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 엠블렘 ~문장의 비밀~ (1994) 한글 패치 게임











1994년에 인텔리전스 시스템에서 개발, 닌텐도에서 슈퍼 패미콤용으로 발매한 SRPG 게임.

2부작 구성으로, 1부의 내용은 100년 전 영웅 앙리에게 퇴치 당한 지룡왕 메디우스가 부활해 도루마 제국을 재건하여 앙리의 건국한 아리티아 왕국과 전쟁을 했는데, 동맹국 그라의 배신을 당해 아리티아 왕국이 함락되자 아직 어린 마르스 왕자는 누나 에리스 공주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탈출해 타리스 왕국으로 망명하게 되었고.. 그로부터 2년 후 16살이 된 마르스 왕자가 타리스 왕국을 침공한 해적 소탕을 계기로 삼아 누나를 구하고 도루마 제국의 야망을 분쇄하기 위해 원정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2부의 내용은 전작에서 지룡 메디우스를 쓰러트리고 이 땅에 평화를 되찾아 온 마르스 왕자가 아리티아 왕국을 부흥시키고 타리스 왕국의 공주 시다와 약혼을 발표해 결혼식을 준비하던 중, 오렐르앙 국왕의 동생이자 아카네이아 왕국의 왕녀 니나와 결혼한 하딘이 어둠의 오브를 입수해 그 힘에 사로 잡혀 아카네이아 신성 제국의 건국을 선언하고 스스로 초대 황제가 되어 폭정을 펼치면서 다시금 전쟁이 시작되는 이야기다.

패미콤으로 나온 첫 타이틀은 슈팅 게임을 개발하던 카가 쇼조가 아르바이트생 3명과 함께 ‘패미컴 워즈’의 게임 시스템을 기반으로 삼아 동인 게임 기분으로 만들었는데 이게 시뮬레이션 롤플레잉 게임. 약칭 SRPG 장르의 선구자가 된 것이다.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이 이 ‘문장의 비밀’편 때부터다.

이 작품은 시리즈 제 1탄을 리메이크하면서 동시에 2부작 구성으로 만들었다. 본래 이 당시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는 패미콤용으로 처음 나온 게 ‘파이어 엠블렘 암흑룡과 빛의 검’, ‘파이어 엠블렘 외전’인데 슈퍼패미콤판으로 리메이크되면서 암흑룡과 빛의 검은 1부, 영웅전쟁은 2부로서 두 개의 스토리가 합쳐져 ‘파이어 엠블렘 문장의 비밀’이 됐다. 영웅전쟁은 암흑룡과 빛의 검 바로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이다.

초대작이 1990년에 나왔고 그 시기를 생각해 보면 확실히 SRPG의 선구자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판타지 배경에 RPG 요소와 시스템을 넣고, 병사 유니트가 박터지게 싸우면서 메인 스토리 자체는 판타지물로 충실하게 진행하는 정통적인 스타일을 확립시켰다.

세가의 샤이닝 포스가 이 작품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샤이닝 포스 안티가 그 작품은 파이어 엠블렘 짝퉁이라고 까는 것도 이해는 간다. 개인적으로 샤이닝 포스 시리즈를 매우 좋아하지만 말이다.

원작은 총 2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리메이크판은 1부 20장, 2부 20+3(23)장 구성이다.

전투에 참가하는 동료 유니트가 무려 40명이 넘게 나오는데 주연, 조연에 따라 비중과 스토리상의 활약상이 크게 갈리긴 하지만 엔딩 때는 개별 유니트의 개인 전적과 함께 최종 경험치와 후일담이 나온다. 군대를 떠나거나, 자취를 감추거나, 은퇴를 했다는 평범한 내용의 것도 많이 나오지만 후일담이 나오는 것 자체가 중요하게 변했다.

이 게임에는 ‘전사’라는 개념이 있어서 유니트가 체력이 다 떨어져 죽으면 사망처리 되어 버린다. 극후반부에 얻는 부활의 지팡이(옴 지팡이)를 사용하면 죽은 동료를 단 한 명 되살릴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한 번 죽는 게 영구 퇴장이 되기에 상당히 빡세다.

난이도는 상당히 어려운 편에 속한다. 전사 개념뿐만이 아니라 다른 것도 굉장히 제한적이라서 그렇다.

마법사, 시스터 등 스펠 유저 클래스는 물리 공격을 전혀 하지 못하고, 기사, 궁병, 중장보병 등 전사 계열도 무기에 사용 횟수 제한이 있다.

사용 횟수를 초과한 무기는 파괴된 상태가 돼서 능력치가 대폭 떨어지고, 마찬가지로 마법도 이런 횟수가 적용되는데 이 경우는 횟수 초과시 아예 소멸해 버린다.

적을 쓰러트리면 돈이 들어오거나 아이템이 드롭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적 중에 도둑을 잡을 때만 그렇고, 상자를 열거나 투기장에서 싸울 때 이외에 돈 버는 방법이 없다.

투기장에서는 경험치와 돈을 벌 수 있지만 여기서 죽으면 그것도 사망처리 된다. 돈도 사실 참가비를 따로 받아서 결국 딱 참가비만큼 밖에 못 번다.

투기장 때 나오는 적은 랜덤으로 결정되는데 마법사, 사제처럼 HP가 후달리는 적을 만나면 그나마 낫지만 비룡, 드래곤 따위를 만나면 만랩 올 스탯 만땅 상태라고 해도 쉽지 않다.

매 장마다 상점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상점이 드문드문 나오고 비밀 상점은 찾기 어려워서 필요한 장비를 다 갖추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일반 무기의 재질은 철<강철<은 이 순서로 강하고, 특수 무기는 특정 유니트 대상으로 효력을 발휘하는 것들이 많다. 예를 들면 나이트 킬러는 기사, 드래곤 킬러는 드래곤, 아머 킬러는 아머 나이트 계열에 보다 강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 특수 무기의 상성이 장난이 아니라서 만랩에 올 능력치가 한계치까지 꽉 채워져 있어도 극상성에 잘못 맞으면 순살당한다.

이 작품의 기본 스탯치는 힘, 속도, 기술, 행운, 공격력, 수비력, 마법 방어력 등이 있는데 한계 수치는 20이다. HP의 한계 수치는 52라서 아무리 에디트를 해도 수치가 제한되어 있어서 쉽지 않다.

레벨 10이 됐을 때 영웅의 증표, 비룡 채찍 이하 기타 등등 전직 아이템을 사용하면 클래스 체인지를 할 수 있다. 전직을 하면 레벨 1부터 다시 시작하는데 레벨 한계치가 20이라, 전직 전에 20을 만들고 전직 후에 다시 20을 채우면 총합 40레벨어치 능력치를 가질 수 있다.

문제는 난이도가 높아서 레벨업하는 게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회복 수단이라도 잘 갖춰져 있다면 어떻게든 할 수 있을 텐데 그게 여의치 않다. 이 게임에서 회복 수단은 단 3개. 회복 마법, 회복 아이템, 요새다.

앞서 말했듯 상점 나오는 횟수가 적어서 아이템 수급이 힘들고 마법도 횟수 제한이 있는데 수급은 상점에서 해야하니 결과적으로 고정적인 회복 수단은 요새뿐이다.

요새는 맵 상에 보이는 요새 헥스에 들어가 대기하면 턴이 지날 때마다 HP 수치가 일정량 회복된다. 문제는 이게 아이템이나 마법이 아닌 포인트라서 필요할 때 언제든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나중에 가면 적의 증원군이 요새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회복하러 다가갔다가 역으로 공격당해 끔살당하는 일도 생긴다.

전직 가능한 직업은 나이트<팔라딘. 용병<히어로, 아쳐<스나이퍼, 아머 나이트<-제너럴, 페가서스 나이트<드래곤 나이트, 시스터/마도사<-비숍, 헌터<호스맨이다. 도둑, 전사, 맘쿠트, 코만도, 무희, 로드는 전직할 수 없다.

도둑은 전투력이 낮지만 본작에서 가장 중요한 클래스 중 하나다. 도개교를 내리고 상자와 문을 여는 건 도둑 밖에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둑이 아닌 다른 클래스로 위와 같은 일을 하려면 상점에서 3종류의 열쇠를 사야 한다. 역으로 적 도적은 이 게임에서 가장 귀찮은 적 중 하나다. 전투 능력은 낮지만 상자를 열어 아이템을 훔쳐 달아나고, 맵 상의 마을을 침공해 파괴하는 패악을 저지른다. 도적에 의해 마을이 파괴되면 마르스의 방문 이벤트를 볼 수 없어서 자칫하면 필수 이벤트까지 못 봐서 게임을 더 진행할 수 없는 일까지 생긴다. (마을 방문 이벤트는 마르스 밖에 못 본다)

전사는 도끼 든 나뭇꾼, 헌터는 사냥꾼으로 양민이 유니트화된 케이스다. 그런데 전사는 1부에서만 나와서 나름 레어한 클레스다. 전사의 무기는 도끼로 2부 때도 도끼를 입수할 수는 있는데 정작 그걸 사용할 전사가 나오지 않아서 상점에 팔 수 밖에 없다.

적으로 나오는 양민 중 특수 클레스라고 할 만한 게 해적인데 무려 바다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아군 중에는 해적이 없다.

맘쿠트는 드래곤 종족을 지칭하는 말로 동료 유니트 중에 단 두 명, 바누트와 치키만 나오는데 보통 상태에선 아무런 능력도 없고 무기 장비나 공격도 못하는 잉여 유니트지만 용석을 장비해 사용하면 몇 턴 동안 드래곤으로 변해 싸울 수 있다. 전투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상당히 강하다. 다만, 용석은 사용 횟수 제한이 있는 데다가 상점에서도 구하지 못하는 레어한 아이템이라 꼭 필요할 때만 신중하게 사용해야 된다.

코만도는 체이니의 직업으로 지정한 아군 유니트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기본 스탯치는 완전 복사가 가능하고 4턴이란 지속 시간제한이 있으나 횟수 제한은 없어서 유용하다. 하지만 HP와 무기는 체이니 본인의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변신에 의존하지 말고 체이니 자체를 키워야 한다. 변신한 상태에서 얻는 경험치는 적용이 되지 않아서 각 잡고 키우려면 변신 전에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

무희는 피나의 직업으로 ‘응원’이란 특수 기술을 사용해 행동이 끝난 아군 유니트를 한 번 더 움직이게 할 수 있다.

로드는 주인공 마르스의 직업으로 전용 장비가 몇 개 있는 걸 제외하면 별 다른 능력이 없다.

모든 유니트는 성장률이 저마다 다르고, 레벨업을 할 때 올라가는 수치도 랜덤이기 때문에 높은 난이도에 일조한다. 운이 좋으면 완전 잉여했던 유니트가 쓸 만하게 변하지만 반대로 운이 나쁘면 초기 등장할 때만 해도 에이스였던 유니트가 잉여가 된다. 에뮬레이터로 강제 세이브/로드 기능을 사용하면 최대의 결과를 낼 수 있지만 그런 기능을 사용하지 않은 걸 가정하면 진짜 하늘에 맡기는 수밖에 없어진다.

그런데 이게 오히려 매니악한 재미가 되어 버렸다. 전사 개념이 도입되고 유니트 성장률도 다 달라서, 유저들이 캐릭터 자체에 몰입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듣보잡 같은 유니트 하나하나에도 다 별명이나 평가, 감상 등이 붙어 있다.

이 작품에서 마르스의 후견인이자 노익장을 과시하는 제이건은, 시리즈 전통의 도우미 팔라딘 선례를 남겨서 후대에 이런 역할을 제이건 포지션이라 부르게 됐다.

적기사 카인, 녹기사 아벨, 녹궁사 고든은 시리즈 전통의 적기사, 녹기사, 녹궁사의 선조가 됐고, 킬소드를 쓰는 용병 나발은 킬소드 용병의 조상님이고 작중 무희 피나와 엮이는 건 시리즈 전통의 ‘시스터와 엮이는 검사 기믹’이기도 하다.

파올라, 카츄아, 에스트 등 페가서스 나이트 3자매가 펼치는 트라이앵글 어택은 전매특허다. 파이어 엠블렘하면 꼭 한 번 나와줘야 할 기술인데 나중에 리메이크판에서는 도끼 전사 3인방의 트라이앵글 어택도 나온다.

나이트, 페가서스 나이트, 드래곤 나이트는 각각 말, 페가서스, 드래곤을 타고 나오는데 본래 패미콤판에서는 실내에서도 승마가 가능했지만 이 작품에서는 반드시 탈 것에서 내려야 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그 때문에 해당 캐릭터의 능력치가 승마와 하마 차이가 난다. 상위 클레스일수록 이 능력치의 차이가 크다.

기마일 때는 쟈벨린, 스피어를 쓸 수 있는 반면 말에서 내렸을 때는 다른 일반 유니트와 똑같이 검 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즉, 기병용 무기 이외에 보병용 무기도 하나씩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다.

지옥 같은 난이도 속에서도 아주 편한 게 딱 3가지 있는데 그건 바로 워프, 레스큐, 시프의 지팡이다. 셋 다 사용 횟수 제한이 있고 본편 게임에서 단 한 개. 많아 봐야 2개 밖에 안 나오는 초 레어 지팡이다.

워프는 인접한 유니트를 맵 어디로든 한 번에 이동시키는 효과의 마법이다. 아직 행동하지 않은 유니트도 옮길 수 있어 매우 편하다. 레스큐는 반대로 맵 어디에 있든 지정한 아군 유니트를 주문 사용자 근처로 순간이동시키는 것이라 사용에 따라 유용하다. 시프의 지팡이는 맵 어디에 있든 보물 상자를 열어 아이템을 입수하는 것으로 꽤 쓸만하다. 그 이외에 행동이 끝난 아군 유니트를 다시 행동하게 하는 어게인의 지팡이, 죽은 동료 유니트를 부활시키는 옴 지팡이, 부서진 장비의 횟수를 회복시켜주는 하만의 지팡이 등이 좋다.

꼼수가 있다면 어게인의 지팡이/or 응원+워프 콤보인데, 이 작품의 게임 클리어 조건은 옥좌나 적의 성에 가서 '제압'커맨드를 고르는 것이라서.. 보스 근처로 워프를 사용해 한번에 이동. 공격용 유니트로 적 보스를 끔살시키고 어게인의 지팡이나 응원으로 워프를 사용한 유니트를 다시 움직여 마르스를 포인트로 이동시켜 제압하면 스테이지 클리어다.

시스템 인터페이스도 좀 불편하다.

유니트의 소지 제한은 무기 4개, 도구 3개인데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수송대에 맡길 수 있지만, 문제는 그 수송대가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란 거다. 주인공 마르스와 가까이 붙어 있어야 수송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사실 이 불편한 수송대 기능이 원작보단 조금 나아진 거다. 원작에서는 수송대 대신 보급소란 게 있어서 아이템을 보관할 수 있는데, 맵에 들어가지 않으면 사용이 불가능하고 40개 밖에 맡길 수 없으며 돈도 10G가 따로 든다.

각 장이 넘어갈 때 쉴 시간을 거의 안 주고 바로바로 넘어가고 세이브는 장 클리어 후와 시작 직전 밖에 안 된다. 중간 세이브가 안 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리셋 신공도 먹히지 않는다.

거기다 각 장 시작 직전에 나오는 진격 준비 때는 단순히 맵 보기, 아이템 장비, 출진 멤버 정하기 3가지 메뉴 밖에 지원을 하지 않는데다가 출진 멤버의 시작 위치도 마음대로 정할 수 없다.

난이도는 어렵고 시스템 인터페이스는 불편하지만 전체적인 완성도 자체는 높은 편이다. 하드웨어가 패미콤에서 슈퍼 패미콤으로 변경된 만큼 그래픽, 디자인, 사운드, 연출 등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롬 카트리지 용량이 24메가로 당시 슈퍼 패미콤 게임 평균 용량을 생각하면 꽤 고용량이다.

맵 화면과 유니트 표기 자체는 단순하지만 전투 때 애니메이션은 박력이 넘친다. 기본적으로 수비측은 제 자리에 서 있고 공격 측이 다가와 치는 방식이다.

중장비를 갖춘 아머 나이트가 전투 때 성큼성큼 걸어가면서 쿵. 쿵 땅이 울리며 무게감을 과시하고, 최상급 마법 엑스칼리버, 메테오 등의 연출도 화려하고 멋지다.

1부의 스토리는 사실 그냥저냥 무난한 용사물이었는데 2부 스토리는 전작의 동료가 폭군이 되어 나타나고 그가 이끄는 제국군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라서 나름대로 흥미진진하다.

2부의 전반부는 마르스가 쫓기는 이야기, 후반부는 역전하는 이야기라서 스토리상의 완급 조절이 잘 되어 있다. 그리고 2부에서는 본격 멀티 엔딩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조건을 갖춰야 진 엔딩을 볼 수 있다.

특정 캐릭터가 사망했을 때 단순히 사망처리 되는 것만이 아니라 다른 생존자 캐릭터의 엔딩 후일담이 달라지는 일도 있다.

1부에서는 하나로 나온 별의 오브가 2부에서는 12조각으로 나뉘는데 이걸 전부 모아 별의 오브를 만들고 빛의 오브, 땅의 오브 등 3개의 오브를 모아서 나중에 현자 가토에게 가져다 주면 ‘문장의 방패’라는 아이템을 주는데 이게 바로 파이어 엠블렘이다.

파이어 엠블렘을 소지하고 있으면 최종 전투 때 나오는 지룡을 나오는 족족 봉인시킬 수 있다.

최종 전투 때는 에리스, 레나, 마리아, 니나 등 4명의 왕녀, 공주들이 암흑룡으로 부활한 메디우스의 제물로 바쳐질 위기에 처하는데, 이때 각 캐릭터의 연인과 가족인 마리크, 쥴리앙, 미네르바, 시리우스로 설득을 해서 최면을 풀어야 한다.

만약 파이어 엠블렘을 완성하지 못하면 20장을 클리어한 시점에서 가네프의 환술을 간파하지 못한 채 최종 전투가 기다리는 종장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바로 끝난다.

1부 때 동료가 2부 때는 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캐릭터와 관련 있는 캐릭터로 ‘대화’를 시도하면 아군이 된다. 물론 1부 때도 이런 대화를 통해 동료가 되는 유니트도 있다.

전체적으로 미남 미녀 캐릭터가 넘쳐 나고 적중에 미형은 반드시 대화로 동료가 되기 때문에 그게 오히려 이 시리즈의 또 다른 전통이 됐다.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는 1부, 2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지만 1부부터 시작해 클리어한 데이터로 2부를 이어서 해야지만 연표가 자막으로 나온다. 플레이어의 게임 기록이 곧 파이어 엠블렘 세계의 역사가 되기 때문에 어렵게 클리어 한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

한글화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아이템 명칭과 전투시의 텍스트를 제외한 나머지 전부 다 한글화되어서 거의 100%에 가까운 99%라고 할 수 있다. 총 소요 턴수, 개인 전적 등 게임 기록과 각 캐릭터의 엔딩 후일담까지 전부 다 번역됐다.

결론은 추천작! 패미콤판 원작을 훌륭하게 리메이크하면서 오리지날 2부까지 넣어서 볼륨을 갖췄으니 그야말로 모범적인 리메이크판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약 78만개 정도 팔렸다고 한다. 전작인 패미콤판 암흑룡과 빛의 검이 33만개, 외전이 32만개 팔렸다고 하는데 그 두 타이틀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이 팔렸다.

덧붙여 소설, 게임북, 만화, OVA판 등이 다양하게 나왔다.

추가로 패미콤판 파이어 엠블렘 암흑룡과 빛의 검에 나왔던 캐릭터 중 5명이 이 리메이크판에서는 짤렸다. ‘리후’, ‘다로스’, ‘제이크’, ‘로져’, ‘벡’이다. 이들 다섯 명은 닌텐도 DS용으로 리메이크한 ‘신 암흑룡과 빛의 검’편에서 다시 부활한다. NDS용 신 암흑룡과 빛의 검은 SFC용 문장의 비밀이 아니라 FC용 암흑룡과 빛의 검을 리메이크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문장의 비밀편은 ‘파이어 엠블렘 신 문장의 비밀 빛과 그림자의 영웅’로 리메이크 됐다. 즉, NDS용 리메이크판은 1,2부를 각각 따로 만들어 출시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도 엄연히 닌텐도의 대표작 중 하나라서 다른 닌텐도 게임에도 찬조 출현했다. 별의 카비 슈퍼 디럭스에서는 본작에서 최강의 검이자 마르스 전용 장비인 펄션이 보물로 나왔고,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DX에서는 오그마, 나발, 치키, 린다가 등장, 파이어 엠블렘의 테마가 메들리 어레인지 곡으로 수록되어 있으며 대난투 스매시 X에는 마르스, 시다, 나발이 참가하고 일부 음악이 들어가 있다.



덧글

  • 에코노미 2012/10/12 18:22 # 답글

    이거 하느라 정말 2박 3일을 꼬박 샌 적도 있었죠- 지금도 페가사스 3자매와 시더 공주는 진리입니다(...)
  • 배길수 2012/10/13 01:39 # 답글

    이런 거 보면 성전은 최종평가에 목매지만 않으면 파엠치고 진짜 편하게 가는 시스템인 듯 해요(..)
  • 하로 2012/10/13 00:41 # 답글

    오그마와 나발만 믿고 갔었지요. --;
  • 시몬 2012/10/13 02:49 # 삭제 답글

    개인적으로는 아주 싫어하는 시리즈입니다.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해본 파이어엠블렘시리즈가 트라키아777이었나 하여튼 난이도도 굉장히 어렵고 신경써야 될게 너무 많아서 중도에 놔버렸죠. 하다보면 일부러 게임 빡세게 만들어서 플레이시간 늘이고 유저고생시킬려는 제작사의 악의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 잠뿌리 2012/10/15 12:09 # 답글

    에코노미/ 페가서스 나이트가 성능도 좋고 미인들이라 좋지요.

    배길수/ 성전의 계보는 정말 인터페이스가 편해졌습니다.

    하로/ 오그마, 나발은 거의 필수 캐릭터였지요. 용사의 훈장을 줘서 전직시켜도 아주 좋았습니다.

    시몬/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게 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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