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콘스탄틴(Constantine.2005) DC/마블 초인물




2005년에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이 만든 오컬트 액션 영화.

내용은 천사와 악마는 각각 천국, 지옥에 살아서 이승으로 나올 수 없지만 혼혈 천사와 혼혈 악마가 존재해서 선악의 균형을 이루었는데, 그 균형을 깨는 악마를 지옥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맡은 퇴마사 존 콘스탄틴이 술과 담배에 쩔어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아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십자가의 예수를 처형한 숙명의 창이 발견되어 사탄의 아들 마몬이 현세에 부활하려는 검은 음모가 진행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DC의 슈퍼 히어로인 헬블레이져를 영화로 만든 것이다. 본래 헬블레이저의 제목은 헬레이져가 될 뻔 했지만 클라이브 바커 원작의 동명의 영화가 있어서 저작권 문제로 인해 헬블레이져가 됐는데, 이 영화판은 아예 타이틀을 주인공의 이름인 콘스탄틴으로 수정했다.

본작에서 주인공 콘스탄틴 배역을 맡은 배우는 키아누 리브스라서 원작 만화의 존 콘스탄틴과 전혀 다른 외모와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일단 원작의 콘스탄틴은 금발에 트렌치 코트 차림이지만 본작의 콘스탄틴은 잘생긴 얼굴에 검은 머리를 하고 나오며 복장이나 분위기는 매트릭스의 네오 스타일이다.

본래 콘스탄틴은 설정상 주먹 싸움도 잘하고 성적으로 개방되어 있어 인간과 인외의 존재, 심지어 남자와 동침까지도 하는데 작중 최강의 사기꾼이고 대부분의 사건을 악마를 등쳐먹어 해결한다.

그런데 영화판의 콘스탄틴은 술과 담배에 쩔어 살긴 하지만 구원을 희망하며, 사기도 잘 치지 않고 거의 대부분 스스로의 힘으로 사건을 해결한다.

맨손 격투 능력은 수준급은 아니지만 십자가 문양을 새긴 너클로 악마도 때려잡고 성수, 오컬트 지식, 성물을 녹여 만든 총탄 등을 사용해 싸우는데 완전 1인 무쌍을 찍는다. 느와르풍 활극 느낌이 난다.

원작 만화의 콘스탄틴은 마법사인 반면 본작에서는 오컬트 지식을 갖춘 퇴마사다. 딜런 독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다만, 딜런 독은 인간과 괴물이 공존하는 세계의 이야기라면 콘스탄틴은 인간과 천사, 악마가 공존하는 세계의 이야기다. 또 사립 탐정인 딜런 독과 달리 콘스탄틴은 퇴마사로서 무투파에 가깝다.

원작 만화에서는 사실 두뇌 회전이 빠르고 머리를 잘 쓰는 캐릭터였지만 본작에서는 두뇌 플레이보다 액션의 비중을 높게 잡았다.

작중 콘스탄틴이 펼치는 액션은 앞서 이야기했듯 느와르픙 활극인데 거기에 엑소시즘이 첨가되니 독특한 느낌을 준다. 특수 제조한 총기로 악마 사냥을 하면서도 사람 몸에 씐 악마를 상대할 때는 엑소시스트처럼 주기도문을 외우는 게 흥미롭다.

악마를 거울에 가두고, 물속에 잠기거나, 고양이의 눈을 마주 봐서 지옥에 갔다 오는 등등 오컬트 테이스트도 충만하다.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만큼은 그래도 원작과 같은 필이란 점은 괜찮았다.

결론은 추천작. 주인공의 외모, 설정, 스타일이 원작 만화와 다르지만 영화판 자체의 고유한 개성과 충분히 매력은 가지고 있다. 느와르+오컬트 액션 영화로서 볼 만 하다.

여담이지만 콘스탄틴은 이 작품이 나온 해인 2005년에 TV판과 비디오 게임이 나왔다.



덧글

  • 동굴아저씨 2012/12/25 03:49 # 답글

    이거 속편도 나오면 좋겠는데...ㅠ.ㅠ...
  • 2012/12/25 04:1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페리 2012/12/25 11:27 # 답글

    영화에서도 반악마 아가씨와 자면서 정보를 빼내는 그런 장면이 있었던듯한데 통편집..
  • 잠본이 2012/12/25 11:34 # 답글

    클라이막스에서 악마에게 뻐큐를 날리는 그 장면은 정말 잊을 수 없죠.
  • spawn 2012/12/25 14:23 # 삭제 답글

    저도 '우리동네 담배가게 아저씨(...) 루시퍼' 에게 한 손가락 욕 장면은 제 일생 0순위의 뻑유 장면입니다.
  • windxellos 2012/12/25 16:12 # 답글

    콘스탄틴 영화는 일반적인 헐리우드 영화라면 뭔가 묘한 분위기가 될 것 같은 장면에서 번번히 그걸 깨버리는 부분이 개그스러워서 재미있었지요. 마지막의 금연 권장 메시지도 재미있었고요.
  • 참지네 2012/12/25 17:40 # 답글

    아주 좋은 영화죠.
    특히, 사탄이 담배 회사 주주라니........ 예상치도 못했다.
  • 먹통XKim 2012/12/25 20:20 # 답글

    금연에 좋은 영화

    응?
  • 블랙 2012/12/26 10:56 # 답글

    DVD의 삭제 장면에 어떤 여악마와 동침하는 사이로 나오는데 후반에 악마들 몰살시킬때 그 여악마는 안죽이고 살려 줍니다.
  • 잠뿌리 2012/12/27 19:45 # 답글

    동굴아저씨/ 속편은 기대할 만큼의 재미는 있었지요.

    비공개/ 흥행을 생각해 보면 속편은 나오기 힘들 것 같아서 아쉽네요.

    페리/ 그런 장면이 편집되어 있을 줄은 몰랐네요. 작중 키아누 리브스의 콘스탄틴은 워낙 고자 같아서 키스신 한 번 안 나와서요 ㅎㅎ

    잠본이/ 예술적인 장면이었지요.

    spawn/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장면인 것 같습니다.

    windxellos/ 마지막의 그 메시지가 깨알 같은 웃음을 줬지요.

    참지네/ 재치있는 발상이었습니다.

    먹통Xkim/ 확실히 금연 권장 영화네요 ㅋ

    블랙/ 그 장면이 궁금하네요.
  • 시몬 2012/12/28 02:36 # 삭제 답글

    키아누가 그닥 연기를 잘 한다고 느낀적은 없는데, 제가 본 출연작중에선 그나마 이게 제일 나았습니다.
  • 블랙 2012/12/31 10:55 # 답글

  • 잠뿌리 2013/01/05 19:08 # 답글

    시몬/ 본작의 키아누는 느와르 주인공답게 암울하고 분위기있게 연기해서 괜찮았지요.

    블랙/ 저런 장면이 있었다니 몰랐습니다. 영화판 콘스탄틴도 완전 고자는 아니었네요.
  • ㅎㄱㅅㅎ 2018/07/20 17:17 # 삭제 답글

    정보를 불지 않는 혼혈악마에게 "너 자꾸 그러면 천국 보낸다"라고 하고 축복하는 장면도 뻑 유 장면 다음 가는 명장면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중간에 조력자 신부가 죽는 장면은 그 혼혈악마에 의해서 죽은 거겠죠?
  • 잠뿌리 2018/07/20 17:54 #

    그런 장면들이 본작의 매력 포인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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