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군 극장판(映画 怪物くん.2011) 아동 영화




2011년에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이 만든 작품. 1965년에 나온 후지코 후지오 A 원작의 만화를 2010년에 TV 실사 드라마로 만든 것을 2011년에 실사 극장판 영화로 만든 것이다. 실사 TV판 종결 이후에 벌어진 이야기로 캐스팅은 그대로다.

내용은 인간 세계에서의 수행을 마치고 괴물 랜드로 돌아온 괴물군의 신 대왕 취임식이 열리던 날, 괴물 국민들이 사소한 일로 딴죽을 걸자 열 받은 괴물군이 그 길로 부하 3인방과 함께 드래곤을 타고 가출을 하여 히로시, 우타코 남매가 있는 일본으로 날아가던 중 검은 회오리바람을 만나 방향이 틀어져 카레의 왕국에 떨어졌다가 졸지에 전설의 용사 취급을 받고 공주를 구하러 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괴물군이 제멋대로 가출을 해서 주변에 민폐를 끼치는데 카레 왕국의 공주 피리나는 그런 괴물에게 제멋대로의 의미를 잘못 알고 있다며 질책하고, 제멋대로라는 건 자신의 신념을 강하게 갖고 그걸 일관하며 그에 따른 책임을 지는 것이라 말하는데 그게 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테마다. 즉, 제멋대로인 괴물군이 정신 차리고 조금 성장하는 게 주제라고 할 수 있다.

드라마판에서의 정신적 성장이 리셋되어 철없는 도련님으로 돌아온 괴물군이 다시금 제정신을 찾는 진행이라서 몰입이 잘된다.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왕도적 전개다.


드라마판의 속편 기획인 관계로 괴물군의 라이벌인 데모킹, 그의 충복이자 연인인 데모리나, 괴물군 힘의 근원인 마왕석 등 드라마판 고유의 캐릭터와 설정이 나온다.

그 때문에 최소한 드라마판의 인물 정보라도 미리 알아놔야 쉽게 감상을 할 수 있다. 우타코와 히로시도 카레의 왕국 공주인 피라리, 왕자 카 역으로 1인2역을 맡았기 때문에 사실상 드라마판 주역 전원 집결이다.

아무래도 극장판이다 보니 TV판보다 한층 CG에 공을 들여 괴물군의 늘어나는 손, 거대화되는 손, 파이어 브레스, 대분화 등 염력 기술과 악당인 암석남의 최종 진화 형태인 암석 거인 폼 등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잘 나왔다.

드라마판에서 숙명의 라이벌로 나와 서로 죽자 살자 싸운 데모킹이 일시적으로 아군이 되어 괴물군과 함께 힘을 합쳐 암석남과 맞서 싸우는 콤비 플레이는 드라마팬을 위한 서비스씬이다. 드래곤볼로 비유하면 손오공과 피콜로, 손오공과 베지터의 콤비 플레이라고 할 수 있다.

스텝롤과 함께 나오는 에필로그 영상도 특히 깊은 여운을 준다. 드라마판의 주역들이 재회를 하기 때문이다.

결론은 미묘.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 작품으로 가족 영화라서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볼 수 있는 것은 좋지만 그것도 괴물군 원작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에 한정되어 있다. 이 작품의 관중 타겟은 괴물군을 보고 자란 부모 세대와 그런 부모와 함께 관람하러 온 아이 세대의 관객, 그리고 실사 드라마판의 팬들이다. 그래서 괴물군 원작에 대해 알고 드라마판을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적극 권하고 싶지만 원작을 모르고 드라마판도 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는 권하기 어렵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의 배경인 카레의 왕국은 실제 인도에서 올로케이션 촬영을 한 것이고 영화 자체가 3D로 제작됐으며 제작비는 20억엔이 들었고 흥행 수익은 40억엔을 돌파했다고 한다.

덧붙여 이 작품은 괴물군 배역을 맡은 오노 사토시의 첫 단독 주연작 영화다. 극장판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연기를 보여주었고 자기 나름대로의 괴물군 캐릭터를 확립했기 때문에 이제 실사판 괴물군 배역은 오노 사토시가 아니면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로 자리매김을 했다. (원작 만화의 괴물군과 달리 오토 사토시가 연기한 괴물군은 왕도적 츤데레다)

추가로 이 작품의 보컬곡은 총 3가지로 오노 사토시가 속한 아이돌 그룹 아라시가 부른 주제가 ‘몬스터’, ‘유쾌상쾌 괴물군’, ‘우리들은 괴물 3인조다’ 등이 있는데 이 중에서 ‘우리들은 괴물 3인조다’는 드라큘라, 늑대인간, 프랑켄 3명이 동시에 부르는 노래로 깨알 같은 재미를 준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이 최홍만이 강심장에 나가서 말한 인도코끼리 오줌 일화에 나온 그 영화다. 극중에 괴물군 일행이 코끼리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진짜 최홍만을 태운 코끼리는 다른 코끼리보다 더 컸다.



덧글

  • 먹통XKim 2012/08/30 21:51 # 답글

    일본 만화 실사화에서 그나마 볼만 한 게 데스노트 뿐(외전인 L 나온 것 빼고 우웩)

    데빌맨
    철인 28호
    20세기 친구였나 뭐나
    그리고 시각 테러 최종병기 그년....

    내가 원작자라면 감독에게 이 쓰바야! 욕했을 지도 모르겠더군요
  • 시몬 2012/08/31 00:50 # 삭제 답글

    일본은 이상할정도로 만화의 실사화에 집착하죠. 결과물의 90%가 쓰레기에 가까운데도
    매년 포기하지 않고 시간과 돈과 노력을 낭비하는 모습을 보면 어떤 의미론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참고로 제가 본 최악의 쓰레기 실사화영화는 "오늘부터 우리는... "
    주인공의 기묘한 헤어스타일을 재현해볼려고 용쓰는게 참 가관이었습니다.
  • 먹통XKim 2012/09/02 22:03 #

    아아..오늘부터 우리는 그 따위로 머리스타일 만들어둔 거 보고 늬들 코미디 코너 찍냐?
    욕이 나오죠
  • 잠뿌리 2012/09/03 22:28 # 답글

    먹통XKim/ 20세기 소년입니다. 3부작으로 나왔다는데 제작비가 무려 60억엔이 넘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히트쳤다고 하더군요. 다만 해외에선 흥행 성적이 좋지 않아서 우리 나라에서도 다 개봉되지 못했다네요.

    시몬/ 졸작도 많지만 아주 가끔 볼만한 작품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괴물군 드라마, 극장판은 비교적 볼만한 수준이지요.
  • 블랙 2012/09/04 17:36 # 답글

    20세기 소년은 우리 나라에서도 3부 까지 다 개봉했었습니다. CGV에서 잠깐 개봉하고 사라져서 3부는 개봉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겠지만... (본사람중 1명)
  • 잠뿌리 2012/09/07 22:54 # 답글

    블랙/ 헉. 3부까지 다 개봉했었군요. 3부는 개봉 안한 줄 알았습니다.;
  • 블랙 2012/09/08 09:47 # 답글

    2011년 1월 13일에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1일 1회 상영했습니다. 총 관람객은 15명(...).
  • 잠뿌리 2012/09/13 14:20 # 답글

    블랙/ 총 관람객 15명 ㅠㅠ 60억이나 들여서 만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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