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 파이터 미쿠(メタルファイタ- Miku.1995) 세가 세턴




1994년에 지금은 마법소녀 마도카 마키카로 유명한 신보 아키유키 감독이 데뷔작으로 전 13로 완결된 동명의 TV 애니메이션을 원작 삼아, 1995년에 빅터 엔터테인먼트에서 세가세턴용으로 만든 어드벤처 비주얼 시뮬레이션 게임.

내용은 20세기말부터 프로 레슬링이 발전을 거듭해 21세기에 들어서 과학 기술과 융합해 네오 프로 레슬링으로 진화하여 미소녀들이 메탈 슈트를 입고 싸우게 됐는데, 약소 단체인 TWP의 신인 파이터로 시작해 사파이어를 쓰러트리고 네오 프로 레슬링 통합 챔피언이 된 프리티 미쿠가 우승 상금 10억이 달린 토너먼트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의 스토리는 게임판 오리지날 스토리로 TV판 최종회에서 이어지는 후일담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 미쿠가 처음부터 챔피언으로 나오고 타 단체의 도전자들이 속속들이 등장한다.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의 장은 오프닝과 메인 스토리 전개, 엔딩으로 이어져 차회 예고까지 나오는 방식으로 당시 세가세턴을 대표하는 게임인 사쿠라 대전 스타일이다.

아무래도 원작의 후일담이다 보니 원작을 보지 않으면 게임의 재미나 몰입도가 좀 떨어지는 편이다. 작중에 캐릭터가 등장할 때마다 나오는 소개는 이름 정도 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임 인터페이스는 상당히 불편한 편이다. 음성, 자막이 동시에 나오지 않고 둘 중에 하나 밖에 고를 수 없는데 음성의 경우 스킵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대화 파트에서 양 사이드에 등장인물의 상체가 클로즈업되어 애니메이션처럼 움직이는 리액션을 선보이기 때문에 음성 듣는 걸 전부 포기하는 것도 좀 아쉽다.

이 옵션 기능을 언제 어느 때든 바꿀 수 있었다면 좀 더 편했겠지만.. 대화 파트에서 선택지가 나왔을 때 밖에 바꾸지 못한다.

선택지가 나왔을 때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세이브, 로드, 옵션 메뉴를 고를 수 있다.

선택지에 따라서 미쿠의 기력이 떨어지거나 오르는데 이 수치는 해당 장의 메탈 파이트까지 이어진다.

메탈 파이트 직전에는 트레이닝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때 미쿠의 파이팅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 트레이닝 뒤에는 스파링이 이어져서 프리티 포(미쿠가 소속된 단체 TWP의 동료들)와 스파링을 할 수 있는데 경기 내용에 따라 상승하는 능력치가 또 다르다.

메탈 파이트는 과거 SFC로 나온 천공전사 젠키나 유유백서처럼 애니메이션이 나오면 그 밑에 커맨드가 떠서 실시간으로 커맨드를 선택해 진행하는 방식이다.

좌측 하단 부분에 커맨드가 떠 있는데 A버튼이 선택, B버튼이 커맨드 화면 변경으로, 커맨드를 선택하면 좌측 상단에 커맨드가 정렬되어 있어 순서에 맞춰 입력 실행한다. (우측 하단 부분에는 미쿠와 상대 선수의 기력, 능력치가 표시된다)

자기만의 커맨드를 조합해서 하나의 스타일을 만들어 싸울 수도 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공격 S를 선택해 타격기로 상대의 체력을 떨어트리고, 공격 D로 강한 공격을 가해 상대를 다운시킨 다음 다운 공격이나 서브미션 공격을 가하는 게 좋다.

이 타이밍 맞추기가 쉬운 일이 아니고 전투 방식 자체가 좀 낯설어서 비주얼적으로는 분명 멋지긴 한데 조작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플레이하기 어렵다.

팬 서비스 차원의 관점에서 보면 원작의 분위기를 충분히 살리면서 새로운 장면도 넣고 게임만의 오리지날 캐릭터도 넣어서 어필하고 있다.

결론은 미묘. 원작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좀 낯선 게임이 되겠지만 원작을 아는 사람에게는 친숙하면서도 원작의 엔딩 바로 뒤에 이어지는 내용이 나와서 충분히 흥미와 재미를 끌어낼 만한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게임의 오프닝은 시작부분과 끝 부분이 원작과 똑같지만 중간 부분은 게임판의 오리지날 캐릭터가 나오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이다.

덧붙여 이 게임의 비기는 메탈 파이트에서 패배해 게임 오버되고 나서 타이틀 화면으로 돌아가 ‘시작’을 선택하면 방금 전에 패배했던 메탈 파이트에서 반대로 승리한 상태에서 게임을 이어서 할 수 있다.

또 다른 비기로는 옵션 화면에서 ‘문자’에 커서를 맞추고 L+R버튼을 동시에 누른 상태에서 X버튼을 누르고 나서, 타이틀 화면으로 돌아가 컨티뉴를 선택. EXIT에 커서를 놓고 L+R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Y버튼을 누른 다음 또 타이틀 화면으로 돌아와 ‘시작’에 커서를 놓고 L+R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Z버튼을 누르면 디버그 모드로 들어갈 수 있다.



덧글

  • FREEBird 2013/03/24 21:19 # 답글

    이 작품은 오프닝/엔딩만은 줄기차게 봤는데 정작 본편은 본 적이 없네요. 애니든 게임이든 말이죠... ㅡ.ㅡ

    그리고 현재 석세스가 만들고 야후!모바게에서 서비스중인 링 드림이란 여성 프로레슬링 주제의 TCG에 이 작품 캐릭터들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는 상황입지요
    이미 프라레스 산시로의 사쿠라히메가 콜라보 등장을 한지라 여성 프로레슬링 관련으로라면 역시 미쿠가 아닐까.. 라는 거죠.

    ps. 뭐.. 레슬엔젤스 판권이 멀쩡했다면 상관 없겠지만 판권 사간 트라이퍼스트가 도산하는 바람에 붕 떠버린듯..
  • Aprk-Zero 2013/03/25 03:22 # 답글

    하츠네 미쿠의 선조로군요(?)...
  • 블랙 2013/03/25 10:46 # 답글

    적으로 나온 미소녀 레슬러의 정체가 껍데기 뒤집어 쓴 아저씨(...)였다는 반전이 있었죠.
  • 잠뿌리 2013/04/05 10:40 # 답글

    FREEBird/ 산시로의 사쿠라히메가 나올 정도면 미쿠도 나올 가능성이 있네요.

    Aprk-Zero/ 이름이 같은 미쿠긴 미쿠지요.

    블랙/ 그 캐릭터가 게임판 오리지날 적 캐릭터인데 껍데기가 로리캐인 게 쇼킹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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