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프 밴(Creep Van.2012) 고어/스플레터 영화




2012년에 스캇 W. 맥킨레이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내용은 자기 자동차를 갖고 싶어 하는 캠벨 잭슨이 자동차 세차장에 취직해 세차 일을 하던 중에 1970년대형 낡은 밴 자동차가 세일하는 것을 발견하는데 실은 그게 크리프란 살인마가 모는 살인 자동차로 무차별 살육이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트로마 스타일의 저예산 고어 영화다. 실제로 스캇 W. 맥킨레이 감독은 트로마의 대표작인 톡식 어벤져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에서 프로듀서를 한 적이 있다.

트로마 스타일의 영화인 것 치고 주인공이 좀 잉여스럽긴 해도 엽기적이지는 않아서 시시한 편이다. 기존에 나온 트로마 영화의 주인공을 생각해 보면 트로마의 느낌은 거의 안 난다.

하지만 고어 씬을 보면 확실히 트로마의 테이스트가 느껴진다. 특히 피칠갑과 함께 절단, 분리 씬이 유난히 많이 나오는 게 딱 트로마 스타일이다.

70년대에 나온 하얀 밴을 모는 크리프란 살인자가 무차별 살인을 저지르는 게 주된 내용이다. 그래서 본편 내용이 캠벨보다는 크리프의 살인 행각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캠벨은 막판에 가서 크리프와 그의 밴과 본격적인 대결을 벌이지만 그 전까지는 그냥 잉여스러운 모습만 계속 나오기 때문에 주인공으로서의 개성이나 매력이 없다.

집에서는 자신의 친구와 자신의 전 여자 친구랑 같이 사는데 그 둘은 보란 듯이 주인공을 갈구고 직장에서는 은근히 따돌림을 당하고 있으며, 차는 갖고 싶은데 차가 없어 항상 버스를 타고 다니는 루저 중에 루저로 나온다.

크리프는 맥거핀 같은 존재로 라스트 씬 전까지는 얼굴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발이나 몸만 가끔 보여줄 뿐이다.

크리프가 개조한 밴은 완전 살인 자동차가 따로 없는데 이건 좀 특이했다. 차창에 철판을 집어넣어 창문 틈 사이에 낀 사람을 두동강 낸다거나, 보조석 안전벨트를 개조해 살이 베일 정도로 파고들게 하는가 하면 자동차 시트 뒤에서 창이 튀어나와 등짝을 관통시키며, 심지어는 에어백으로 얼굴을 뭉게 죽이기도 한다. (이쯤되면 위기탈출 넘버원 한달 분 소재거리다)

살인 자동차의 모든 부비 트랩에는 발동 버튼이 따로 있고, 크리프가 밖에 있어도 무선 조종기로 원격 조종이 가능하다.

사실 사람을 해치는 자동차는 이미 기존에 나온 소재고 크리스틴이나 팬텀 레이서 같은 영화를 예로 들 수 있지만 자동차 내에 부비트랩을 설치해 사람을 해치는 건 처음 보는 소재였다.

결론은 비추천. 트로마 스타일의 고어씬은 많이 나오는데 그냥 잔인하기만 할 뿐 엽기발랄함이 없으며, 주인공이 너무 잉여스러운 캐릭터라서 완성도는 둘째치고 영화 자체의 재미는 좀 떨어지는 편이다. 사람은 없고 자동차만 남는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에서 트로마 프로덕션의 감독 로이드 카우프만이 카메오 출현한다. 초반부에 세차장에 항의하러 온 고객 중 한 명으로 나온다.



덧글

  • 먹통XKim 2013/04/17 23:34 # 답글

    존 카펜터의 크리스틴이나
    악마의 검은 차(1977,The car)생각이 나네요
  • 잠뿌리 2013/05/01 01:58 # 답글

    먹통XKim/ 악마의 검은차도 한 번 기회가 되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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