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특공대(Good Burger.1997) 하이틴/코미디 영화




1997년에 브라이언 로빈슨 감독이 만든 코미디 영화.

내용은 고교생 덱스터가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날 엄마차를 몰고 귀가하던 도중 햄버거 가게 ‘굿버거’의 종업원 에드와 마주쳐 그를 피하다가 담임선생님의 차를 들이 받으면서 차 수리비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는데, 우여곡절 끝에 에드를 다시 만나 에드가 일하는 굿버거에 취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작중 굿버거 맞은편에 만도 버거라는 대형 가게가 생기면서 경영 위기에 처하자, 에드가 만든 소스를 햄버거에 넣었다가 그게 대박나서 생기는 사건 사고가 주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본작의 주인공은 에드와 덱스터. 두 친구로 투 톱 주인공 체재를 이루고 있는데 에드는 바보, 덱스터는 딴죽을 거는 역할을 맡고 있다.

사실 다른 사람들은 다 멀쩡한데 못 말리는 바보 한 명으로 인해 혼돈의 카오스가 되는 상황이라서 오히려 더욱 눈에 띤다.

나와서 그냥 바보짓만 하는 게 아니라, 바보짓을 하면서 사건 사고를 해결하고 또 거기에 철없는 덱스터가 에드의 바보짓에 휘말리는 듯싶어도 정신적으로 성장을 하고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되는 등 스토리 진행에 따른 변화가 확실하게 보이기 때문에 몰입이 잘된다.

덱스터 역의 캐넌 톰슨과 에드 역의 켈 미첼은 당시 연기 경력이 길지 않았는데, 캐넌 톰슨은 1994년에 데뷔했지만 주연작은 이 작품이 두 번째였고, 켈 미첼은 장편 영화로선 첫 데뷔작이었으나 둘 다 TV 시리즈인 ‘시스터, 시스터에 함께 출현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작중에서 좋은 콤비로 나오고 호흡도 척척 맞는다.

켈 미첼의 바보 연기도 좋았지만 캐넌 톰슨의 딴죽 연기도 좋았다. 에드가 바보짓 할 때마다 오만상을 찌푸리며 ‘오우 에드!’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아 보이지만 결국 그 상황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사건 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한다.

에드와 덱스터의 관계가 원수에서 시작해 사기 계약의 피해자와 가해자가 됐다가 진정한 친구로 거듭나는 변화 과정도 인상적인데 여기서 의외로 짠한 씬도 몇 개 나온다.

굿버거와 만도 버거의 대립도 스토리의 흥미를 더해주는데 악당들이 에드의 바보짓에 놀아나 패망하는 게 재미있다.

영화 리뷰로 유명한 NC는 이 영화를 엄청 깠는데 그게 완전 이해가 되지 않는 건 또 아니다.

주인공 에드가 워낙 정줄 놓은 바보 캐릭터다 보니 작중에 벌어지는 사건 사고나 연출, 설정 등이 B급 테이스트가 너무 충만해서 일반 관객이 볼 때는 난잡하고 유치하게 보일 수 있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

하지만 사실 이 작품을 제작한 곳이 브라이언 로빈슨 감독이 속해 있는 톨린/로빈스 프로덕션과 ‘니켈로디언 무비스’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그렇게 요란한 전개도 충분히 이해는 간다. 니켈로디온의 주요 작품으로는 보글보글 스펀지밥, 티미의 못말리는 수호천사 등이 있다.

어쩌면 보글보글 스펀지밥의 스펀지밥은 에드의 후예인지도 모른다. 스펀지밥의 절친인 별가(뚱이)도 덱스터랑 성격은 달라도 체형은 비슷하니, 굿버거와 만도 버거의 대립도 생각해 보면 집게리아와 미끼 식당의 대립을 떠올리게 하니 여러 가지로 영향을 준 것 같다.

집게리아 VS 미끼 식당의 경우 사실 장사가 잘 되는 건 집게리아고 미끼 식당은 오히려 불황이지만, 플랑크톤 사장이 집게리아의 명물 게살 버거의 비법을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 이 작품에서 만도 버거의 사장 커크가 굿버거의 에드 소스에 혈안이 된 것과 같은 케이스다.

결론은 추천작! 바보 주인공에 의해 주변의 일상이 변하는 90년대 B급 코미디 영화다. 바보와 정상인의 투 탑 체재가 잘 잡혀 있어서 재미있었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에 NBA 농구 선수 샤킬 오닐이 카메오 출현했다. 그리고 작중 주방에서 감자를 튀기는 노인 점원 오티스 배역을 맡은 배우는 대부에서 살바도르 샐리 테시오 배역을 맡은 ‘에이브 비고다’다.

덧붙여 이 작품은 흑인 영화답게 흥겨운 음악이 들어가 있고 힙합, R&B, 록 음악이 곳곳에 흘러나오며, 같은 해 발매한 사운드 트랙은 빌보드 챠트 65위에 올랐다.

추가로 이 작품은 제작비가 9만불이 들었는데 박스 오피스 흥행 수익은 23만불을 벌어 들였다.



덧글

  • FlakGear 2013/02/20 20:32 # 답글

    한사람이 어디서 많이 봤다 싶더니 SNL의 그분이네요 -ㅁ-
  • 어벙 2013/03/13 01:21 # 답글

    스폰지밥은 좋지만 이것은 어쩔 때는 좀 짜증나기도 합니다.
    개인의 차겠지만요.
  • 잠뿌리 2013/03/17 23:05 # 답글

    FlakGear/ 낯익은 얼굴이지요.

    어벙/ 스폰지밥은 호불호가 갈릴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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