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보의 대모험(Abobo's Big Adventure.2012) 동인 / 인디 게임











2012년에 폭스 박스가 애니메이션 및 아트, 페스토포스가 프로그래밍, 아이-모커리가 디자인과 사운드, 스토리를 맡아서 개발하고, 뉴 그라운드에서 배급하고 있는 플래시 액션 게임.

내용은 아보보의 아들 아보보이가 악당들에게 납치당해서, 아보보가 아들을 구하러 위대한 패미콤 게임들을 넘나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아보보는 테크노스 저팬이 1987년에 만든 더블 드래곤의 1스테이지 보스다. 정확히는 아케이드 버전의 더블 드래곤이 아니라 패미콤 버전의 더블 드래곤에 나온 아보보로서, 패미콤에 바치는 헌정 게임으로 느껴질 정도로 8비트 게임의 정수를 이루고 있다.

게임 조작 방법은 키보드의 화살표 커서 키가 상하좌우 이동 버튼, A키와 S키가 패미콤의 A버튼, B버튼에 대응한다. P버튼은 일시 정지. M버튼은 타이틀 화면으로 돌아가기. 기본적인 키 셋팅이 패미콤과 같다.

더블 드래곤 스테이지 한정으로 레이지 게이지가 있을 때 같은 방향의 커서를 두 번 눌러 대쉬를 했을 때 A버튼을 누르면 드롭킥, S버튼을 누르면 숄더 태클이 나간다.

게임 시스템은 아보보가 몹을 잡다 보면 좌측 하단의 레이지 게이지가 차는데 칸 다섯 개가 꽉 차면 레이지 모드가 발동, 이때 A+S키를 동시에 누르면 필살기가 발동된다.

이때 발동되는 필살기는 각 게임 고유의 오리지날 기술로 종류와 연출이 매우 다양하다.

극중 아보보 버전을 할 수 있는 게임은, 더블 드래곤으로 시작해 슈퍼 마리오 수중 스테이지, 어반 챔피언, 젤다의 전설, 벌룬 파이트, 프로 레슬링, 록맨, 혼두라, 펀치 아웃으로 끝난다.

고전 게이머라면 친숙한 게임들이 많지만 요즘 세대의 게이머라면 모르는 게임이 많을 것이다. 각 게임은 조작 방법이 다 다르고 고유의 플레이 노하우가 있는데 그걸 모르면 플레이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혼두라, 록맨 등은 극악의 난이도로 유명한 게임이다. 펀치 아웃 역시 패턴을 익히지 않으면 어렵다. 물론 원작 게임과 비교하면 몇 단계 아래 난이도라고는 해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하드 모드나 마찬가지다.

그중에서 특히 혼두라 같은 경우는 아예 그 높은 난이도를 의식한 깨알 같은 개그 요소가 들어가 있다.

다른 게임 스테이지는 처음 시작할 때 라이프가 다섯 개가 주어지는 반면 혼두라 스테이지는 달랑 3개가 주어지고, 혼두라 게임 시스템에 따라서 에너지 잔량과 상관없이 한 대 맞으면 무조건 죽는다. 라이프를 전부 소비하면 통상의 컨티뉴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 아보보의 손이 패미콤 패드를 쥐고 있는 특수한 컨티뉴 화면이 나온다.

이때 카운트다운을 센 다음 화면에 뜬 커맨드를 모두 입력하는데 성공하면 라이프 무제한으로 바로 이어서할 수 있다. 하지만 커맨드 입력에 실패하면 패미콤 패드를 분질러 버리는 연출이 나온다.

프로 레슬링 스테이지는 게임상에서 가장 많은 기술을 지원한다. 붙잡은 상태에서 방향키 위+A를 누르면 스플렉스, 방향키 아래+A를 누르면 파일 드라이버, 방향키 왼쪽+A를 누르면 백 스플렉스, 방향키 오른쪽+A를 누르면 초크 홀드. 방향키 디폴트 상태에서 S를 누르면 바디 슬램, 방향키 상하좌우 중 하나를 누르면서 S를 누르면 로프 반동. 대쉬 기능도 지원하며 대쉬+A키는 점핑 니 어택, 대쉬+B키는 래리어트. 상대가 장외에 있을 때 대쉬+A를 누르면 플라잉 바디 프레스를 날릴 수도 있다.

세이브 기능은 게임 내에서 자체적으로 지원하지 않고 자동 세이브 방식으로서 록맨의 그것과 같은 레벨 셀렉트 개념을 가지고 있다. 즉, 한 번 클리어한 스테이지는 타이틀 화면에서 록맨의 스테이지 셀렉트 화면과 같은 곳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이다.

게임 플레이 중에 아보보의 특정 행동에 따라 약간의 결과가 달라지기도 한다.

일단 아보보는 ‘악당’ 캐릭터로서의 아이덴티티가 충만하다. 배경 캐릭터나 NPC들을 공격해 머리통을 날려 잡아먹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안 죽이고 그냥 넘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2스테이지에서 갇혀 있는 인어 공주를 발견했을 때 선택지를 보면 먹다, 때리다가 있지만 풀어주다를 선택하면 인어 공주를 구해주고 답례로 탄막 배리어를 얻을 수 있다.

3스테이지에서 어반 챔프와 대결을 하고 승리하면 모탈컴뱃의 피니쉬 힘 모드로 들어가는데 이때 프렌즈쉽을 걸면 죽이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

특정한 조건을 만족시키면 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데 일종의 칭호 같은 것으로 한 번의 플레이로 모든 메달을 모을 수는 없다. 숨겨진 요소도 많아서 여러 번 플레이할 메리트가 있다.

결론은 추천작. 단순히 패러디 게임으로만 남기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뛰어난 센스와 완성도를 자랑하는 8비트 패러디 게임의 종결자다.

공식 홈페이지 주소는 http://abobosbigadventure.com/ 이곳이다.

여담이지만 이 게임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플래시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윈도우에서 자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PC판의 다운로드 서비스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덧붙여 게임을 한 번 클리어하면 보너스 게임을 할 수 있으며, 여기서는 아보보이가 플레이어 캐릭터로 나와서 ‘아보보이의 스몰 어드벤쳐’라고 하고 유료 결제 서비스다.

추가로 이 게임은 실제로 나무판을 조립하고 조이스틱을 붙여서 오락실용 오락기처럼 만들어 시판하기도 했다.



덧글

  • 짜오지염황 2013/01/21 20:50 # 답글

    재미는 있는데 마지막 스테이지가 너무 어려워서 오늘은 그만 엔딩을 포기했습니다. 뭐 괜찮은 공략법 이런거 없을까요? 워낙 펀치공격 피하기가 난해해서.(타격판정 잔상 남는게 회피판정보다 더 길기도 하고 카운터 때리는 방법도 없고 해서.)
  • 잠뿌리 2013/01/21 21:15 # 답글

    짜오지염황/ 펀치 아웃 스테이지의 플레이 팁은, 좌우 방향키를 눌러 상대의 공격을 피한 다음에, 방향키 고정인 상태에서 잽을 날리면 상대가 분홍빛을 띄며 헐떡거리는데 이때 어퍼컷, 훅 등으로 마구 패면서 레이지 게이지 올리고 필살기 날리다 보면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플레이 노하우가 없어서 고전했었지요. 일단 한 번 피하고 나서 바로 공격하면 카운터 처리로 공격이 명중해서 그걸 노리면 됩니다.
  • 짜오지염황 2013/01/21 21:31 #

    어휴 감사합니다. 결국 이겼네요.

    근데 마지막에 아보보가 사무스 머리 밟아 죽이는 거 보고 어그로 끌렸는데(뭐... 메트로이드의 사무스 아란 정도면 '연약한' 따위의 카테고리엔 안 들어가지만 그래도 남자가 여자를 그런 식으로 때려죽이는 건 참 거시기한지라. 사실 그냥 료나 속성에 거부감 있는지라 그런 것도 있지만) 마지막 장면대로 그냥 아 시발 꿈이라서 그냥 피식했습니다. 그래도 누가 악당 아니랄까봐 마지막까지 크게 해놓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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