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WWE 올스타즈(WWE Allstars.2011) 프로 레슬링 관련




2011년에 THQ 샌디에고 개발, THQ에서 PS2용으로 발매한 프로 레슬링 게임. PS3, PSP, 닌텐도 Wii, 닌텐도 3DS, XBOX 360 등 다양한 기종으로도 이식됐다. 한국에서는 PS3, XBOX 360 버전이 매뉴얼 한글화로 정식 발매했다.

내용은 과거 WWE에서 활약한 레전드 레슬러들과 현재 WWE에서 활약하는 슈퍼 스타들의 세대를 초월한 대결을 펼치는 것이다.

보통 차세대 게임기의 프로 레슬링 게임 메이커 중 으뜸으로 꼽히는 건 스맥다운 시리즈의 유크스겠지만, 스맥다운 이전에 프로 레슬링 게임의 명가 중에는 THQ가 있었다. THQ는 닌텐도 64용으로 WCW, WWE 관련 프로 레슬링 게임을 많이 만들었고 그중 특히 ‘WWE 노머시’는 지금해도 충분히 재미있는 명작이다.

이 작품의 컨셉은 레전드 VS 슈퍼 스타(현역 레슬러)로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쟁쟁한 선수들이 로스터로 참가하고 있다.

레전드 진영은, 라우디 로디 파이퍼, 앙드레 더 자이언트, 마초맨 랜디 새비지, 브랫 더 히트맨 하트, 리키 스팀보트, 더 락, 헐크 호건, 얼티밋 워리어, 에디 게레로, 서전 슬로터, 미스터 퍼펙트, 스톤 콜드 스티브 오스틴, 숀 마이클스, 제이크 더 스네이크 로버츠, 슈퍼 플라이 지미 스누카 등등 총 15명이다.

슈퍼 스타 진영은, 존 시나, 트리플 H, 레이 미스테리오 주니어, 존 모리슨, 빅 쇼, 코피 킹스턴, 쉐이머스, 랜디 오튼, CM 펑크, 미즈, 드류 맥킨타이어, 언더테이커, 잭 스웨거, 케인, 엣지 등 총 15명으로 양 진영이 합쳐 도합 30명의 레슬러가 출전한다.

PS3, XBOX360의 DLC 무료/유료 컨텐츠로 추가 선수들이 나오는데 홍키통크맨, 테드 디비아시 주니어, 테드 디비아시 시니어, 알 트루스, 크리스 제리코, 로드 워리어즈, 제리 롤러, 빅 보스맨, 마이클 헤이즈, 마크 헨리, 코디 로즈, 더스티 로즈 등이 있다.

본래 현역 선수는 둘째치고 레전드 레슬러들은 고령의 나이라 현실에서는 몸매가 다 망가졌지만, 이건 게임이라서 게임 특유의 과장이 들어가 있다. 각 선수의 전성기 몸을 베이스로 한 것이라기보다, 만화 같은 터질 듯한 근육질 몸매로 디자인을 통일했다.

디자인이 만화 같은 만큼 게임상에 나오는 기술도 리얼함과 거리가 멀다. 예를 들어 헐크 호건의 피니쉬 아토믹 레그 드롭 같은 경우, 상대가 누워있을 때 사용하는 기술이 아니라 그냥 스탠드 자세에서도 나가며 링 바닥을 박차고 뛰어 올라 내리치기 때문에 완전 미사일 폭격 같은 기술이 따로 없다.

피니쉬 뿐만이 아니라 기본 기술도 턴버클 위로 올라가 몸을 던지는 공중기가 링의 끝에서 맞은 편 끝까지 날아가는 등 판정이 굉장히 넓고, 상대 선수를 공중에 띄운 다음 공중 콤보까지 날릴 수 있다. 슬램 기술 하나를 사용해도 공중에 붕 떠올라 내리 찍거나, 드롭 기술을 사용할 때는 상대를 상공 몇 미터로 던져 버리기도 한다.

현실성이 없긴 하지만 그 대신 화려하고 박력이 넘친다. THQ가 만든 또 다른 명작 프로 레슬링 게임인 데프 잼 벤데타와 같은 노선을 걷고 있다.

컨트롤 시스템의 베이스는 사실 WWE 노머시가 아닌 스맥다운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스맥다운 시리즈를 해본 사람이라면 익숙할 것이다.

PS2 패드 기준으로 스퀘어는 약 펀치, 트라이앵글은 강 펀치, 엑스는 약 잡기, 써클은 강 잡기다. 강 펀치와 강 잡기는 버튼을 꾹 누르고 있거나 방향 버튼과 함께 눌러주면 기술의 종류가 바뀐다.

각 선수마다 주특기와 피니쉬 기술을 각각 하나씩 가지고 있는데 전자의 경우 별 모양의 게이지가 차 있을 때 스퀘어+엑스 또는 트라이앵글+써클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발동한다. 주로 잡기 기술인데 상대를 잡지 못하면 캔슬된다.

피니쉬 기술은 L1+L2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각 선수 특유의 제스쳐를 취하면서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데 데미지가 상당히 크다. 데프 잼 벤데타의 피니쉬 시스템처럼 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며 핀폴을 하지 않아도 상대편의 체력이 점멸하면 KO승을 거둘 수 있다.

주특기와 피니쉬 기술이 발동될 때는 일반 기술과 다르게 선수의 모션 자체에 빛이 번쩍이며 슬로우 모션과 충격파 효과 등이 추가된다. 그래서 사실 기술 자체만 놓고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은데 그런 연출 덕분에 박력있게 보인다.

스토리나 시즌 모드 대용으로 존재하는 게 패스 오브 챔피언즈 모드와 판타지 워페어 모드다.

패스 오브 챔피언즈 모드는 챔피언을 목표로 언더테이커, 랜디 오튼, 디제네레이션 X(DX)를 잡기 위해 각각 10경기를 치러야 하는 모드로 전용 동영상까지 들어가 있다.

판타지 워페어 모드는 레전드와 슈퍼 스타의 컨셉을 맞춘 가상의 대결 모드다.

이를 테면 인디언 부족 최후의 전사 얼티밋 워리어와 켈트 전사 쉐이머스의 대결인 그레이티스트 워리어, 20세기 최강의 거인 앙드레 더 자이언트와 21세기 최강의 거인 빅 쇼가 맞붙은 그레이티트 빅맨. 이런 식으로 분류되어 있다.

30명의 선수들은 각각 4가지 타입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공중기를 잘 쓰는 ‘아크로바트’, 거대한 체구를 가진 ‘빅 맨’, 난투를 잘 하는 ‘브롤러’. 잡기 전문가인 ‘그래플러’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건 둘째치고 왜 트리플 H나 엣지가 그래플러로 분류되는지 의문이지만 생각해 보면 이 게임에 등장하는 로스터 중에 그래플 전문가라고 할 만한 선수가 안 보인다. (스플렉스 머신 태즈가 나오는 것도 아니니..)

크리에이티브 모드를 지원해서 신 선수를 만들 수 있는데 이때 지은 링네임을 링 아나운서 ‘하워드 핑클’이 육성으로 직접 불러주는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얼티밋 워리어의 고릴라 프레스+빅 스플래쉬 조합처럼 피니쉬도 콤보 형태로 만들 수 있는데 크리에이티브 모드에서는 이걸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스터너 후 피플즈 엘보우로 연결하는 게 가능하다.

아쉬운 게 있다면 매치의 종류가 적다는 점이다.

익스비션(1 VS 2), 태그 매치(2 VS 2), 트리플 쓰렛(1 VS 1 VS 1), 핸디캡, 스틸케이지(철장 경기), 토네이도 태그 팀(4 VS 4) 등 아주 기본적인 매치만 준비되어 있고 킹 오브 링이나 서바이버 매치, 로열럼블 같은 WWE의 전통적인 매치는 나오지 않는다.

스맥다운, 로우, 레슬 매니아 같은 건 다 나오지만 정작 매치의 다양성은 떨어진다. 그 때문에 스맥다운 시리즈의 시즌 모드가 주는 재미를 따라가지 못하는 약점이 있다.

THQ의 과거 작품인 WWE 노머시에 나온 스토리 모드를 도입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노머시의 스토리 모드는 경기 결과에 따라서 진행 루트가 달라지는데 생각 이상으로 다양한 루트가 존재하고 스토리의 재미도 갖추었다. 거기다 당시 WWE에 있던 모든 매치와 시즌 타이틀이 다 나오고 심지어는 CPU끼리 붙은 시합에 난입하거나, 심판 일을 할 수도 있었다. (심판 일을 할 때는 시합에 참가한 선수 두 명을 다 쓰러트려 기절시킨 뒤 드로우 게임을 만들 수도 있다)

그 이외에 여성 레슬러의 부재와 매니저, 아나운서, GM, 오너 등 레슬러 이외의 캐릭터가 전혀 나오지 않아서 오로지 레슬러만 나오는 단순한 구성이 아쉽다.

결론은 추천작! 매치 수가 적어 볼륨이 좀 작은 느낌을 주지만 그래도 스맥다운 시리즈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 구세대와 신세대 레슬러의 대격돌이란 소재도 매력적이고, 게임과 만화 같은 픽션의 과장으로 박력있고 화려한 연출을 자랑하는 게임이다.



덧글

  • 삼별초 2012/11/20 10:22 # 답글

    랜디오튼이랑 크리스 제리코가 최고였던 작품이죠
    무려 이동잡기 피니쉬를 가지고 있어서 어지간한 타이밍에서 피니쉬가 들어가서 호쾌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 잠뿌리 2012/11/23 15:49 # 답글

    삼별초/ 헐크 호건도 강력했지요. 피니쉬인 아토믹 레그드롭이 스탠딩 상태에서 바로 발동되서 상대가 쓰러져 있던, 서 있던, 탑 로프에 올라가 있던 간에 무조건 날아가 덮치는 게 막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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