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신짱 ~나와 우주의 프린세스~(クレヨンしんちゃん 嵐を呼ぶ!オラと宇宙のプリンセス.2012) 일본 애니메이션




2012년에 마츠이 소이치 감독이 만든 작품. 크레용신짱 극장판 시리즈 20번째 작품이며, 극장판 20주년 기념작이다.

내용은 어느날 신짱이 푸딩을 간식으로 먹다가 잠시 한눈 판 사이 동생 히마와리가 푸딩을 빼앗아 먹어서 남매끼리 다투다가 엄마 미사에에게 야단을 맞자 여동생 따위는 필요 없다고 외치고는 집을 뛰쳐나왔는데 그때 신짱 앞에 정체불명의 2인조가 나타나 계약을 맺고 히마와리를 데리고 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지구의 형제별로 히마와리 별이란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히마타마라는 긍정의 에너지원이 솟아나 지구와 에너지를 공유하는데, 그것도 한계치가 있어서 우주의 평화를 위해서는 히마와리가 히마와리별의 공주가 되어 영원히 머물러야 한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이 작품은 시리즈 최초로 히마와리가 메인으로 나오며, 여러 가지 부분에 있어 기존의 작품과 다른 느낌을 준다.

우선 크레용신짱 극장판 시리즈는 대대로 세계 평화를 어지럽히는 적이 등장하고 신짱이 그것을 물리치는 반면 본작에는 악당이 없다.

히마와리 성인들이 우주 평화를 위해서 신짱 가족을 방해하는 역할로 잠시 나오기는 하지만 악당하고는 거리가 멀다.

본작의 테마는 남매의 우애다. 히마와리 성인들은 신짱의 앞을 가로막으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신짱은 그 말에 대답하고 행동으로 보여주면서 점점 오빠로서 성장해 나간다.

본작의 이야기가 신짱의 철없는 행동과 못난 오빠로서의 잘못된 선택에 의해 시작된 것인 만큼 초중반까지의 전개를 보면 진짜 역대 극장판 중 신짱이 가장 잉여하고 찌질하게 나오지만 그래도 테마에 맞춰서 제정신을 차린 뒤에는 급성장하기 때문에 그나마 좀 나아진다.

남매의 우애 못지않게 부모의 자식 사랑도 부각됐는데 우주 게이트에 들어갔을 때 정줄 놓은 히로시가 히마와리의 이름을 지은 종이비행기 대결 회상과 시집갈 때의 미래를 상상하는 장면을 상상하며 정신 차리는 모습은 정말 가슴이 짠해진다.

하지만 솔직히 기존작에 비해서는 재미가 없다. 작중에 반드시 물리쳐야 할 적이 나오지 않으니 긴박감이 상당히 떨어진다.

신짱 극장판 시리즈를 보면 시리즈 전통적으로 신짱 혹은 신짱 가족이나 친구들을 몰아붙여서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빠트린 후 ‘노하라 일가 파이어!’ 혹은 ‘카스카베 방위단 파이어!’를 외치며 모두 힘을 합쳐 위기를 헤쳐 나가는데 이번 작품에는 그런 게 없다.

주 무대인 히마와리 별은 너무나 평화롭고 방해꾼은 있어도 악당은 없다. 히마와리별에서 히마와리 찬양 노래와 퍼레이드, 퍼포먼스 등이 쓸데없이 많이 나와서 비중을 많이 차지해서 초중반까지의 전개가 너무 늘어져서 몰입해서 보기 힘들다.

후반부에 신짱이 제정신을 차리고 히마와리를 구하러 가는 전개도 임펙트가 많이 떨어진다. 앞서 말했듯 히마와리 성인들인 악당이 아니라서 사실 신짱을 제대로 막지도 않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끊임없이 신짱과 미사에, 히로시 부부한테 질문을 던지고 답변이 나오는 걸 보면 무엇을 전하고 싶은지 분명 알겠지만 그 가족 사랑이란 테마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재미를 완전 배재한 듯한 느낌마저 준다.

크레용신짱 극장판 시리즈가 무려 20편이나 나온 만큼 재미의 편차치가 존재하기는 하는데 이건 좀 아니다.

결론은 평작. 기존의 시리즈와 다른 느낌을 주지만 재미는 많이 떨어지는 작품이다. 극장판 20주년 기념작이지만 역대 극장판 중에서 가장 재미가 없었다.

이전작과 다른 시도를 해서 그나마 나은 거지, 재미 하나만 놓고 보면 역대 시리즈 중 최악이다. 시리즈 초기작의 자가복제였던 16기 극장판 ‘태풍을 부르는 금창의 용사’도 이번 작보다는 재미있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의 러닝 타임은 무려 111분으로 역대 크레용신짱 극장판 시리즈 중에서 러닝 타임이 가장 길다.

덧붙여 중반부에 신짱이 우주 게이트 안에 들어갔을 때 보는 환상 중에 신노스케의 본명을 부르는 소녀들은 1~19기 극장판에 출현한 히로인 19명의 카메오 출현이다.



덧글

  • Aprk-Zero 2012/12/27 14:24 # 답글

    제목 정정을 하자면 나와 우주의 프린세스가 맞습니다...
  • 유선화 2012/12/27 14:58 # 답글

    우스이 요시토가 없어도

    극장판은 계속 나오는군요

    전 개인적으로 전국대합전하고

    어른 제국의 역습을 가장 인상깊게 봤습니다
  • 잠뿌리 2012/12/27 20:00 # 답글

    Aprk-Zero/ 아. 그렇군요. 수정했습니다.

    유선화/ 어른 제국의 역습 정말 명작이지요. 전국대합전도 좋았습니다.
  • DAIN 2013/01/01 01:21 # 답글

    201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잠본이 2013/01/01 16:29 # 답글

    20여편이나 하다 보니 역시 좀 요상하다 싶은 것도 나오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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