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바이터(Nailbiter.2012) 흡혈귀/늑대인간 영화




2012년에 패트릭 레아 감독이 만든 영화.

내용은 알콜 중독자인 앨리스 맥과이어가 세 딸과 함께 남편을 배웅하기 위해 켄자스 시티 공항으로 차를 몰고 가는데 기상악화로 인해 태풍이 불어 닥쳐 웰스빌이란 시골 마을에서 처음 보는 집 지하 창고문을 따고 대피하지만, 누군가에 의해 지하 창고에 갇혀서 정체불명의 괴물에게 습격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타이틀 네일바이터는 손톱을 깨무는 버릇이 있는 사람이란 뜻이 있지만, 본작에서는 작중에 나오는 못으로 박는, 물어뜯는 등의 뜻을 암시하고 쓰이고 있다.

또 다른 의미로는 주인공이 지하 창고에 있는 잡동사니를 이어 붙여 만든 네일건을 뜻하기도 한다. (그런데 사실 이게 즉석에서 만든 수제 무기다보니 작중 권총의 위력보다 한참 떨어진다)

주인공 가족은 태풍을 만나서 대피한 집 지하 창고에 갇히는데.. 러닝 타임 총 80여분 중에 60분 조금 넘게 지하 창고에만 있기 때문에 이게 스릴러인지, 아니면 재난물인지 알 수가 없다.

집에서 키우는 개 같은 존재가 실은 괴물인데 그 실체가 한참 뒤에 나오기 때문에 크리쳐물이란 걸 깨달은 건 나중의 일이다.

작중에 나오는 크리쳐는 늑대 인간과 비슷한 존재다. 다만, 이쪽은 털이 없고 오히려 머리카락이 다 빠진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나오는데 날카로운 못이 이빨 대신 박혀 있어서 사람들을 무참히 해친다.

쇠사슬 목줄에 묶여서 집에서 사육되는데 웰스빌 마을 자체가 그런 괴물들의 소굴이란 게 주된 내용이라서 그 배경과 소재를 보면 거의 늑대인간물에 가깝다.

초반부에 나오는 태풍 묘사는 우박이나 태풍 자체도 그렇고 꽤 공들여 표현한 것에 비해 메인이 되어야 할 괴물은 노출을 자제해서 극후반부에 지상에서 주인공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 이외에는 별 다른 인상을 주지 못한다.

차라리 실체가 나오지 않고 중반까지의 묘사처럼 그냥 짐승이 그르릉거리는 소리만 들리는 게 더 나을 정도다.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지하 창고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지상으로 나와서 사건의 진실을 파악하는 게 클라이막스 부분이다. ‘이제 좀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겠구나’라고 생각한 시점에서 어느새 끝나 버린다.

아무런 해결도 안 되고 진도도 못 나간 상태에서 후속작을 암시하는 듯한 떡밥만을 남겨 놓고 끝나는 것이다.

볼일 보다가 중간에 끊고 나온 게 아니라 볼일을 보려고 힘을 줘서 나올 듯 말 듯한 순간에 딱 끊어버린 느낌을 준다.

결론은 비추천. 재난물로 시작해 스릴러로 진행됐다가 늑대인간류 크리쳐물로 마무리 되는데 세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다가 한 마리도 제대로 잡지 못했따. 거기다 스토리의 완급 조절에 실패해 끝까지 봐도 개운하지 않은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의 포스터/DVD 커버는 여러 가지 의미로 낚시성이 짙다. 일단 포스터만 보면 주인공이 세 딸을 둔 어머니 앨리스 맥과이어 같지만 실제 작중 주인공 포지션은 장녀인 제니퍼에 가깝고, 또 검은 태풍을 눈에 띄게 묘사해 재난물 같은 느낌을 주는데 정작 본편에서 태풍의 위협은 초반에만 조금 나오다가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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