각시킬 수 있다.

단, 황제를 비호하고 있는 세력이나 황제를 자칭하는 세력에게는 소용이 없다. 황제는 시나리오 1에서는 낙양, 그 이후의 시나리오에서는 장안에 있다. 해당 시나리오에서 낙양, 장안을 점거하면 황제를 구출하여 비호할 수 있다.

황제를 비호하고 있을 때 조정 커맨드를 실행하면 조정 공헌도가 2배로 상승해서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

내정 커맨드는 보수, 기술, 생산, 치안, 상업, 개간이 있는데 상업, 개간, 치안은 정치력. 기술은 지력, 보수는 무력이 필요하다. 다른 내정은 실행하면 치안이 떨어지지만 기술, 보수는 떨어지지 않는다.

생산은 무기를 만들어 해당 장수한테 줄 수 있다. 무기 종류는 등갑, 기마, 마갑, 철갑, 활, 연노, 화포, 노, 정란, 벽력거, 코끼리, 목수, 병선, 누선 등이 있다.

디폴트 상태라면 보병으로 나오는데 활이 있으면 잔탄 제한이 있는 화살을 쏠 수 있다. 노병은 노가 필요한 궁병으로 ‘연노’가 추가로 있으면 한 번에 화살을 두발씩 발사한다. ‘응사’ 특기가 발동돼 적에게 반격해서 활을 쏠 때 역시 두발씩 나가기 때문에 사기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기병은 마갑, 철갑이 있으면 철기병이 될 수 있다. 기병일 때는 ‘돌격’. ‘강행’ 같은 특기가 없어도 전투 시 해당 커맨드를 사용할 수 있다.

등갑병은 방어력이 높지만 화계에 잘 먹혀 불에 잘 타고, 코끼리병은 공방이 높지만 군량 소모가 크다. 목수는 코끼리병에 한정하여 공격력이 상승하는 특수 병과다.

정란, 벽력거는 공성 병기로 필드 전투 때는 보병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공선전으로 넘어가면 해당 공성 병기를 사용할 수 있다. 벽력거의 경우 ‘화포’를 추가로 얻으면 화력이 상승한다.

병선은 강, 여울. 누선은 바다에서의 이동력을 증가시켜 준다.

내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올리기 위해선 친밀한 장수와 함께 일을 하거나, 민심을 장악해 백성들의 도움을 추가로 받는 것 등이 있다.

전쟁은 군량의 매각, 매입. 병사의 훈련. 징병, 출진 등이 있다. 이전 시리즈의 수송은 금, 군량, 병사를 옮길 수 있는데 예전에는 능력치가 낮은 장수가 수송을 하면 실패해서 물자를 빼앗길 수 있었지만 이번 작에서는 무력만 높으면 도둑을 만나도 퇴치할 수 있게 됐다.

전쟁은 쿼터뷰 시점의 턴제 필드 전투다. 시점만 보면 택틱스 배틀 같지만 실제로는 지형의 고저차 같은 것은 없다. 다만, 평지와 물가의 차이가 있어 물가를 건널 때는 이동력이 크게 저하된다. 맵이 처음부터 다 밝혀지는 게 아니라 이동하지 않은 지역은 흐릿하게 표시되기 된다.

정찰 특기가 있으면 이 맵 보는 시야가 늘어나고, 상대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는 상태에서 이동을 하다가 진로가 막히면 매복 효과가 발동해 반격받지 않고 한 대 칠 수 있다. (쩍 부대도 같은 룰을 적용 받는다)

기본적으로 공방은 한 대 치고, 한 대 맞는 싸움이다. 혼란에 걸리거나, 매복 시에만 무반격 공격을 할 수 있다.

장수 1명에 1개 부대인데 직위가 높을수록 보유 병력도 늘어난다. 5품관부터 1품관까지 있는데 5품관의 보유 병력은 10000. 1품관의 보유 병력은 20000이다.

효율적인 기본 전법은 적을 포위해서 공구리치는 거다. 포위해서 공격하면 포위한 부대가 동시에 공격해서 최대 4명이 적 1개 부대를 다구리치는 게 가능하다.

특기 중 ‘무쌍’이 있으면 이 포위 공격을 캔슬시켜 1개 부대의 공격만 받게 된다. 무쌍을 무효화하려면 계략 ‘혼란’을 걸어서 표적을 혼란 상태에 빠트리면 된다.

진지를 점거한 적장을 ‘도발’을 걸어 유인하거나, ‘허보’를 걸어 성으로 강제 퇴각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강, 여울, 바다 등을 건너는 적을 ‘연환’ 책략으로 발을 묶을 수도 있다.

특기 ‘강행’을 사용하면 이동력을 최대치로 늘릴 수 있어서 적 포위나 진지 점거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지만 이 경우 강행돌파의 후폭풍으로 병력의 일부를 손실할 수 있다.

최강의 특기는 ‘수군’인데 아무리 능력치가 낮은 쓰레기 장수라고 해도 수군만 있으면 만사 OK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바다 필드는 강남쪽 아니면 잘 안 나오지만 어느 도시든 간에 강, 여울이 들어가 있어서 물 위에 뜨기만 하면 배를 타고 있는데 그때 수군 특기가 있으면 공방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보통 적을 한 대 칠 때 한 번에 1000명씩 죽일 수 있다고 치면, 물 위에 뜬 수군 특기 보유 장수의 한 방은 그 3배로 한 방에 3000명 넘게 없애 버린다. 역으로 공격 받아도 본래 1000명은 죽어야 할 공격인데 300명 미만만 죽는 파워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공격측은 전투 시작 전 회의에서 돌파 작전을 선택할 수 있다. 정면 돌파는 직선 방향의 적 진지 3개 점거, 우측 돌파는 곡선 방향의 적 진지 3개 점거, 포위는 본성을 제외한 3방향의 적 진지를 점령하는 것이다.

진지로 이동해 점령 커맨드를 실행하면 성을 점거할 수 있는데 이때 공격측의 사기가 상승하고 수비측의 사기가 내려간다. 돌파 작전은 일정한 턴 이내에 성공시켜야 하는데, 성공하면 사기가 큰 폭으로 오르내린다. 공격측은 한 번에 사기가 100이 되고 수비측은 50에서 최대 10으로 떨어진다.

수비측은 전투 회의 때 기습, 요격, 농성 등 3가지 방법을 고를 수 있다. 기습은 시리즈 최초로 나온 것으로 적진을 기습해 적 분대 전원 혼란 상태에 사기도 떨어진 상태에서 싸우는 거다. 성공하면 매우 유리하지만 실패하면 역으로 아군 쪽이 전체 혼란 및 사기 저하 상태가 돼서 도박에 가까운 전술이다.

요격은 일반 방어 전투로 맵에 있는 각 진지에 병력을 배치하고, 맵 곳곳에 책략 포인트를 소비하여 함정을 만들 수 있다.

공격을 하든 수비를 하든, 책략을 결정해 전투 시 사용할 수 있는데 공수 공통으로 ‘구원’ 책략을 사용하면 원군을 보다 빠른 시간에 전장에 투입할 수 있다.

요격전 때 아무리 병력, 군량이 많이 남아 있어도 사기가 0이 되면 무조건 퇴각하기 때문에, 이번 작에서는 사기를 끝까지 유지한 자가 승리하게 되어 있다.

욕설, 고무 등의 책략 사용이나 진지 점거로 사기를 오르락 내리랄 할 수 있지만.. 이미 상대가 점령한 진지를 다시 점거하면 보급로를 끊은 것이 되어 턴이 지날 때마다 사기를 5씩 하락시킬 수 있다.

본성이 점령당한다고 해도 사기가 남아 있으면 패배한 게 아니다. 그래서 본성을 내어줘도 적의 보급로만 끊어서 사기를 계속 떨어트리면 이길 수 있다. 이런 방식 덕분에 삼국지 역대 시리즈 중 수비전이 가장 쉽다.

농성은 성을 클로즈업해서 수비측, 공격측이 턴을 번갈아가며 공격, 책략을 사용하며 싸우는 거다. 성 방어력이 0이 되면 수비측의 패배지만 보통, 처음부터 농성전을 하기보다 요격에서 농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키는 건 쉬워도 무너트리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공격, 수비측이 턴제로 공격을 번갈아하는데 공격측은 수비측의 공격을 계속 받아 병력이 깎이는 상황에서 성 방어력을 0으로 만들어 무너트려야 한다. 거기다 그것도 모자라 요격 때의 작전 턴수를 농성 때도 이어서 써야 하니 작전 턴수가 0이 되면 병력, 사기에 상관없이 강제 퇴각을 해서 총체적 난국에 빠진다.

요격 때 병력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퇴각한 부대는 농성전 때 수비 병력으로 참가해서, 공격측의 필수 전술은 적군이 성으로 퇴각하기 전에 필드에서 잡아 족쳐야 한다.

일기토는 ‘일기’ 특기가 있어야 보다 잘 싸울 수 있는데 턴제로 방침을 정할 수 있다. 특기 사용, 공격 중시, 통상 공격, 수비 전향, 방어 중시 등이 있는데 특기 사용 시 필살기가 나가지만 일정 확률로 나간다. 전작 삼국지6처럼 장수들이 고유한 필살기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게임상에 특기를 사용할 때 기술명을 랜덤으로 외친다. (무쌍난무란 대사도 나온다)

공격 중시 방침으로 싸우다 보면 랜덤으로 3연속 공격을 할 때가 있는데 이때와 필살기 적중 시 상대 장수가 부상을 입고 무력이 깎인다.

계략 중에 사기적인 특기는 ‘의술’인데 시리즈 최초로 도입된 것으로, 전투 시 부상당한 병사를 치료해 회복할 수 있다.

계략은 파괴, 매복, 유언, 내통이 있다. 파괴는 목표 도시의 성 방어력을 하락시키는 것. 매복은 목표 장수에게 첩자를 심어놓아 전투 시 해당 장수에게 혼란을 유발시키는 것. 유언은 목표 도시에 소속된 장수들의 충성심을 떨어트리는 것. 내통은 충성도가 낮은 목표 장수를 전투 시 배반하게 만드는 커맨드다.

이번 작에서는 아무리 혈연관계라고 해도 충성도가 낮으면 바로 등용할 수 있게 됐다. 관우, 장비 같은 의형제도 알짤 없다. 직위가 태수인 장수를 등용하면, 그 장수가 관리하는 도시가 아군 소유 도시가 된다. 해당 도시 소속 장수가 충성도가 낮으면 아군 장수로 딸려 오지만 충성도가 높으면 다른 도시로 도망친다.

첩보는 지력으로 성공 여부가 결정되는데 특기 ‘첩보’를 가진 장수는 해당 도시의 인접 도시 정보까지 한 번에 수집할 수 있다.

재산은 인출, 기증, 매출, 구입 등이 있는데 인출은 군주나 태수일 때 도시의 금을 인출해 자기 소지금에 더하는 것. 기증은 반대로 자기 소지금을 도시의 금에 보태는 것이다. 기증의 경우, 금 10당 공적이 1 오르기 때문에 투자만 많이 하면 순식간에 품관을 높일 수 있다.

구입은 도시 내에 상인이 있을 때 보물(아이템)을 구입하는 것, 매출은 구입한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이다.

교우에서의 친밀은 장수끼리의 사이좋음을 나타내는 수치인데 친밀이 높으면 전투시 적을 친밀한 장수와 함께 협공할 때 보다 강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선 서신, 증여, 방문 등의 방법이 있는데 서신은 행동력 소모 10이지만 친밀도가 3~10씩 오르고 최대 50까지 밖에 상승시킬 수 없다.

증여는 행동력 소모 30으로 금 200을 줘서 친밀도를 20~30 올릴 수 있으며 방문은 행동력 소모 40으로 직접 찾아가 친밀도 10~16를 올릴 수 있다.

방문을 하다보면 랜덤으로 해당 지역의 명승지에 함께 방문하거나, 수련과는 또 별개로 단련을 받아 상대 무장의 특기를 전수받을 수 있다. 조교, 귀모, 의술, 점술은 방문으로 밖에 배울 수 없는 레어한 특기다.

조교 특기는 코끼리병 사용 가능, 귀모 특기는 선택 가능한 책략 수가 늘어나고 의술은 전투 시 부대의 부상병 치료나 부상 당한 장수의 회복 기능이 있다.

점술은 해당 특기를 가진 장수를 방문했을 때 수명이 다해서 죽음에 임박한 장수가 누군지 알 수 있다. (별로 쓸모는 없다)

평가, 부호는 습득 불가능한 특기로 신규 장수 등록 때 넣을 수밖에 없고, 성흔은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남두, 북두의 명성 랭킹 이벤트인 ‘명사십선’에서 10위권 안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얻을 수 있다. 랭킹이 점점 상승하면 소지금을 3000이나 주고 1위를 하면 수명을 1 늘려준다.

평가 특기를 가진 장수를 방문하면 관상을 봐주는데 좋은 말을 해주면 명성이 상승한다. 부호 특기를 가진 장수를 방문하면 일정한 확률로 소지금에 보태라며 돈을 준다.

친밀도가 42 이상이면 암살 이벤트가 발생하는데 상대가 틈을 보이고 있을 때 시도할 수 있는 것으로 실패 확률도 존재한다. 단, 성공하면 해당 무장을 단번에 죽일 수 있다.

보통은 적 무장을 죽이는 게 일반적이지만 아군 무장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암살할 수도 있다. (참모나 후계자 경쟁자 등등)

장수일 때는 아는 장수를 군주에게 천거하여 등용할 수 있는 반면 군주가 되면 이 천거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무관 타입의 무장들한테 방문하면 사냥을 함께 할 수 있는데 해당 장수가 소속된 도시의 치안이 낮으면 높은 확률로 호랑이를 만나 호랑이와 일기토를 할 수 있다. 성흔 특기 보유시 호랑이를 쳐 잡으면 대붕, 황룡, 주작, 기린 등 신수의 힘을 전투 시 소환 책략으로 사용할 수 있다.

황룡은 적에게 낙뢰, 대붕은 적 전부대에 혼란+연환, 주작은 적 전군에게 화계, 기린은 아군 전 부대를 치료할 수 있다. 이 소환 책략은 1회용이기 때문에 다시 얻으려면 장수들을 방문해 사냥 이벤트를 발생시켜 호랑이 사냥을 해야 한다.

장수일 때 타 지역을 ‘탐방’하여 재야 무장을 찾을 수 있는데 전 지도 어디에든 갈 수 있는 반면 군주일 때는 오직 수색, 등용 커맨드 밖에 못 쓴다.

그래서 매력이 높은 장수라면 탐방으로 재야 장수를 찾아내고, 친밀도를 높여 그 장수를 군주에게 천거해 아군 인재 진영을 넓히면서 공적을 빨리 올리는 게 가능하다.

아군 장수가 적군에게 등용되어 배신하고 떠난다고 해도 천거 커맨드로 다시 등용할 수 있는데, 시스템상 배반하고 떠난 장수의 적국 소속 충성심은 바닥을 기기 때문에 배반한 지 두 턴도 안 되어 다시 아군으로 만들 수 있다.

처신은 하야, 순찰, 수련이 있다.

하야는 관직을 버리고 재야 장수가 되는 것인데 친밀도가 높은 장수가 있다면 하야를 말리는 이벤트가 나온다. 말려도 기어이 하야를 하면 해당 장수가 이별의 선물로 약간의 금을 준다

순찰은 민심을 올리는 커맨드인데 굶주린 백성에게 금을 주거나, 도적 소탕, 교육 시행, 기우제, 연회, 잔치, 사당 폐지 등 여러 이벤트가 있다.

때때로 백성들이 헌납금을 주거나 보물을 주는데 이때 잘하면 옥새, 태평요술서 같이 상점에서도 팔지 않은 레어 아이템이 나온다.

수련은 행동력 30을 소모해서 무력, 지력, 정치, 매력 등 4가지 능력치 중 하나를 선택해 경험치를 높여 100이 넘으면 능력치 1을 상승시킬 수 있다. 삼국지 역대 시리즈 중에 장수 능력치가 가장 빨리 성장하기 때문에 사실 이 부분이 밸런스를 붕괴시켰다.

특기 중 ‘수련’이 있으면 수련 경험치가 조금 더 오르고, 수련 이외에 내정 커맨드를 실시해도 경험치가 추가 상승하는데.. 그것도 모자라 자기보다 능력치가 높은 장수에게 가르침을 받을 수도 있어서 단 몇 턴 만에 능력치를 쭉쭉 올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설령 유선으로 시작한다고 해도 전 능력치 100을 만드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오히려 군주라서 부하 장수들을 스승으로 삼아 보다 빠른 육성이 가능하다.

어느 도시에서 단련을 했냐에 따라서, 해당 도시의 특성에 맞춘 특기를 랜덤으로 익힐 수도 있다.

대도시는 첩보, 반계, 수습, 정찰, 무쌍, 선동, 신산. 학술 도시는 발명, 응사, 허보, 천문. 항구 도시는 수군, 불화살, 수공. 방목 도시는 돌격, 일기, 강행, 복구 등이다. 나머지 특기는 무작위로 얻을 수 있다.

거기다 이번 작이 통솔이 없어서 무력과 통솔을 합친 개념을 갖고 있어서 본래 무력이 낮아야 할 문관, 군사 타입이 장수들이 무력이 이상할 정도로 높게 책정되어 있다.

예를 들어 주유와 육손은 무기 아이템 하나 없는데 무력이 무려 89, 제갈양은 +1짜리 무기가 있는데 무력이 79로 나온다. 사마의, 종회는 각각 무력이 86, 서서는 무력 84로 이건 완전 군사가 아니라 맹장들이다. 조조는 무력이 102인데 아이템을 제외한 기본 무력이 92라 군주 중에서 손견, 손책과 박빙이다.

지력 쪽에서는 주유, 순욱이 각각 지력 97로 가장 높고 오히려 시리즈 전통적으로 지력 본좌였던 제갈량, 사마의가 크게 너프됐다. 제갈량의 지력은 100이지만 아이템을 빼면 기본 지력이 92. 사마의의 지력은 91 밖에 안 돼서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낮은 수치를 자랑한다.

무력 쪽은 시리즈 최강 장수인 여포가 무기를 빼면 기본 무력이 98로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무력 100을 못 찍었다. 장비, 관우 무력 100이 넘는 건 아이템빨이고 각자 기본 무력은 96, 95다. 그런데 이보다 더 박한 대우를 받은 장수들도 있어서 조운, 마초가 각각 무력 91, 황충은 무력 90으로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낮게 나온다. 그보다 더 암울한 장수라면 화웅인데 무력이 고작 84다.

매력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가 돼서 인재 등용과 수색, 포로 등용 등에 쓰인다. 군주가 매력이 낮으면 아무리 충성도가 낮은 장수라고 해도 등용할 수 없다. 또 수색을 할 때도 그 도시에 숨은 재야 장수의 매력보다 높은 매력 수치를 가진 장수를 써야 최소한 발견이라도 할 수 있다.

그 밖에 무장 중에 특이한 건 삼국지 5에서 특수 무장으로 나왔던 장수들이 이번 작에서는 일반 무장으로 나오는 것이다. 사마휘, 우길, 좌자, 관로, 화타, 예형, 허소 등등이 있는데 능력치는 그렇게 높지 않다.

도시 중에서는 삼국지 시리즈 처음으로 ‘낙랑’이 나온다. 양평(요동) 뒤에 있고 지도상으로는 북동쪽 끝에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선 참 미묘한 곳이다.

화면에 보이는 도시에 보이는 조막만한 사람들을 클릭하면 대사를 한 마디씩 하는데 그중에서 노파는 플레이어 장수를 칭호로 불러준다.

무술 대회에서 10회 우승하면 국사무쌍, 5회 우승하면 귀신. 한시 대회에서 10회 우승하면 시성. 5회 우승하면 시선. 일기토에서 10번 이기면 신창. 전쟁에서 10번 이상 이기면 상승. 5번 패배하면 사신. 환술 책략으로 한 번에 8개 부대를 혼란시키면 혼세마왕, 난사 특기로 아군을 괴멸시키면 아군 살인자, 호랑이 3마리를 처치하면 범살인. 그리고 옥새를 상인에게 판매하면 위선자란 불명예스러운 칭호를 얻는다. (하지만 대사 자체는 하나로 고정되어 있어 ‘OO 장수 이름, 당신도 유명해졌군.’ 이렇게 나온다)

해마다 한 번씩 한시 대회, 무술 대회가 열리기도 하는데 각각 정치력, 무력으로 승부를 봐야한다. 한시 대회는 다섯 명이 시짓기 대결을 하고 무술 대회는 8강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제갈량, 순욱, 조조 등이 정치력은 넘사벽으로 높은데도 한시 대회에 출전하면 대회 한정 정치력 보정을 받아서 진임, 공융, 왕찬 같은 문관들이 1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건안칠자 보정인 것 같다)

일기토 보정을 받는 건 시리즈 전통의 무력 본좌 여포다.

엔딩은 멀티 엔딩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는데 엔딩 종류가 상당히 많다. 군주, 군사, 일반 장수, 재야 장수 등 총 4개의 카테고리에서 각각 여러 개의 엔딩으로 나뉜다.

선정을 베풀어 좋은 왕이 되거나, 폭군이 되는가 하면 부하에게 암살당한 뒤 후손은 제위를 선양 당하는가 하면 신선이 되거나 타국으로 모험을 떠나는 것 등 정말 다양하다.

거기다 선정을 베풀어 태평성대를 이루었다는 엔딩을 봐도 그건 개별 엔딩이지 전체 엔딩은 다르다.

전체 엔딩은 총 3가지로 반란, 이민족 침입, 300년 번영이 있다. 개인 엔딩이 베스트라고 해도 전체 엔딩은 보통 이민족 침입으로 멸망했다는 게 많이 나온다.

전체 엔딩 300년 번영의 조건은 모든 도시의 개발, 상업 수치의 합이 최대치 합계의 70% 이상. 모든 도시의 치안 평균이 80 이상. 그리고 통일 세력의 예비군을 포함한 병사 수를 0으로 맞추면 된다.

파워업 키트에서 추가된 요소는 새로운 시나리오 5개, 쇼트 플레이 모드, 전술 시뮬레이션 모드, 장수 편집, 보물 등록, 역사 이벤트 일람이다.

새로운 시나리오 5개 중 첫 번째 시나리오인 ‘불타는 영웅의 야망’은 192년에 여포가 동탁 주살 후 장안을 점거한 내용이다. 이 시기가 손견 사후라서 손책이 군주가 아닌 재야 무장으로 나온다. 여포의 경우 자기 휘하의 무장 이외에 동탁 주살에 협력한 왕윤, 이숙 등의 무장이 추가로 있어서 복양, 하비에서 군주로 시작할 때보다 더 쉽게 진행할 수 있다.

두 번째 시나리오인 ‘혼란 속에 사라져 간 원술’은 202년에 원술이 패망, 원소가 관도대전 참패 후 사망한 뒤 후계자 문제가 발생해 원담, 원상의 2파로 분열되어 세력 다툼을 하는 내용이다.

세 번째 시나리오인 ‘익주로 들어서는 유비’는 211년에 마초가 서량에서 군사를 일으켜 조조를 공격하는 내용으로 역대 시리즈 중 최초로 마초가 군주로 나온다. 서평, 무위, 안정, 장안 등 땅이 무려 4개나 되기 때문에 역대 시리즈를 통틀어 마초의 리즈 시절이라고 할 수 있다.

네 번째 시나리오인 ‘업보와 함께 시작된 북벌’은 227년에 제갈량이 남만을 정벌하고 북벌에 나서는 내용으로 제갈량, 사마의, 육손 등 3국의 군사들이 박터지게 싸운다.

다섯 번째 시나리오는 234년에 제갈량이 사망한 직후부터의 내용이다.

쇼트 플레이 모드는 각 시나리오를 시작할 때 특정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장수로 플레이할 때 군주가 사품관에 임명하고 싶은데 정해진 기간 내에 거기에 맞는 공적을 세우라고 임무를 부여한다. 이러한 특성은 후속작인 삼국지8에서 기본 시스템으로 도입된다.

본작에서는 쇼트 플레이 모드에만 나오는 요소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일반 게임 플레이 때는 품관 올리기는 물론이고 장군 직위 올리는 것도 쉽다. (본작은 직위가 5품관부터 시작해 1품관까지 올라가지만 후속작인 삼국지8은 9품관부터 시작해 1품관까지 올라간다)

전술 시뮬레이션 모드는 위, 촉, 오 3나라의 역사 속 특정한 전투를 진행하는 것이다. 위 시나리오는 백마 전투, 관도대전, 장판 전투, 한중 전투, 형주공방전. 오 시나리오는 우저 공방전, 적벽대전. 유수 전투, 형주장악전, 이릉전투. 촉 시나리오는 서주 구원전, 박망파 전투, 형주 남부 평정 전투, 익주 공방전, 정군산 전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전술 모드에도 삼국지에서 실제로 나온 일기토가 역사 이벤트로 수록되어 있다. 예를 들어 정군산전투에서 황충 VS 하후연의 일기토, 백마 전투에서 관우 VS 안량, 문추의 일기토를 꼽을 수 있다.

삼국 전술 모드를 전부 다 클리어하면 여포 전술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다.

장수 편집은 게임 시작 전에 실존, 가상을 가리지 않고 에디트할 수 있는 것이고, 보물 등록은 신규 장수 만드는 것처럼 새로운 보물을 만들어 게임 속에 등장시킬 수 있다.

역사 이벤트는 게임 플레이 중에 발생했던 역사 이벤트를 재생해서 볼 수 있는 모드다.

모드 이외에 게임 자체의 변경 사항도 있다.

사실 무장 편집, 등록 항목 반영 등의 온/오프 설정, 단련에 의한 성장 제한과 동일 무장 방문 제한 등도 온/오프가 가능하다. 플레이 중에 실시간으로 장수, 도시를 에디트할 수도 있다. 또 연표 기능이 추가되어 언제든 플레이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신무장의 얼굴 스킨도 상당수 추가됐다.

결론은 추천작! 삼국지 시리즈 최초로 장수제를 도입해 어떻게 보면 삼국지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 장수제 자체의 밀도는 이후에 나온 삼국지8이나 10이 더 깊긴 하지만, 이 작품은 후대에 그런 작품이 이어져 나올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여담이지만 PS2용 삼국지7은 황건 시나리오가 추가되었다. 하진, 장각, 변장, 장순 등 한나라와 반란 군벌들로 세력이 나뉘어져 있고 여포의 수양 아버지인 정원도 나온다. 정원 전투력이 무려 89인데 역대 시리즈 중에 가장 무력이 높게 나온다. 하진은 처음부터 옥새를 가지고 있어 매력이 100이고, 장각은 태평요술서를 가지고 있어 지력이 93이다.

덧붙여 PS2판에서는 신 무장을 등록할 때 특정 이름을 입력하면 고정된 특기를 가진 무장이 만들어진다. 예를 들면 장량, 한신, 우미인, 항우, 손무, 이광, 미야모토 무사시 등등이다.



덧글

  • 대공 2013/04/25 19:40 # 답글

    그러고보니 파워업 키트는 안해봤군요
  • 삼별초 2013/04/26 10:26 # 답글

    제갈량 사후의 시나리오에서 촉은 참 암담하죠
  • 잠뿌리 2013/05/01 02:08 # 답글

    대공/ 일반판보다는 파워업키트 버전을 추천합니다.

    삼별초/ 제갈량 사후 촉에서는 쓸만한 장수가 정말 거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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