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아이돌(2012) 2012년 개봉 영화




2012년에 한일 합작으로 조조 히데오 감독이 만든 코미디 영화.

내용은 한 때 잘나가던 AV 배우였던 료코가 감독에게 낚여서 한국에 건너가 AV 촬영을 하게 되어다가 아이돌 지망생 윤아를 만났다 감독이 그녀를 AV 배우로 캐스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포스터에도 섹시 코미디라고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 여배우의 상의 알몸이나 AV 촬영 현장이 조금 나온 걸 제외하면 에로한 요소가 없다. 광고와 다르게 휴먼 드라마 같은 내용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로 치면 다큐멘터리 ‘인간극장 AV배우 료코편’이라고나 할까.

줄거리만 보면 AV 배우 한일전 같은 느낌을 주어 누가 더 에로한지 겨루는 듯한 대결 분위기를 조성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극중 료코는 본래 아이돌을 꿈꾸는 소녀였지만 연애 기획사의 농간에 속아 AV 배우가 되어 업계의 아이돌이 왰지만 나이가 차고 인기가 하락해 울며겨자먹기로 예정에도 없던 한국에 촬영차 왔다. 윤아는 어려서부터 아이돌 가수가 되는 게 꿈인데 우연히 료코를 만나 그녀가 자칭 아이돌이라고 하니 그게 아이돌 가수인 줄 알고 제자로 삼아달라고 조른다.

그 과정에서 료코와 윤아는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서로 어린 시절 아이돌 가수가 되고 싶은 꿈을 꾸었기에 국경을 초월한 여자들만의 우정을 쌓아가는 것이 주된 내용이기 때문에 에로가 들어갈 요소가 없다.

오히려 료코는 꽤 진지하게 나온다. 할 때는 하는 프로 정신을 보여주지만 한편으로는 유나가 자신처럼 되지 않기를 바라며 다독이고 붕가붕가는 정말 좋아하는 사람과 하는 게 제일 좋다고 말하며, 아무리 AV 배우라고 해도 아무하고나 하지 않는다는 룰을 가지고 있는 것 등등 섹시 코미디와 정 반대의 노선을 걷고 있다.

사실 포스터에 나오는 아이돌 가수 차림도 사실 에필로그에 잠깐 나오는 게 전부고 본편 스토리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그 때문에 포스터 홍보 문구인 ‘참지마세요~아잉!’을 보고 엄청 야한 영화인 줄 알고 보러 간 사람이 있다면 뒤통수 맞은 심정이 들 것이라 생각한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청계천에서 엄청 야한 거라는 빨간 테이프를 사왔는데 집에서 비디오로 재생해 보니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이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아이돌’이란 문구만 보면 방송계의 아이돌과 관련이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여기 나오는 아이돌이란 말은 그저 추상적인 것일 뿐, 극중 부 주인공인 윤아가 착각해서 료코의 제자로 들어가 AV 배우로 캐스팅되는 연결 고리가 된 것 정도로 나온다.

신 한류 아이돌 드립 어쩌구 하지만 그건 홍보 문구일 뿐, 실제로 이 작품 속 캐릭터들은 아이돌과 거리가 먼 삶을 살아가고 있고 엔딩 말미에서 강한 운이 발동되어 정말 우연히 꿈을 이루게 된다.

감독, 조감독, 메이크업, AV배우. 단 4명으로 구성된 촬영팀이 예산을 최대한 적게 잡아 한국에 건너와 길거리 캐스팅으로 AV를 찍으려고 하는 상황이라서 배경이 상상 이상으로 작아 영화라기보다는 단편 드라마 스케일에 가깝다.

AV 촬영팀이 숙박한 싸구려 러브 호텔과 윤아의 반찬 가게가 있는 서울 동네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도 코믹한 요소가 좀 나오긴 하는데, 공항 입국 심사 때 딜도랑 바이브레이터 압수 당하는 씬과 길거리 캐스팅할 때 18금 용어를 남발하다 경찰한테 걸리는 씬. 그리고 한 때 짤방으로 돌아다녔던 게이 드립과 겨울연가 패러디 AV 정도고 조금 웃겼다.

짤방으로 돌아다녔던 게이 드립은 극중에서 길거리 캐스팅에 어찌저찌 성공해 꽃미남을 데리고 왔는데 알고 보니 게이라서 주인공 료코와 붕가붕가하는 게 아니라 남자인 조감독을 덮치는 씬이었다.

결론은 평작. AV라는 단어와 자극적인 홍보 문구에 낚여서 보면 실망이 클 것이다. 하지만 AV 이전에 AV 배우도 사람이고 그들 나름의 고충이 있으며, 현재를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는 휴먼 드라마의 관점에서 보면 무난한 작품이다. AV라는 단어가 가진 붕가적 환상을 버리고 보는 게 좋다.

여담이지만 본 작에서 AV 배우 료코 역을 맡은 타츠미 유이는 실제 본업이 AV 배우다. 40편이 넘는 AV 영화에 출현한 경력이 있어 문자 그대로 AV아이돌이라 부를 만하다.



덧글

  • CARPEDIEM 2012/09/08 22:18 # 답글

    이름만 보고는 동명이인 성우인 줄 알고 깜짝... -_-;;
  • 구천사백수십칠 2012/09/09 05:58 #

    저도요 ;;
  • 먹통XKim 2012/09/09 11:42 #

    저도요.토라도라에서 타이가를 맡은 걸 비롯하여 짱구는 못 말려에서 짱아 & 철수 성우분이!? 기겁ㅇ,ㄹ...했다가 아니군;;
  • 데프콘1 2012/09/08 23:34 # 답글

    뭐야 저건ㅋㅋㅋ
  • 2012/09/09 03:2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9/13 14:2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잠뿌리 2012/09/13 14:24 # 답글

    CARPEDIEM/ 1990년 출생 여화 배우 여민정이지요 ㅎㅎ

    데프콘1/ 코미디를 가장한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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