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익사이팅 프로레스 (2000) 프로 레슬링 관련




2000년에 유크스에서 개발, THQ에서 PS1용으로 발매한 프로 레슬링 게임. WWE의 시즌 중 하나인 스맥다운을 메인으로 삼아 게임화한 것이다. PS1용 첫 WWE 프로 레슬링 게임이다. 본래 일본판 제목은 ‘익사이팅 프로레스’인데 북미판 제목이자 실제 WWE에서 1999년부터 시작한 브랜드 네임인 ‘스맥다운’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개발사인 유크스는 1995년에 투혼열전(발매는 TOMY)을 만들면서 3D 프로 레슬링 게임을 개척했다. WCW, 버추얼 프로 레슬링, WWF 레슬 매니아/노머시 등 3D 프로 레슬링 게임의 명가였던 AKI와 양대 산맥을 이루었다.

그런데 사실 이 작품은 2000년에 나왔고 투혼열전 시리즈는 1999년에 최종작인 투혼열전 4탄이 나와서 사실상 세대교체를 이룬 것이라 할 수 있다. (유크스가 2004년에 신 일본 프로 레슬링의 독점 게임 판권을 취득하면서 디지털 콘텐츠 사업 업무 제휴를 한 뒤 다시 나오기 시작한 일본 프로 레슬링 게임은 ‘레슬 킹덤’이다)

게임 조작 방법은 상하좌우 방향 버튼에 스퀘어 버튼은 반격, 엑스 버튼은 공격, 트라이앵글 버튼은 달리기, 써클 버튼은 잡기. L1은 링 밖으로 나가기/들어오기, 태그, 무기 잡기, 오토바이 타기, 스패셜 무브, L2는 치어 업(도발 or 기 모으기)이다.

플레이어 셀렉트 가능 엔트리 선수는, 스톤 콜드 스티브 오스틴. 언더테이커, 더 락, 빅 쇼, 맨카인드, 캔 샴락, 트리플 H, 케인, 발 비너스, 빅 보스맨, 엑스-팍, 빈스 맥마흔, 미스터 에스(빌리 건), 로드 독, 하드코어 할리, 테스트, 알 스노우, 겡그렐, 크리스챤, 엣지, 차이나, 토리, 갓파더, 데브라, 디‘노 브라운, 마크 헨리, 매트 하디, 제프 하디, 크리스 제리코, 부바 레이 더들리, 디본 더들리, 쉐인 맥마흔, 폴 베어러, 스티브 블랙맨, 파룩, 브래드쇼 등이다.

선택 가능한 메인 게임 모드는 익스비션, 매치 메이킹, 시즌 모드 등 총 3가지가 있다. 익스비션은 자유롭게 설정해서 시합 가능한 모드고 매치 메이킹은 익스비션의 강화판으로 자신만의 PPV를 만들어 이벤트, 모드, 타이틀 여부까지 다 조정할 수 있다.

매치의 종류는 싱글 매치, 태그 매치, 핸디캡 매치, 배틀 로열, 로열 럼블, 킹 오브 더 링, 하드코어, 애니웨어 폴, 케이지 매치(철장 경기), 서바이벌 매치, 스패셜 레프리, 아이 콰이트 매치 등 매우 많다.

멀티 탭을 사용하면 최대 4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핀폴이나 서브 미션으로 이기기 전에 상대의 체력을 다 빼앗고 레벨이 높은 공격을 명중시키면 바로 KO되는 넉다운 룰이 있어서 게임 진행은 단조로운 편이다.

기존의 프로 레슬링 게임처럼 버튼 연타, 혹은 타이밍을 칼같이 맞춰 기술을 시전할 필요는 없어졌다. 이것은 투혼열전의 스타일을 계승한 것인데 그보다 조작이나 룰은 더 간편해 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묘한 매력이 있는 것은 경기 속도감이 상당히 빠르고 비록 인물 얼굴 그래픽은 구릴지 몰라도 움직임 자체는 좋았다.

공격을 하거나 치어 업을 할 때마다 스패셜 게이지가 차오르는 건 AKI의 프로 레슬링 게임과 동일하지만, 거기서는 스패셜 상태일 때 일정 시간 동안 피니쉬 기술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여기서는 게이지가 개수 단위로 축적된다. 최대 5개까지 모아서 한 번에 한 방씩 날릴 수 있는 것이다.

스패셜 무브 사용 방법은 특정한 조건을 맞추어 L1 버튼을 누르면 된다. 예를 들어 스톤 콜드 스터너나 락 바텀 같은 경우, 상대를 일으켜 세운 다음 L1 버튼을 누르면 된다.

시즌 모드에서는 총 36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맥스치가 36명이라서 자유롭게 뺄 수도 있다. AKI의 레슬 매니아 2000처럼 경기 스케줄이 잡혀 있어서 플레이어 캐릭터 시합 이외에 CPU끼리 시합도 다 정해져 있다.

이 부분은 스킵해서 넘어갈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플레이어의 시합 자체가 상당히 적어서 시즌 플레이의 재미 자체는 AKI의 레슬 매니아 2000이나 노머시보다 좀 떨어지는 편이다.

레슬 매니아 2000은 그래도 각 챔피언쉽마다 특정한 선수들이 나와서 스토리 텍스트 한 줄 나오지 않아도 나름 흥미진진한 매치업이 나왔고 WWF 노머시에서는 승패에 따라 분기가 나뉘는 스토리가 흥미진진했던 반면 스맥다운에는 그런 게 없다.

엔딩을 봐도 별 감흥이 없고 벨트 하나 따지 못하면 아무 일도 없이 그냥 끝나 버리고는 스텝롤이 올라갈 뿐이다.

게임상에 쌓아 올린 포인트가 메인타이틀 메뉴 중 랭킹 모드에 기록되긴 하지만 스코어의 역할만 할 뿐이다. WWF 노머시에서 게임 플레이 때 얻은 포인트로 캐릭터, 모드, 기술, 아이템 등을 언락시킨 것과 비교하면 한숨이 나올 정도로 밋밋하다.

크리에이트 어 슈퍼스타 모드를 통해서 자신만의 신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해당 모드는 프로필, 에퍼런스, 퍼스널리티 등 3가지 모드로 구분되어 있다.

프로필 모드에서는 이름, 닉네임, 나이, 성별, 출신, 좋아하는 스타, 등장 무비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에퍼런스 모드는 캐릭터 외형 메이킹 모드인데 초기작이라서 상당히 부실하다. 헤드(머리), 어퍼(상체), 로워(하체). 등등 신체 파츠 종류가 단 3가지 밖에 없다. 여기에 추가로 신장, 체중, 피부색, 무기 정도만 고를 수 있다. 신장, 체중에 따른 체형 변화는 나름 범위가 넓지만 피부색은 달랑 4개 밖에 없다.

신체 파츠도 사실 기존 선수 스킨이 2/3을 차지하고 1/3 정도만 오리지날이다. 이 부분은 같은 해에 나온 AKI의 WWF 노머시보다 볼륨이 한참 부족했다.

퍼스널리티 모드에서는 파이팅 스타일, 어빌리티(능력치), 캐릭터, 로직, 무브스(사용 기술) 등을 설정할 수 있다.

파이팅 스타일은 어버레이지, 파워풀, 스피디, 테크니컬, 러프넥을 고를 수 있다. 평균형, 파워형, 속도형, 기술형, 반칙형이다. (반칙형은 박치기, 눈 찌르기(아이 레이크) 등 거친 기술 위주로 싸우는 스타일)

어빌리티는 파워, 스피드, 테크, 러프로 분류되어 있고 각각의 수치는 또 스킬 레벨, 어택 레벨, 디펜스 레벨로 나뉘어져 있다. 처음 주어진 포인트를 취향에 따라 분배해야 한다.

캐릭터는 신 캐릭터가 따는 일종의 칭호라고 할 수 있는데 처음 만들 때는 한 가지 밖에 가질 수 없지만 시즌 모드로 들어가서 플레이를 하다 보면 선택 여하에 따라서 칭호가 늘어난다.

예를 들면 시즌 플레이 도중 특정 선수가 찾아와 어드 바이스를 구해오는데 여기서 호의적인 선택을 하면 해당 선수와 친해졌다는 칭호가 생기고, 반대로 악의적인 선택을 하면 사이가 나빠졌다는 칭호가 생긴다. (말이 좋아 호의, 악의 선택이지 실제 게임 속에서는 땡큐. 셧 업. 단 두 가지 선택지만 나온다)

당연한 거지만 챔피언 벨트를 얻을 때마다 캐릭터 카테고리에 칭호가 추가되기도 한다.

로직은 신 캐릭터가 CPU로 나왔을 때 행동하는 패턴이다. CPU로 나오거나 혹은 CPU가 조작할 때 주로 어떤 행동을 하는지 정할 수 있다.

무브스는 선 자세에서 들어가는 기술인 레디 무브, 배후 잡기인 비하인드, 누운 상대를 공격하는 그라운드, 턴버클, 로프, 장외, 런닝 공격에 스페셜 무브(피니쉬 기술) 등등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기술 레벨은 5까지 존재하지만 사실 게임상에서 레벨 5 기술은 몇 개 안 된다. 스패셜 무브에서 콤비네이션 무브는 기본기의 연속기를 말하는 것인데 버튼 연타를 하면 콤보로 나가는 타격기다.

결론은 추천작. 스맥다운 초기작인 만큼 부족한 점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 당시 프로 레슬링 게임을 기준으로 보면 AKI의 프로 레슬링 게임과 견줄 만큼 재미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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