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스카이스(Night Skies.2007) SF 영화




2007년에 로이 나이림 감독이 만든 SF 영화.

내용은 다섯 명의 젊은 남녀가 캠핑카를 타고 라스베가스를 향해 가던 도중에 하늘에서 이상한 빛 무리를 발견한 뒤 외계인들의 습격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피닉스 라이트’ 사건은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도 한 번 다룬 적이 있는 실화다. 1997년 3월 13일에 미국 남서부 지역에서 밤하늘에 거대한 불빛이 나타나 수천명의 목격자와 사진, 영상 자료 등이 증거로 남아 있는 사건이다.

이 작품은 그 실화를 한 차례 더 각색해서 사건 당일 밤 라스베가스를 향해 차를 몰고 가던 일행이 사막을 지나던 중 하늘의 불빛과 마주치면서 단 한 명을 제외한 다른 일행 전원이 실종되었는데, 유일한 생존자인 리처드가 정신분열에 시달려 퇴행 심리 치료를 하면서 오디오 레코딩으로 녹음한 것이라는 내용으로 각색하여 만든 것이다.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일이 주된 내용이다 보니 러닝 타임은 84분 정도로 짧은 편인데 전개가 좀 지나치게 늘어지는 경향이 있다.

작중에 외계인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건 약 48분 뒤인데 그 앞에서 하는 이야기는 외계인과 전혀 관련이 없는 조난물 같은 이야기다.

주인공 일행 중 한 명인 조가 자동차 사고가 생겼을 때 부엌칼에 등을 찔려 생사의 고비를 넘나드는데 거기에 할애하는 시간이 너무 많다.

주인공 일행이 아리조나 사막을 지나다가다 숲속에서 고립되어 있다는 상황을 만들려고 한 것 같은데 거기에 너무 많은 힘을 쏟았다고나 할까.

그렇게 조난물 분위기를 만들고 외계인들의 습격이 시작된 이후로는 또 등장인물들이 너무 빨리 퇴장하기 때문에 긴장감이 떨어진다.

또 외계인이 실체를 드러내기 보다는 캠핑카나 오두막집에 펑펑 소리를 내며 창문이 깨지고 건물이 분해되는 연출만 잔뜩 집어넣어서 너무 요란해서 오히려 공포도를 깎아 먹는다.

유일하게 호러 영화로서 볼만한 장면이 있다면 외계인에게 붙잡혀 고치화되어 생체 실험을 당하는 씬 정도다. 그런데 사실 그 장면에 CG를 많이 집어넣어서 내용 자체는 하드하지만 연출적으로 보면 박진감이 떨어진다.

그리고 사실 그 장면 하나 보여주기 위해서 70여분 넘는 내용을 소비한 듯한 느낌을 강하게 줘서 전체적인 완성도가 낮은 편이다.

애초에 최후의 생존자가 주인공 일행 중 한 명이 아니라 여행을 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누군가란 시점에서 에러다.

이런 스타일이라면 사실 블레어 윗치, R.E.C 같은 페이크 다큐멘터리/파운드 풋티지 장르가 더 어울렸을 것 같은데 정작 본작의 스타일은 실화 드립치는 스플레터 호러물로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 혹인 힐즈 아이즈의 외계인 버전에 지나지 않아서 소재를 살리지 못한 것이다.

결론은 평작. 피닉스 라이트를 소재로 삼아 외계인의 습격과 생체 실험 등의 UFO 호러물에 충실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스토리 진행이 늘어지고 완성도가 떨어져서 무섭지도, 재미있지도 않은 작품이다. 이게 만약 80년대에 나왔다면 모를까, 2000년 이후에 나온 작품치고는 너무 낡았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에 나온 외계인은 생김새로 미루어볼 때 크고 검은 눈과 털이라고는 하나 없는 대머리에 가느다란 손을 가진 로즈웰 에일리언에 가깝다.

덧붙여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눈에 띠는 사람은 크라미널 마인드 시리즈의 제니퍼 J.J 배역으로 친숙한 A.J 쿡으로 본작의 히로인 ‘릴리’ 배역을 맡았다.

그리고 주인공 리처드 배역을 맡은 배우는 명배우 ‘숀 코네리’의 아들인 ‘제이슨 코네리’다. 하지만 사실 제이슨 코네리는 아버지만큼 히트작이나 명작에 출현하지 못하고 주로 TV 영화와 외화 드라마에서 조연이나 단역으로 많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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