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VS 뱀파이어(Ninjas vs. Vampires.2010) 흡혈귀/늑대인간 영화




2010년에 저스틴 팀페인 감독이 만든 액션 호러 코미디 영화. 닌자 VS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내용은 젊은 커플인 알론과 알렉스가 숲에서 뱀파이어들의 습격을 받아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순간 콜, 카일, 앤, 릴 리가 속해 있는 닌자 그룹이 나타나 두 사람을 구해준 다음, 알론이 닌자 그룹에 들어가 멤버들과 힘을 합쳐 세계 정복을 꿈꾸는 세스의 뱀파이어 무리와 싸우는 이야기다.

작중에 나오는 닌자 그룹은 설정상 전설의 닌자의 영혼을 계승한 젊은 남녀들인데.. 사실 따지고 보면 정통 닌자도, 아메리칸 닌자도 아니다.

닌자 복장을 하고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방탄조끼 입고 특공대처럼 얼굴 전체를 가리는 마스크나 두건, 선글라스 조합의 복장으로 나와서 일본도와 창을 휘두르거나 수리검을 던지는 것 정도로 나온다.

좀 생뚱맞게 당랑권을 쓰거나 쌍절곤을 사용하기도 한다. 보통 쌍절곤하면 이소룡을 떠올리겠지만 닌자 거북이에서 미켈란젤로가 쌍절곤을 쌍수로 들고 사용해서 미국에서는 닌자x쌍절곤 공식이 생긴 듯 싶다. (사실 도나텔로의 봉도 닌자의 무기로는 좀..)

정통 닌자보다는 오히려 GI 유격대에 나온 밀리터리+닌자 조합의 ‘스네이크 아이’에 가깝다.

그런데 사실 작중에서 가장 애용되는 무기는 말뚝이다. VS 뱀파이어 아니랄까봐 말뚝은 스치기만 해도 적을 일격사시키는 위력이 있다. 웃긴 건 주인공 일행뿐만이 아니라 뱀파이어인 악당들도 쓰는 점이다.

인술, 권법뿐만이 아니라 타리스만을 이용한 마법까지 나와서 장르가 액션이 아니라 액션 판타지가 되어 버렸다.

의도적으로 코믹한 장면을 넣기보다는, 뭔가 상황이나 소재적으로 코믹한 것을 넣었는데 그래서 어설픈 장면이 많다.

이를 테면 알론 일행이 조막만한 동네 야구장에서 권각술을 나누며 무술 수련을 하거나, 뱀파이어 무리가 햇빛에 약하기 때문에 두꺼운 이불을 들어 올린 채 주인공 일행의 집으로 달려가 급습을 하는가 하면, 매우 저렴한 느낌의 CG효과로 뱀파이어들이 죽을 때마다 불꽃에 휩싸인 채 해골이 되어 소멸하는 것 등등 좋게 말하면 B급 테이스트가 충문하고 안 좋게 말하면 너무 싸구려틱하다.

뱀파이어 같은 경우는 육백만 달러의 사나이 스티브 오스틴을 방불케하는 잔상이 남는 빠르기로 이동을 하거나, 이빨이 멀쩡한 상태에서 전투에 돌입 직전 송곳니가 튀어나오는 만화 같은 연출을 보여주는데 내구력이 바닥을 기어서 공격 한 방에 불똥을 튀며 해골 뼈를 드러내며 소멸하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이 작품을 닌자무쌍으로 만들어 준다.

그나마 좀 나은 점이 있다면 알론, 카일, 콜 등등 주인공 일행이 뱀파이어 진영에 각각 라이벌이 한 명씩 있어서 극후반부에 대결 구도가 확실하게 잡혀있다는 것 정도다.

결론은 미묘. 일반 영화 기준에서는 평균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저예산 인디 영화의 관점에서 보자면 지루한 스토리에 저렴한 CG가 좀 그렇지만 소재는 나름 흥미로운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의 전작은 ‘닌자 VS 좀비’로 2008년에 나왔고, 이 작품의 후속작은 2013년에 나올 예정인 ‘닌자 VS 몬스터’다.

덧붙여 본작에서 닌자 그룹의 일원인 콜은 현직 만화가게 주인인 닌자인데 뱀파이어가 적으로 나오다 보니 어쩐지 조엘 슈마허 감독의 1987년작 ‘로스트 보이즈’를 생각나게 한다. 로스트 보이즈에서 자칭 뱀파이어 사냥꾼 소년들인 에드가와 앨런은 만화가게 종업원이었다.



덧글

  • 시몬 2013/03/08 00:39 # 삭제 답글

    닌자 vs 늑대인간도 좀 있으면 나올지도?
  • 잠뿌리 2013/03/12 12:07 # 답글

    시몬/ 다음 편이 닌자 VS 몬스터인데 늑대인간 비슷한 것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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