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킬의 환생(Children Of The Night.1992) 흡혈귀/늑대인간 영화




헬바운드: 헬레이져2로 이름이 알려진 토니 랜들 감독이 1991년에 만든 흡혈귀 영화. 원제는 칠드런 오브 더 나이트. 한국판 제목은 쟈킬의 환생이다.

내용은 18살이 되어 대학 입학을 앞둔 루시 배렛이 고향인 알베르그를 떠나게 됐는데 고향을 떠나는 마을 전통 의식이 옛 성당의 지하 묘지터에 차오른 물속에 들어가 수영하는 것이라고 해서, 같은 또래인 소 친구 신디 톰슨과 함께 그곳에 찾아가 수영을 하던 중 십자가 목걸이를 떨어트렸다가 그로 인해 물 밑에 잠들어 있던 고대의 뱀파이어 ‘쟈킬’이 깨어나 마을 사람들을 뱀파이어로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주인공 일행 셋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이 흡혈귀로 변하는데, 그들이 흡혈귀가 되는 과정을 그리지 않고 결과만 나와서 스토리의 디테일함이 떨어진다.

고대의 뱀파이어 쟈킬이 부활한 것도 좀 뜬금없는데 그 뒤에 쟈킬이 마을 사람들을 뱀파이어로 만드는 과정을 스킵해 버리고 바로 프랭크와 카렌, 신디 모녀 파트로 넘어가 버린다.

마을의 신부 프랭크는 형수인 신디의 어머니 케런과 사랑에 빠져 그녀가 뱀파이어로 변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골방에 가둔 채 친구 마크 가드너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주인공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쟈킬이 원하는 것은 처녀의 피라서 ‘루시’가 표적이 되어 흡혈귀들이 그것을 노리고 덤벼든다.

본작의 끝판 대장 쟈킬은 고대의 뱀파이어로 물속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이는 게 인상적이다. 하지만 사실 끝판 대장이란 신분 때문에 출현 비중은 적은 편이고 오히려 다른 뱀파이어가 더 부각된다. 신디의 어머니인 카렌과 루시의 할머니 뱀파이어다.

카렌은 완전 흡혈귀화되어 추악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랭크는 그와 신디를 한 방에 몰아놓고 살아있는 거머리를 음식 대용으로 넣어주어 사육하면서 점점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마침내 골방의 문을 열어 파멸한다.

그리고 루시의 할머니는 흡혈귀의 본색을 드러내 루시가 마크와 함께 도망치지만 여경 게이트를 만나 집으로 다시 돌아와 또 다시 위기에 처한다.

루시의 할머니는 전반부, 카렌은 중반부의 공포를 담당하고 있다. (초중반까지 쟈킬은 전혀 안 나온다)

후반부는 쟈킬과 흡혈귀 무리가 등장하는데 솔직히 여기서부터는 공포감이 떨어진다.

그래도 인상적인 게 있다면 빌리라는 꼬마인데 쟈킬을 주인으로 모시는 인간 노예 포지션으로 주인공 일행의 뒤를 쫓아오다가 말뚝에 박혀 죽는다. 근데 여기서 비명횡사하는 빌리는 흡혈귀가 아니라 인간 모습 그대로 죽고 유언처럼 남긴 말이 ‘선 오브 더 비치(개자식!)’이라서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마크와 마티가 파티를 맺고 흡혈귀에 저항하는 후반 부분은 꽤 재미있다. 사실 마크보다 오히려 마티가 더 멋진 캐릭터다.

마티는 현직 노숙자에 술주정뱅이지만 전직 목사로, 그 작은 마을을 돌아다니며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을 외치던 ‘크로스 모빌’을 타고 등장해 대활약한다.

이 크로스 모빌은 일반 자동차 위에 전도용 확성기와 전구를 달아 놓은 대형 십자가를 달아 놓고 드라이브 전도를 하던 자동차로 극중 최종결전병기가 된다.

자동자 지붕에 수평으로 달아 놓은 대형 십자가를, 자동차 앞면에 수직으로 달아서 돌진하는 게 압권이다. 이 크로스 모빌은 1987년작 ‘로스트 보이즈’에서 주인공 형제들 할아버지가 몰고 나온 박제 동물 뿔 달아 놓은 트럭과 더불어 뱀파이어물에서 손에 꼽을 만한 기동병기라고 할 수 있겠다.

오히려 십자가, 말뚝 등 전통적인 흡혈귀 퇴치용 무기는 본작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지는 못한다. 각목이나 화염병 같은 게 더 살상력이 높은 무기로 나온다. 각목으로 후려치니 흡혈귀의 안면 가죽이 벗겨지는 고어한 씬을 보면 과연 헬하운드: 헬레이져 2를 만드 감독다운 포스가 느껴진다.

결론은 평작. 원인은 있는데 과정이 없이 결과만 남겨 놓고 거기서 이야기를 시작해서 생략된 부분이 너무 많아서 긴장감 조성에 실패했지만 후반부는 꽤 볼만했던 평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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