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코 마켓(たまこまーけっと.2013) 2020년 애니메이션




2013년에 쿄토 애니메이션에서 자사의 애니메이션 제작 10주년 기념작으로, 자사의 히트작 ‘케이온!’을 만든 감독 ‘야마다 나오코’가 케이온의 스텝을 데리고 만든 오리지날 TV애니메이션으로 전 12화로 완결됐다. 케이온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호리구치 유키코도 이번 작품에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애니 플러스에서 방영했다.

내용은 우사기야마 상점가의 떡집 딸 키타시라카와 타마코가 어느날 말하는 새 데라 모치맛즈이와 만났는데, 데라는 남국에서 온 새로 왕자의 정실을 찾기 위해 여행을 하던 중인데 우연한 계기로 타마코의 집에 신세를 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말하는 새 데라의 식객물로 데라와 타마코의 일상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

데라는 말하는 것과 남국 왕자와 교신을 할 수 있는 통신 기능 이외에는 별 다른 능력이 없어서 타마코 집에 얹혀살며 피둥피둥 살이 찐 새라서 일반적인 식객물의 주인공처럼 대단한 능력을 발휘하지는 않는다. (식객물의 주인공을 예를 들면 도라에몽과 닌자 하토리군)

하지만 의외로 연륜 있는 남자의 매력이 있어서 작중 타마코와 미도리 등 주변 인물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상점가의 행사를 돕는 등등 적지 않은 활약을 한다.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일상물인데 상점가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여기가 우리나라로 치면 재래시장 같은 느낌을 준다.

개그도 적당히 나오고 친구와의 우정과 상점가 이웃 간의 정, 가족애 같은 것을 잘 그리고 있다.

작중에 벌어지는 사건은 평범한 일상으로 말하는 새와 떡집 소녀의 이야기로 전체 스토리를 축약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하지만, 스토리를 서정적으로 풀어 나가기 때문에 몰입이 잘 된다.

작중의 시간대는 현대지만 오늘을 살아가면서 잊고 있던 뭔가를 발견하고 추억할 수 있는, 복고풍의 느낌이 강하다.

같은 일상물이라고 해도 도시나 학원 생활이 중심을 이룬 게 아니라 상점가 중심이란 것도 꽤 신선하게 다가온다.

인상적인 에피소드도 꽤 많은데 개인적으로 그중 가장 인상적인 걸 꼽으면 최종화인 12화의 하이라이트 부분이다.

타마코가 우사기야마 상점가에서 태어나 자란 이야기를 하고 데라가 눈물을 흘리며 달려가 왕자에게 참언을 하는 씬인데 보컬곡과 타마코의 설명, 데라의 눈물이 삼박자를 이루어 본편에서 가장 감동했던 씬이다. (그 다음으로 감동적인 건 타마코의 아버지인 키타시라카와 마메다이의 러브 에피소드였다)

또 1쿨로 끝나는데 엔딩도 굉장히 깔끔하고 훈훈해서 깊은 여운이 남는다.

1쿨 12화로 많지 않은 분량인데도 불구하고, 작중에 뿌린 떡밥을 모두 회수한 것도 높이 사고 싶다. 왕자의 비중이 좀 적긴 한데 왕자의 정실 관련 떡밥은 전부 다 회수됐다.

결론은 추천작. 상점가 일상물이란 게 신선했고, 또 요즘 같은 시대에는 오히려 찾아보기 힘든 복고풍의 클래식한 느낌이 좋았던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의 BD, DVD 판매량은 4100여장 정도로 2011년에 자사에서 제작한 일상과 비슷한 수준이라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다. 쿄토 애니메이션 오리지날 작품은 패망한다는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덧붙여 쿄토 애니메이션은 케이온 때도 그랬지만 실제 장소를 참고하여 작중의 배경으로 사용하는데, 본작의 우사기야마 상점가의 모델이 된 곳은 데마치 미스가타 상점가다.

비록 애니메이션이 흥행하지 못했지만, 애니메이션으로 하여금 팬과 주민 교류를 이끌어내는 새로운 홍보의 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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