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오브 더 데몬스 2 (Night Of The Demons 2, 1994) 하우스 호러 영화




1994년에 브라이언 트렌차드 감독이 만든 작품. 나이트 오브 더 데몬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국내 출시명은 공포의 데몬스다.

내용은 전작으로부터 수년이 지나고 전작의 참사가 곧 헐 하우스의 새로운 전설이 되어 안젤라의 이름은 지옥의 마녀로 도시 괴담화되어 퍼지게 됐는데, 남녀 공학제로 운영하는 미션 스쿨에서 문제를 일으킨 남녀 학생들이 그 벌로 댄스파티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자 자기들끼리 모여서 헐 하우스로 스페셜 파티를 하러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전작은 러닝 타임 50분이되기 전까지 등장인물이 합류하는 과정을 그렸기 때문에 지루하게 느껴진 반면 이번 작은 그보다 속도감이 빨라졌다.

본 작의 끝판 대장 안젤라 프랭클린의 친동생인 멜리사 프랭클린을 등장시켜 안젤라의 꿈을 꾸게 하고, 극중 악마학에 관심이 많은 페리가 혼자 의식을 치르다가 거울 속에 안젤라의 환영이 뜨는 등 공포 분위기 조성을 위한 떡밥을 초반부터 깔아 놓는다.

헐 하우스에 들어가는 시간이 전작보다 2배 이상 빨라진 반면 그만큼 별 다른 사건 사고 없이 나오기는 하는데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악령은 개천을 건널 수 없다는 새로운 룰을 추가해서, 헐 하우스에 파티하러 갔던 일행들이 그집 물건을 가지고 돌아왔다가 개천을 건너 온 악령 안젤라가 미션 스쿨의 댄스 파티장에 출몰하여 혼돈의 도가니로 만든다. 그리고 다시 헐 하우스로 돌아가 모든 것을 끝내니 헐 하우스 < 미션 스쿨 < 헐 하우스의 순서로 배경이 바뀌면서 내용 구성이 좀 더 다양해졌다.

의외의 인물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도 볼 만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본 작에서 깐깐한 수녀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던 글로리아 수녀가 학생들을 이끌고 안젤라의 악령 무리와 대치한다. 또 정말 잉여 인력으로 보이던 페리가 작중 가장 큰 활약을 하기 때문에 캐릭터 반전이 볼 만하다. 활약의 정도만 놓고 보면 글로리아, 페리의 투 톱 체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줄자를 교차시켜 십자가를 만들고 묵주를 체인처럼 휘두르거나, 성수를 채운 풍선과 워터 건(물총)등을 이용해 악령들과 싸우는 아이디어도 재미있었다. 전작에서 할로윈이라고 앨리스 코스츔한 히로인 쥬디가 막다른 곳에 몰리자 화장로 개스 파이프로 화염 방사기를 만들어 악령들을 불태우던 간지 작렬 무기만큼 멋진 결전 병기들이다.

립스틱에서 촉수가 튀어 나오고, 가슴이 손 두 개로 변한다거나, 잘린 머리를 들고 농구를 하는 등 고어하지만 참신한 연출도 나오고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반인반사의 악마로 변신한 안젤라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전작으로부터 무려 6년 후에 나온 작품이라 그런지 특수효과에 꽤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악령 같은 경우, 전작에서는 그저 으르렁거릴 뿐 별 다른 말 한마디 못하고 좀비 같은 몰골을 드러내며 덤벼 들었지만 이번 작에서는 지성이 추가되어 말도 하고 농담도 건네며 기습 공격도 가한다. 때문에 전작의 악령보다 더 위협적으로 다가온다. 그런 악령들의 활약 정도가 적절하게 분배되었다는 점도 전작과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안젤라는 전작보다 더 강해졌는데 손등 치기 한 방으로 사람 머리도 날려 버리고, 염력에 파이어볼도 쏘며 급기야 변신까지 한다. 초자연적인 능력이 추가되니 확실히 전작보다 더 공포스럽다.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후속작을 암시하는 전형적인 엔딩 씬이다. 전작은 본편의 엔딩은 좀 썰렁해도 그 뒤에 스탭롤 흐르기 직전에 나온 에필로그의 깜짝 엔딩이 인상적인데 이번 작에서는 그 반대가 되어 버렸다.

결론은 추천. 전작보다 무대도 넓어지고 스토리 진행 속도도 빠르고 볼거리도 많아진 재미있는 속편이다.

여담이지만 전작처럼 이번 작에도 본편과 상관없는 이야기가 잠깐 나오는데 오프닝에서 헐 하우스에 방문전도 하러 들어갔다가 끔살 당하는 전도사들이 깨알 같은 재미를 준다.



덧글

  • 떼시스 2012/08/03 17:41 # 답글

    비디오대여점의 영업끝물때 구프로200원 6박7일코너에 꽂혀 있던게 기억이 납니다.
  • 잠뿌리 2012/08/07 10:49 # 답글

    떼시스/ 그러고 보니 옛날 비디오 가게에서 비디오 대여가 몇박 몇일 날짜로로 대여해 줬지요. 구작일수록 대여 기간이 길고 신작일 수록 짧았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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