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나이츠오브파라노말액티비티(30 Nights of Paranormal Activity with the Devil Inside the Girl with the Drago.2013) 패러디 영화




2013년에 크레이그 모스 감독이 만든 패러디 영화. 한국 수입명은 30 나이츠 오브 파라노말 액티비티. 원제는 ‘30 나이츠 오브 파라노말 액티비티 위드 더 데빌 인사이드 더 걸 위드 더 드래곤 타투’다.

내용은 엑소시즘을 받다가 다섯 사람을 죽인 허브 로스티란 남자가 정신이상으로 무죄 판결을 받아 정신 병원에 수용되는데 그로부터 수년 후, 로스티의 딸 데이나가 TV 리얼리티 쇼에서 만난 이상형의 남자 에론 갈랜과 결혼하여 자식을 낳고 행복하게 살다가 새 집으로 이사를 갔는데... 이사 첫날부터 밤마다 심령 현상에 시달리다가 고스트 브라더스, 영매사 등을 불러서 엑소시즘을 받는 30일 동안의 이야기다.

파라노말 액티비티를 메인 패러디로 삼아, 써티데이즈 오브 나이트, 데빌 인사이드,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더 걸 위드 더 드래곤 타투), 다크 나이트 라이즈, 링컨: 뱀파이어 헌터, 블랙 스완, 고스트 버스터즈, 헝거 게임 등 여러 영화를 패러디했다.

2012년에 흥행을 하거나 화제가 된 작품을 마구잡이로 모아 놓아서 상황에 맞지 않거나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은 작품도 많이 나온다. (2012년 이전 작도 많다)

예를 들면 메인 패러디는 파라노멀 액티비티인데 옆집 사는 남자가 뱀파이어 헌터 링컨이고, 극 후반부 나오는 유령의 실체가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베인이라서 정말 황당하다.

화장실 유머가 많이 나오는데 그중 특히 오줌 개그와 남녀 동성애 개그가 많다. 똥 개그가 안 나오는 게 의외라면 의외지만 그렇다고 화장실 유머로서의 수위가 결코 낮은 건 아니라서 보기에 따라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이 작품의 개그 포인트는 파라노말 액티비티에서 유령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집안에 설치한 캠 카메라가 24시간 촬영을 하는 상황에서 초자연적인 현상이 찍히는 것을 웃음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그런데 사실 그것도 별로 웃기지는 않다. ‘여기서 웃어야 돼.’라고 웃음 포인트를 체크해주는 건 고맙지만 웃을 수가 없었다.

홈 프로텍션 뚱보 여자가 갑자기 서서 쉬야를 한다던가, 게이 기믹을 가진 듯한 가정부 남자가 한 밤 중에 블랙 스완 코스츔을 하다가 유령에게 살해당하는가 하면 마루에서 갑자가 라마가 나타나는 것 등등 뜬금없는 전개가 속출하기 때문이다.

내용 전개나 패러디 타이밍이 너무 부자연스럽기 때문에 전체적인 완성도 자체가 떨어지는 편이다. 이것은 최근에 나온 패러디 영화가 가진 고질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저 유명 작품 패러디에 급급해 패러디된 작품의 조화나 자연스러움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이 문제다.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웃겼던 건 파라노멀 액티비티 1에 나온 위저보드가 불타는 씬 패러디 이후 집안에 깃든 유령이 콜라를 마시며 TV를 보다가 레즈비언 포르노 무비가 방영하자 DDR을 하는데.. 그 뒤 집주인 아론이 불에 탄 위저보드를 만지다가 찐득한 액체(예의 그것)를 만지고는 인상을 찌푸리며 ‘엑토플라즘’이라고 중얼거리는 씬 정도였다.

그 이외의 볼거리는 단역 여자들이 미인이란 것 정도?

결론은 비추천. 엄청나게 긴 제목이 붙은 것 답게 많은 영화를 패러디했지만 그게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다 따로 놀고 뜬금없이 느껴지기 때문에 재미가 떨어지는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정식 개봉하지 않았지만 블루레이로 수입되서 판매되고 있다. 이 영화의 배급사가 20세기 폭스인데 그것만 믿고 보면 완전 낚일 것이다.



덧글

  • 제목없음 2013/01/20 23:52 # 답글

    사실상 무서운 영화 시리즈 부터가 후반부로 갈수록 슬슬 망해갈 분위기가 보였다보니, 이후 나온 ~한 영화 시리즈나 미트 더 스파르탄 에 이르러서는 대체 뭘 보고 웃어야할지 포인트가 심하게 흐려진게 없잖아 있었죠

    이번에도 마찬가지인가 보군요-_-
  • 블랙 2013/01/21 09:53 # 답글

    듣기로는 영화 제목 심의 받을때 제목에 번역 되지 않은 영어 단어는 몇 단어 이상 들어가면 안된다는 제한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목을 줄이지 않고 저 원제 그대로 들어오는건 불가능 했을듯 합니다. 게다가 저 너무 긴 제목은 아무리 봐도 국내에서 유통, 관리할때 감당이 안될것 같아요.
  • 잠뿌리 2013/01/21 21:12 # 답글

    제목없음/ 네. 왜 욕을 먹는지 이해가 갈 정도지요.

    블랙/ 제목이 길어도 너무 길긴 합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목은 한참 줄여서 30 나이츠 오브 파라노말 액티비티가 됐지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1821035
6429
9554448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