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걸스(5ive grils.2006) 오컬트 영화




2006년에 워렌 P.소노다 감독이 만득 캐나다산 하이틴 오컬트 호러 영화.

내용은 카톨릭계 대안 학교인 성 마크 학원에서 엘리자베스란 소녀가 악마에 붙잡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 뒤 그로부터 5년 후 알렉스, 세실리아, 리아, 코니, 마라 등 다섯 명의 문제아들이 새로 입학을 해서 교상 선생과 신부에게 교육을 받게 되는데, 수업 첫날 5년 전 실종된 엘리자베스의 유령이 나타나자 거기에 자극 받은 아이들이 유령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출입이 금지된 3층에 갔다가 펜타그램을 발견하고 교장 선생이 자신들을 제물로 삼아 악마와 거래를 하려한다는 사실을 알아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타이틀 그대로 다섯 명의 여자 아이들이 나오는데 각자 하나씩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물건을 움직이는 염력, 부상자를 치료하는 힐링, 과거와 미래를 보는 예지력, 사물을 통과하는 능력, 주술 능력 등이 있지만 사실 설정만 그렇게 했을 뿐 실제 본 작품에서는 초능력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왜 넣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초능력의 비중이 떨어진다. 애초에 다섯 명의 소녀들도 초반부터 떼죽음을 당하기 때문에 파이브 걸스란 제목도 안 어울린다.

이 작품에 나오는 악마는 유동성 액체 성질의 해골 악마로 묘사되는데 인간의 몸에 빙의를 해서 살인을 저지르고, 살해한 사람의 몸으로 영혼을 옮긴다.

즉, 한 명의 몸에 빙의해 여러 명을 살해하는 게 아니라 살해할 때마다 계속 몸을 옮겨다니는 것이다. 그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녀들이 가진 초능력이 나올 만한 부분이 없다.

왜냐하면 단 두 명을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이 아무런 저항조차 하지 못한 채 죽임을 당해 악마화하기 때문이다. 거기다 이 악마가 다른 사람을 해치면 그 사람 몸으로 옮겨가는 관계로 소녀의 몸을 통해 초능력을 발휘할 시간도 주어지지 않는다.

악마화되기 전까지의 관전 포인트는 앤디 라돈데가 배역을 맡은 교장 선생 애나 피어스다. 애나는 교장 직위에 있지만 꽤 젊고 학생들보다 더 미인이기 때문에, 그런 미인 선생이 속옷 바람의 학생들 몸수색을 하거나 스커트를 걷어 회초리로 엉덩이를 치는 등 묘하게 에로한 짓거리를 하기 때문에 무섭다기 보다는 야하다.

작심하고 에로물로 만들었다면 실사판 바이블 블랙도 가능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작품은 에로가 메인 키워드가 아니라서 서비스씬을 담당하는 건 사실 애나 혼자뿐이다.

물론 본래 의도야 엄격하고 히스테릭한 교장 캐릭터로서 학생들을 통제하려고 하며 말을 안 듣는 학생에게는 가차 없는 체벌을 가하면서 초반의 공포를 담당하는 것일 텐데 배우의 미모가 출중하다 보니 컨셉에 맞지 않았다.

극중 신부 드레이크 역을 맡은 배우는 론 펄먼이지만 본 작에서는 별 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중반부에 리타이어 당한다. 론 펄먼의 대표작이 헬보이란 걸 생각하면 진짜 눈물이 앞을 가린다. 헬보이가 이 작품에 출현했다면 진짜 손가락 하나로 악마를 퇴치했을 텐데 말이다.

어설픈 반전이 들어간 엔딩도 허접하기 짝이 없다.

결론은 비추천. 소재만 놓고 보면 여고괴담+초능력+오컬트의 믹스레이드지만, 초능력이라는 개인기 좀 할 줄 아는 다섯 소녀가 악마 한 마리에게 일방적으로 학살당하는 삼류 하이틴 오컬트 영화다. 차라리 다섯 소녀가 하나로 뭉쳐 초능력 필살기를 날려 악마를 물리쳤으면 그나마 웃으며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덧글

  • nenga 2012/08/25 11:09 # 답글

    사진 봐도 교감 선생님 쪽의 미모가 다른 여배우보다 더 나은 듯하군요
    그래서 서비스씬을 도맡아서 한게 아닐까요
  • FlakGear 2012/08/25 20:23 # 답글

    저는 론 펄먼분 하면 자꾸 "war is never changed"만...;
  • 잠뿌리 2012/08/26 00:08 # 답글

    nenga/ 사실 다섯 소녀들의 미모는 다 합쳐도 교장 선생 밑으로 다 조용히 할 수 밖에 없지요.

    FlakGear/ 전 론 펄먼을 처음 인식한 게 헬보이라서, 그 배우만 보면 헬보이가 생각납니다 ww
  • 시몬 2012/08/26 18:37 # 삭제 답글

    론 펄먼은 제법 유명한 배우인데 왜 이런 영화에 출연한건지...돈이 궁했나?
  • 잠뿌리 2012/08/29 23:42 # 답글

    시몬/ B급 영화들을 보면 과거에 이름 있는 배우들이 출현하는 경우가 은근히 많습니다. 명성보단 돈 혹은 인맥 때문에 출현한 게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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