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바운티 더 레전드(King's Bounty: The Legend.2008) WINDOWS 게임




2008년에 카타우리 인터렉티브에서 개발, 아타리에서 배급한 택틱컬 롤플레잉 게임.

내용은 엔도리아를 배경으로 다리온 왕국의 기사인 플레이어가 왕에게 작위를 받고 왕실의 보물 수색자가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의 게임 시스템을 보면 모르는 사람이 볼 때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의 아류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의 원류에 해당하는 킹스 바운티를 리메이크한 것이다.

정확히는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과 킹스 바운티의 저작권은 각기 다른 회사가 소유하고 있고, 킹스 바운티의 저작권을 소유한 곳은 러시아의 게임 퍼블리셔인 ‘1C 컨트리’로 카타우리 인터렉티브에 개발을 의뢰해 게임이 완성된 이후 아타리가 배급한 것이다.

킹스 바운티는 한국에서는 왕의 하사품이란 제목으로 소개된 게임으로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를 만든 ‘뉴 월드 컴퓨터팅’에서 만든 게임이다.

이 작품은 리메이크판답게 오리지날 게임의 시스템을 계승하면서 거기서 한층 발전시켰다.

러시아의 작은 회사에서 개발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래픽이 좋은 편이고 모스크바의 작곡가 코스틸료프가 참가한 음악도 수준급이다.

오리지날에서는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가 팔라딘, 나이트, 바바리안, 소서러. 이렇게 4명이 있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워리어, 팔라딘, 메이지로 바뀌었다.

물론 각 셀렉트 캐릭터마다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워리어는 힘의 룬 보너스 및 전투시 축적되는 분노량 증가, 보병, 근위병, 기사, 기마병 등 휴먼 타입 유니트를 고용할 때 필요한 지휘력 수치 감소. 팔라딘은 정신의 룬 보너스 및 악마, 언데드에 대한 공격력 증가, 정신의 룬 10개를 소모해 힘의 룬, 마법의 룬을 각각 10개씩 얻을 수도 있으며.. 메이지는 마력의 룬 보너스 및 마법 습득 및 레벨업에 필요한 크리스탈 개수 감소. 한 턴에 두 번 마법 시전 가능 등의 특기가 있다.

다만, 플레이 중에 얻을 수 있는 힘의 룬, 정신의 룬, 마력의 룬 등을 사용해 플레이어 캐릭터의 스킬을 입수 및 강화시켜 스킬 트리를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서 캐릭터 스타일을 비교적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오리지날 킹스 바운티처럼 특정 지역에서 D버튼을 누르면 삽으로 땅을 파 보물 상자를 파헤칠 수 있다. 하지만 사실 보물 탐색이 주된 목적이라기 보다는 왕의 명령을 수행하는 것 및 퀘스트 해결이 주요 목적이다.

본작의 메인 퀘스트는 약 10가지 정도지만 서브 퀘스트의 수가 굉장히 많아서 거의 90여개에 가까이 나온다. 이 자잘한 퀘스트를 클리어하는데 깨알 같은 재미가 있다. 자유도가 엄청 높은 미국식 RPG다운 맛이 난다.

퀘스트를 클리어하면서 얻는 충실감도 상당하고, 굵직한 메인 퀘스트를 클리어할 때마다 비록 말 뿐이지만 작위가 상승하며, 왕이 칭송하는 말이 기분을 업 시켜준다.

메인 퀘스트의 반전도 허를 찔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선했다.

킹스 바운티와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는 ‘리더쉽(지도력)’ 시스템 역시 그대로 계승했는데 이것은 플레이어가 거느릴 수 있는 유니트 수의 제한치라고 할 수 있다.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에서는 돈만 있으면 유니트를 무제한 보유할 수 있지만, 킹스 바운티에서는 지도력이 필요하다. 유니트수는 지도력에 규정한 일정한 수치 이상을 넘을 수 없다.

오리지날 킹스 바운티에서는 지휘력을 넘어간 유니트는 통제 불가능한 상태에 빠져 적으로 돌변하는데, 본작에서는 전투 돌입 직후 자동 해산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또 한 가지 차이점이 킹스 바운티는 턴제가 아니라서 행동력에 제한이 없어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고유한 이름을 가진 적 부대가 존재하긴 하지만,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처럼 아군의 본거지를 공격하지는 않고 또 보물 수색 경쟁을 하는 것도 아니라 아주 큰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

이 작품의 목적은 각각의 퀘스트가 지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거지, 적 세력을 전멸시키고 모든 성을 빼앗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플레이 중에 나오는 성은 적이 점령하고 있을 때 공격해 빼앗을 수는 있으나 사실 성주는 NPC 캐릭터들이 맡게 된다.

성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이템 구입과 NPC와의 대화, 유니트 고용이다. 성내에 슬롯 3개가 비어 있어 주둔군으로서 플레이어가 보유한 유니트를 남겨 놓을 수 있는데 그건 성을 지키는 용도가 아니라 저장 용도에 가깝다.

아이템은 소비형과 장착형이 있는데 소비형은 퀘스트의 재료나 혹은 유니트를 얻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그리핀, 드래곤의 알에서는 그리핀, 드래곤을 유니트로 얻을 수 있고, 관에서는 뱀파이어를 얻는 게 가능하다.

장비형 아이템은 장착 슬롯에 넣을 수 있는데 그 종류가 투구, 갑옷, 무기, 무기(방패), 신발, 휘장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특정한 무기는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전투 횟수가 잦아지면서 사기가 점점 떨어져 능력치 자체가 하락하는데 그때 해당 무기를 제압하면 다시 사기 수치를 올릴 수 있다. 업그레이드나 제압을 하면 무기 속으로 들어가 그 안에 있는 적 유니트를 전멸시켜야 한다.

마법은 스크롤을 얻으면 스펠북에 자동 기록되는 것을 사용할 수 있으며, 마법 레벨도 따로 존재한다. 마법 레벨을 높이기 위해서는 동일한 스크롤이 필요한 게 아니라 크리스탈이 필요하다.

마법의 종류는 총 3가지로 질서 마법, 왜곡 마법, 혼돈 마법이 있다. 질서 마법은 치유. 왜곡 마법은 보조 및 정신계. 혼돈 마법은 공격 마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법의 상위 개념으로 스피릿 오브 레이지라고 해서 분노의 정령을 다룰 수 있다.

3번째 메인 퀘스트인 비밀 병기에서 스토리상 얻을 수 있는 분노의 궤에 잠들어 있는 4속성 정령으로 ‘돌거인 제록, 녹색 파충류 슬림, 얼음녀 리나, 사신 리퍼’다, 플레이 중 특정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마력 대신 분노 수치를 소모해 특수한 마법을 시전할 수 있다.

분노 수치는 마법과 같이 소모성 포인트 개념인데 전투 중에 아군 부대나 적 부대가 괴멸 당할 때마다 상승하며,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달기 때문에 수시로 싸워 복구해야 한다. 분노 수치가 올라가면 크리티컬이 터질 확률이 높아지고, 분노의 정령을 사용할 때 소비할 수 있다.

분노의 정령들 역시 레벨이 존재하며 한계치는 30이다. (플레이어 캐릭터의 레벨 한계치는 31)

플레이어가 거느릴 수 있는 유니트는 부대 슬롯이 최대 5개까지 지원하지만 예비군 슬롯이 2개 더 지원해서 총 7개까지 보유할 수 있다. 예비군 슬롯은 본대 슬롯과 언제든 교체할 수 있다.

유니트는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에 나온 것처럼 고유한 종족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외에 개별적인 기술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악마 종족의 임프 같은 경우 종족 특기는 무반격인데 스킬 특기는 근처 6방향 헥스 범위형 파이어볼을 사용할 수 있다. 잔탄 제한이 있는데 전투가 한 차례 끝나면 다 복구되고, 전투 중에 복구하려면 일정한 턴이 지나야 한다.

성 이외에 다른 장소에서도 유니트를 보급할 수 있는데, 그런 장소가 플레이 전체적으로 많이 나온다. 서브 퀘스트를 클리어할 때마다 생기는 곳도 많고, 특정 퀘스트에서 NPC와 싸우지 않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유니트 보급소로 이용할 수도 있다.

다만, 유니트 보급에는 필수적으로 돈이 필요하다. 아무리 지도력이 높아도 돈이 없으면 유니트를 늘릴 수 없다.

본작에서 가장 인상적인 시스템은 ‘결혼 및 육아’ 시스템이다. 본작에는 배우자 퀘스트가 존재해서 여해적, 언데드, 마법 개구리, 드워프 공주, 서큐버스, 엘프녀 등등 총 여섯 명의 신부 후보가 등장하는데 각각의 퀘스트를 클리어하여 결혼 조건을 충족시키면 바로 결혼할 수 있다.

결혼하면 스테이터스창에 배우자의 모습이 뜨는데 그걸 클릭해서 대화를 통해 아기를 가질 수 있다. 아기의 특성은 랜덤으로 결정되는데 예를 들면 공격력, 마력 등 능력치를 몇 % 상승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아기는 아이템처럼 분류되서 배우자의 아이템 슬롯창에 강제로 장착된다. 배우자에게 다른 아이템을 장비시키지 않고 슬롯창을 비워두면 최대 아기를 4명까지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아기의 효과는 공격력, 방어력, 마력 등의 % 상승 정도 밖에 없기에 그냥 보통 아이템을 장비시켜주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배우자가 장비한 아이템의 효과는 플레이어가 고스란히 받기 때문이다.

배우자마다 장비 슬롯이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예를 들면 서큐버스 제오나의 장비 슬롯은 무기, 무기, 신발, 아티펙트/벨트로 무기를 두 개나 장비할 수 있는 반면 엘프 네오카의 장비 슬롯은 휘장/방패, 휘장, 방어구, 신발 등 무기는 전혀 장비할 수 없다.

또 배우자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대화를 통해 이혼을 할 수 있는데, 이혼을 하면 아기와 아내가 장비한 아이템이 전부 사라지고 플레이어가 가진 전 재산의 절반을 위자료로 지급해야 한다.

배우자 고유의 특성은 특정 유니트의 사기 상승에 있다. 예를 들면 서큐버스인 제오나를 아내로 맞이하면 악마 종족의 사기가 +1이 된다.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은 헤븐, 타워, 포트리스 등등 본거지의 이름을 딴 유니트가 속성 분류되어 있으나 킹스 바운티에는 종족으로 분류된다.

인간, 동물, 악마, 드워프, 엘프, 언데드, 오크, 드래곤 중립으로 나뉘어져 있다.

원작 킹스 바운티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이동 기구가 본작에서는 극한까지 발달되었다. 사실 원작에서 탈 수 있는 이동 기구는 ‘배’로 한정되어 있으나, 본작에서는 배, 비행선, 잠수함, 기차, 초대형 비행정 등 정말 다양하다. 그런 다양한 이동 기구가 나오는 만큼 본작의 세계관은 굉장히 방대하고 또 배경을 지탱하는 설정도 굉장히 탄탄하다.

인간 중심의 세계가 아니라 엘프, 드워프, 언데드, 오크, 악마와 공존하는 세계인만큼 각 종족의 갈등 관계와 특성,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한데 어우르는 세계관을 잘 만들었다.

한글화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대사는 물론이고 캐릭터 이름, 유니트 이름, 아이템 용어까지 번역률 100%를 자랑한다.

결론은 추천작! 그래픽, 사운드, 스토리, 시스템 등 모든 부분이 다 업그레이드되서 그야말로 모범적인 리메이크판이다. 리메이크의 교과서라고 부를 만한데 진짜 고전 게임들이 다 이렇게 리메이크가 잘 됐으면 좋았을 것 같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또 하나의 새로운 시리즈가 되어 현재 총 4편까지 나왔다. 후속작으로는 ‘킹스 바운티 아머드 프린세스’, ‘킹스 바운티 크로스 월드’, ‘킹스 바운티 워리어 오브 노스’ 등이 있다.

덧붙여 이 게임의 치트키는 ALT+~ 키를 누르면 콘솔창이 열리는데 그때 입력하면 된다.

마나 회복은 MANA, 분노 회복은 RAGE, 마나 최대치는 MANA [숫자], 분노 최대치는 RAGE [숫자], 돈 증가는 GOLD [숫자], 지도력 증가는 LEADERSHIP [숫자], 유니트 수 증가는 DOUBLEARMY [부대 번호 1~5], 분노의 정령 레벨업은 SPIRIT [1~30], 레벨 1 주문 전부 습득은 MAGICBOOK, 3가지 룬 동시 입수는 RUNE [숫자], 마법의 수정 입수는 CRYSTAL [숫자], 레벨업은 LEVELIP [숫자], 아이 리셋은 CLEARWIFE, 플레이어 캐릭터 이름 수정은 NAME [이름], 배 입수는 BOAT다.

치트키 뒤에 붙은 숫자에는 입력한 숫자만큼의 값이 상승하지만 한번에 입력 가능한 수치의 제한이 있다. 예를 들면 리더쉽 같은 경우는 한 번에 입력 가능한 최대 수치가 10000이다. 한 번 입력하고 나서 다시 치트키를 입력해 계속 채워야 한다.



덧글

  • Collecter GP 2013/01/10 12:34 # 답글

    치트가 있었다니[.. 아머드 프린세스 후반부에 어려워서 때려쳤는데..치트치고 해봐야될듯 하네요

    이 게임 참 아쉬운건 음성이 없다는거.. 볼륨은 진짜 미친게임이긴 하지만 꽤 단조롭다는 점이 상당히 아쉽더군요.
  • Dead_Man 2013/01/10 12:41 # 답글

    종족을 가리지 않고 자식들을 줄줄히 달고 다니는 맛이 일품, 좀비 마누라 엘프 마누라 악마 마누라 해적마누라...
  • 레이오트 2013/01/10 12:50 # 답글

    치트가 있었다니...
  • Hyth 2013/01/10 13:01 # 답글

    입대전 석달동안 재밌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 블랙 2013/01/10 16:28 # 답글

    마누라가 언데드 라니....
    (아이들이 기가 막히겠군요)
  • 시몬 2013/01/11 01:22 # 삭제 답글

    전 마법개구리가 더 황당하네요
  • 기사 2013/01/15 13:17 # 답글

    이것참 명작이지요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의 원조를 리메이크한거니....
  • 잠뿌리 2013/01/15 14:22 # 답글

    Collecter GP/ 음성 지원이 되지 않는 게 아쉽지만 그래서 방대한 볼륨에 비해 게임 용량은 적은 편이죠.

    Dead_Man/ 아이템을 장비시키는 게 더 유용하지만 자식 네명 장착시키는 게 기분상으로는 더 든든했지요.

    레이오트/ 치트키가 잘통하는 게임입니다.

    Hyth/ 재미있는 게임이지요.

    블랙/ 그 언데드 마누라는 좀비인데 인간과 좀비로 번갈아가면서 변신을 해서 각각의 상태일 때 언데드, 인간 약탈자, 해적 등의 유니트 주도력이 상승하지요.

    시몬/ 마법 개구리 마누라는 도마뱀류 유니트의 주도력을 상승시키지요 ㅎㅎ

    기사/ 원조 값을 톡톡히 했지요.
  • ㄻㄻ 2013/01/23 23:25 # 삭제 답글

    원작에 대한 리뷰만 있군요. 갑옷공주나 크로스월드에 대한 리뷰도 해보심이 어떨런지.... 충격과 공포의 정도는 더 레전드가 최고이긴 했지만 확장팩은 가려운 데를 잘 긁어주는 역할을 했거든요. 다만 밸런스가 좀 안맞는 느낌도 들었지만요.

    개인적으로 이 게임은 무척이나 즐겁게 하긴 했지만 중반부터는 지리할 정도로 반복되는 전술에 질리게 됩니다. 호므므3도 그런 면에선 마찬가지겠지만 호므므3와 왕하품은 꽤 큰 차이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전투가 좀 느린것도 으으..
  • 잠뿌리 2013/02/02 19:37 # 답글

    ㄻㄻ/ 나중에 한번 시리즈를 몰아서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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