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하운팅 인 세일럼(A Haunting in Salem.2011) 하우스 호러 영화




2011년에 쉐인 반 다이크 감독이 만든 하우스 호러 영화.

내용은 보안관 빌 오베르스트가 가족과 함께 세일럼 마을로 이사를 와서 오래된 저택에 살게 됐는데, 거기서 목매달려 죽은 마녀의 원혼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세일럼이란 마을 이름만 들어도 호러팬들이라면 감이 잡히겠지만 17세기가 벌어진 세일럼 마녀 재판 때 죽은 여자가 원귀가 되어 나타나 사람들을 해치는 게 주된 내용이다.

하우스 호러와 원귀가 결합하면서 주온처럼 집에 발을 딛은 사람은 전부 죽인다. 그래서 저예산 영화고 등장인물이 열 명 안팎이지만 주연이고 조연이고 간에 죄다 죽어 나간다.

언뜻 보면 주온 같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살인 방식이 슬래셔 무비 같다는 점이다. 귀신이 시체 모습으로 간간히 실체를 보이긴 하는데 환영처럼 나왔다 사라지는 반면, 사람들을 해칠 때는 귀신의 시점으로 카메라 워크를 한다던가, 귀신의 손이 튀어 나와 흉기를 휘두르거나 명줄을 따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세일럼스 마을 배경의 하우스 호러로 집+마녀를 메인으로 삼아 J호러인 주온을 더한 것 같지만 그래봐야 짜깁기에 불과하고 새로운 점은 하나도 없는 식상한 내용을 자랑한다.

알터나 GB-4 빔 스필리터 링, 레드 원 카메라 등 3D 촬영 기술이 도입되어 3D 영화를 표방하고 있으며 본래 정식 타이틀 맨 뒤에도 3D가 붙어 있다.

하지만 3D 영화를 표방하고 있는 것 치고는 굉장히 평면적이다. 제작비 자체가 저예산이라 그런 것 같다. 입체적으로 볼 만한 장면이 몇 개 안 된다.

저택 창문 혹은 주인공의 등뒤에 불쑥 나타내는 원귀의 모습이나, 2층 창문에 다이빙 하듯 떨어지는 희생자들을 말고는 3D 촬영 기술이 필요한 장면이 별로 없다.

아무래도 극장 개봉작이 아니고 비디오용 영화라서 한계가 드러난 것 같다.

스토리 역시 별로다. 새 마을의 낡은 집에 이사 온 주인공 일가가 원귀에게 몰살당한다는 하우스 호러물의 식상한 전개를 그대로 따르면서 별 다른 사건 진행이나 주인공 일행의 활약 없이 순서대로 끔살 당해서 결말이 너무나 쉽게 예측된다.

원귀에게 빙의당한 가족의 일원이 부모 형제를 몰살하는 극 후반부의 내용도 너무 뻔하다. (그건 이미 1980년대에 나온 아미티빌 하우스 시리즈에서 써먹은 이야기라고!)

살육씬도 좀 허접하다.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다가 머리부터 푹 잠겨 익사하거나, 귀신(마녀)에게 홀린 희생자가 국끓이기용 대형 냄비로 싱크대에서 물 받아다가 가스렌지로 펄펄 끓여 스스로 머리 집어넣기 등의 일이 계속 벌어지니 내가 지금 공포 영화를 보는 건지, 아니면 ‘위기 탈출 넘버원’을 보는 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배경 하나 만큼은 그럴 듯하다. 본작의 배경인 저택은 실제로 로스 엔젤레스시 북동쪽에 있는 교외 주택인 패서디나에서 200년 전에 지어진 곳이다.

다만, 오래된 저택이라고 해도 현대 사람들이 들어와 사는 곳이라서 그리 오래된 티가 나지 않는 게 흠이다. 그 때문에 하운티드 맨션 같은 유령 저택물을 생각하고 보는 사람이 있다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다.

결론은 비추천. 3D 촬영 기술에 200년 전에 지어진 저택에서 촬영하는 등 기술과 배경은 갖췄지만 정작 발로 쓴 각본과 저예산 비디오용 영화의 한계 때문에 완성도와 재미가 떨어지는 작품이다.



덧글

  • 먹통XKim 2012/12/02 12:22 # 답글

    쉐인 반 다이크라면 ㅡ ㅡ..어사일럼에서 트랜스모퍼스 2(트랜스포머가 아님다,@_@!)나 타이타닉 2라는 괴작에서 연출.주연,각본을 골고루 맡던 그 ..............작자군요.

    그 ㅅ사람 이름만 듣어도 도저히 보기 싫은 영화네요
  • 잠뿌리 2012/12/11 11:52 # 답글

    먹통XKim/ 포스트 우웨볼인 감독인 모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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